문화(95)
-
[책리뷰] 인생을 다시 살 수 있다면?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책을 읽게 된 계기는 프롤로그에 첫 시작 글이 '캄보디아 북동쪽', 으로 시작되 것이 계기임을 부정할 수 없을 듯 하네요. 하지만 동기와는 무관하게 책을 읽으며 기욤 뮈소의 글에 푹 빠져 빠르게 읽어 내려간 소설이었습니다. 소아외과 의사. 누구나 하나 쯤은 갖고 있을법할 슬픈 가족사. 그리고 사랑하는 연인. 만약 당신에게 '인생을 다시 살 수 있다면?'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요? 소설을 읽으며 가장 핵심적인 이야기를 다루는 소재를 나열해 봤습니다. 살아 온 세월이 길수록 우리는 후회할 일을 하나 이상은 갖게 됩니다. 그 때 그 일을 하지 않았더라면, 또는 그 때 했더라면, 하면 말이죠. 소설 속 주인공 엘리엇은 승진은 느리지만 자신의 일에 고집스런 열의를 다한 결과 동료 의사들부터 많은 환자들에게 인정..
2018.10.31 -
여러분은 자녀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영화 서치
당신에게 가정이 있고 자녀가 있다면 과연 당신은 자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영화 서치는 바로 그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영화 서치 (Searching) 출연배우 : 존 조 (데이빗 킴 역) / 미셸 라 (딸 마고 킴 역) / 죠셉 리 (동생 피터 킴 역) / 데브라 메싱 (로즈메리 형사 역) / 사라 손 (아내 파멜라 킴 역) 영화 러닝타임 : 102분 예고편 (Trailer) : 서치 IMDB 평점 : 7.8점 (31,061명 평가) - 선데스 영화제 관객상 및 시드니 영화제 각본상 부문 노미네이트, 다수 영화제 초청작 다음 평점 : 8.3점 (1,105명 평가)네이버 평점 : 8.89점 (13,941명 평가) IMDB에서 7.5점이 넘는 경우 굉장한 수작인 경우가 많은데 평가에 참여한 숫자도 1..
2018.10.29 -
도쿄 여행을 설레이게 만든 애니 '너의 이름은'
저는 여행하기 전에 관련 소설이나 여행기, 영화 등을 보며 설레임을 얻을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래서 이번 도쿄 여행을 계획하며 찾아 보게 된 영화가 바로 애니 '너의 이름은'입니다. 홍콩을 여행하기 전에 영화 첨밀밀을 보고 침사추이 거리를 걸을 때 등려군의 월량대표아적심을 흥얼거리며 영화 속 장면을 떠올리죠. 폴 서루나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행기 및 수필 등을 읽으며 간접적으로나마 여행에 대한 사색에 빠져보기도 하죠. 생소하고 낯선 지역이 이런 간접적인 영향으로 인해 다양한 형태로 억지 연관을 짓다보면 그 곳에 관심이 생기고 호기심이 일어나 여행에 더욱 생기를 불어 넣어줍니다. 저만의 여행법이에요. ^^ 너의 이름은 (나마에와 미츠하) 러닝타임 : 106분 IMDB 평점 : 8.4점 (111,175명 평가..
2018.10.28 -
해리포터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다만 시대가 바뀌었을 뿐이다 -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
매년 기다려지는 영화 시리즈중에서 온 가족 모두 함께 봐도 좋을 영화를 꼽자면 해리포터 시리즈가 아닐까 싶은데요. 해리포터 시리즈는 끝났지만 오히려 시간을 거슬러 더 오래된 영화가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름아닌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이 그 주인공인데요. 영화는 해리포터의 한 부분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여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신비한 동물사전 (Fantastic Beasts and Where to Find Them) 출연배우 - 에디 레드메인 (스캐맨터) / 캐서린 워터스톤 (티나) / 콜린 파렐 (그레이브스) / 댄 포글러 (제이콥 or 코왈스키) / 오 파인 프렌지 (퀴니) 시나리오 - J.K 롤링이 시나리오 작가를 맡고 총 5부작으로 만든다고 하는데 현재 3부 작업 중에 있다고 합니다. ..
2018.10.16 -
[책리뷰] 다시 살아갈 용기 - 빅토르 스타우트
최근 몇 권의 책을 읽었는데요. 그 중에 가장 남기고픈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 '다시 살아갈 용기' 였어요. 제가 최근에 겪고 있는 감정적 기복 등을 스스로 이겨내기 위해 계속적으로 찾아 읽고있는 우울증 관련 책들 중 하나였는데요. 책 자체가 어떤 전환점이나 큰 메세지를 던져주지는 않아요. 그래서 오히려 더 편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을 분들에게 전체적인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간략하게 줄거리를 말하자면 이렇습니다. 저자는 어릴적부터 말을 더듬고 시험에 대한 강박으로 인해 사소한 자해를 했지만 크게 문제될 정도는 아니었어요. 오히려 문제는 사회에 나와 괜찮은 직장을 다니면서 겪기 시작하는데 데이트가 불가능할 정도로 갑작스런 발작 - 심장이 뛰고 땀이 비오듯 쏟아지며 자리에 앉아 있기 어려울 정도 ..
2018.10.12 -
새벽에 만난 사람들
새벽 4시. 추석이 가까워지자 오히려 한가해진 물류센터에요. 갑작스레 일을 나갔고 생각보다 별로 많지 않은 물량으로 인해 연장 근무가 아닌 정상적인 새벽 4시 업무 마감을 했지만 아파오고 떨리는 두 다리는 하루를 힘들 게 보냈다고 생각하는 듯 해요. 노동 일 아무나 하는 게 아냐, 맞는 말이지만 그렇다고 사람이 적응하지 못한다는 건 아닌 듯 해요. 새벽 시간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운동하러 나왔다 물류센터는 경기도 외곽에 위치해 있어 새벽 4시에 업무가 끝났음에도 버스를 기다리고 출발하는데 30분, 버스를 타고 도착지인 군자역까지 50분이 걸려 새벽 5시 20분이 되어서야 도착할 수 있었어요. 통증이 느껴지는 다리를 생각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집으로 왔어야 했지만 도쿄 여행이 이틀 뒤라 운동하는 셈 치자, ..
2018.09.19 -
[책리뷰] 트릭을 풀어나가는 추리소설 악의 (惡意)
악의 (惡意) / 히가시노 게이고 악한 생각. 느낌. 말 그대로, 무언가에 대해 나쁜 생각을 지니고 있다는 뜻이다. 흔히 '~에 악의를 가지다' 혹은 '~에 악의를 품다' 등의 말에 자주 쓰인다. 법률용어로 쓰일 때에는 '특정한 어떤 사실을 알고 있음'의 뜻으로 쓰인다. 대부분의 경우, 좀 더 명확히는 '알고도 모른 체 했다'라고 볼 수 있다. 이와 반대되는 의미로 특정한 어떤 사실을 사실을 모르고 행위한 경우로 선의(善意)라는 말이 쓰인다.악의 (惡意) - 나무위키 평소에 책을 천천히 읽는 편이기에 하루만에 책을 다 읽는 경우는 극히 드문데 이 책은 밤을 새가며 한 번에 다 읽었습니다. 이유는 문학적인 책이 아닌 추리소설이기에 읽히기 쉽기도 했지만 미리 범인을 밝힌 뒤에도 '왜' 그랬을까, 에 촛점을 ..
2018.09.18 -
살아온 시간과 살아갈 시간에 후회는 없을까?
스물에 나는 마흔에 내가 어떤 사람이 되었길 바랬을까? 마흔에 나는 예순에 내가 어떤 사람이 되길 희망할까? 친구들과 산책길에서 토요일 저녁 갑작스런 친구들과의 모임을 가졌습니다. 안동 여행 때 같이 뭉쳤던 친구들로 여행의 뒷얘기나 하자며 모였는데 늦은 시간이라 저녁은 먹었고, 친구네 집 근처인 인덕원에서 만나면 으레 가는 힉컵 (HICCUP)으로 가서 항상 마시는 IPA를 마시며 남자들의 수다를 떨었습니다. 최근 앓고 있는 제 우울증 얘기도 잠시 나왔는데 아무래도 병원에 가서 약을 받아 치료를 받는 게 낫지 않겠냐. 얘기도 나오고 조울증과 우울증은 다르다며 혼자 이것저것 알아보며 실험하지 말고 병원에 가서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으라는 당연한 얘기도 들었습니다. 쌉싸름한 IPA 맥주의 목넘김 뒤로 추억의 ..
2018.09.02 -
실화를 바탕으로 한 몰입감 100% 영화 몰리스 게임 (Molly's Game)
영화 시사회 초대를 받아 보러 간 몰리스 게임 (Molly's Game)입니다. 처음 시사회 초대를 받았을 때 작품을 먼저 검색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생각하는 포커 게임에 대한 이야기인 데다 실화를 바탕으로 작품이 만들어졌다는데 관심이 갔는데요. 실제 본 뒤의 느낌은 어떠했는지 영화 몰리스 게임을 소개합니다. IMDB : 7.5점 (79,121명 평가) 예고편 : 몰리스 게임 포커 게임과 관련된 비밀 하우스의 실체를 다룬 범죄 영화이지만 개인의 성장을 다룬 드라마 적인 요소가 가미된 영화이기도 합니다. 사실 그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 제목을 정할까 했는데 너무 자극적인 단어를 정해 영화 홍보처럼 비춰질 까봐 무난한 주제로 정했습니다. 스포츠 선수가 자신의 인생 최악의 순간을 꼽는다면? (축구) 월..
2018.08.31 -
순수하면서 가슴 시린 사랑의 판타지 로맨스 영화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
최근 뉴스 기사에 2차원 캐릭터 인형과 결혼한 일본 남성이 화제였습니다. 하츠네 미쿠, 와 결혼한 이 일본 남성은 '여자사람 아니어도 괜찮아', 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과연 만질수 없이 바라만 볼 수 있는 사랑을 해야 한다면 어떨까요? 여기 판타지 로맨스 영화, 오늘 밤 로맨스 극장을 소개하며 이 생각을 좀 더 이어해볼까 합니다.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 감독 : 타케우치 히데키출연 : 아야세 하루카 (미유키 역) / 사카구치 겐타로 (켄지 역) 예고편 :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 잊혀진 옛 영화에 빠진 켄지 (사카구치 켄타로 분) 영화 조감독으로 일하는 켄지. 언젠가는 멋진 영화를 직접 만들어 보고 싶어하는 영화를 사랑하는 청년입니다. 그는 잊혀진 옛 영화에 빠져 극장 상영이 끝난 뒤 혼자 옛 영화를 ..
2018.08.27 -
마흔에 찾아온 변화 - 셀프 반삭 (바리깡 사서 직접 밀어본 후기!)
무더위가 절정에 다다른 7월 말. 갑작스런 심경의 변화를 느끼게 됐다고 해야하나, 아님 겪었다고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 아님 계속 뭔가의 압박이 마지막으로 터졌는지도 모르겠다. 알 수 없는 불안감과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계속 받고 있었고 그로인해 뭔가 신경이 계속 예민해진 그 때. 7월 말, 친구를 따라 배드민턴 띠동갑 야유회를 따라갔다. 동갑들이 모이는 배드민턴 동호회로 강원 영월에서 래프팅도 하고 야유회도 겸한다고 해서 갑작스레 친구의 권유를 받고 따라 나선 것이었다. [국내여행] - 동갑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이 깃든 1박 2일 : 영월 동강 래프팅 동갑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이 깃든 1박 2일 : 영월 동강래프팅 다음 날, 아침 8시도 못 되어 햇살이 날카롭게 내리 쬐네요. 역시 무더운 여름이에요. 바..
2018.08.25 -
[책리뷰] 더글라스 케네디의 빅 픽처
프랑스 영화 의 원작인 이 소설은 작가는 미국인이지만 활동은 영국에서 했고 인기는 프랑스에서 많이 얻은, 더글라스 케네디라는 인물입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고를 때 작가의 독특한 이력 때문에 책을 고르게 됐는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책 읽는 속도가 꽤 느린 편인데다 대부분 외출할 때 읽거나 아님 잠들기 전 침대에서 읽다 보니 더 더디게 읽는 편입니다. 보통 300 페이지 내외의 장편 소설 한 권을 읽는데 10시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렇다고 꽤 정독해서 읽는지도 모르겠는데 전날 읽었던 페이지를 대충 다시 읽다보면 한참 새로운 부분을 막 읽어내려가다 아! 어제 읽은 부분이네, 하며 어제 어디까지 읽었더라, 하며 찾게 되거든요. 그런데 이 책은 단 이틀만에 그것도 어제 저녁부터 늦은 새벽까지 읽어 책..
2018.08.22 -
[책리뷰] 기사단장 죽이기 (무라카미 하루키)
한국에서는 김훈, 윤대녕 작가를 좋아한다면 일본에서는 역시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를 가장 좋아하는데요. 이번에도 꽤 장편인, 소설을 무려 한 달에 걸쳐 읽었습니다. 리뷰라고 할 정도로 이해를 제대로 한 게 맞나 싶어 소개 정도로 표현하고 싶네요. 기사단장 죽이기 -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동네) 현현하는 이데아, 1권, 초반부를 읽었을 때는 그럴리가 없지만, 공포 영화 곡성이 떠올라 섬뜩하면서도 묘한 긴장감으로 인해 악몽을 꾼 적도 있었어요. 책을 덮을까 했지만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이 공포스러운 이야기로 계속 흐르지는 않을 거라는 확신(?)에 계속 이어 읽을 수 있었습니다. (공포감을 자아내는 소설이나 영화를 어느 순간부터 싫어하게 되서요) 소설은 1,2권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꽤나 긴 장편 소설이에요. 이데..
2018.08.22 -
개인적인 우울증 증상 및 극복 초기 단계
요새 읽고 읽는 책 중에 하나가 마흔통, 이라는 책이에요. 우울증을 겪은 기자가 자신이 겪은 우울증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렸다고 해서 읽고 있는데 소설 책이 더 땡겨서인지 기사단장 죽이기 2권, 을 먼저 읽고 있긴 하네요. 병원에 검사를 받은 게 아니어서 우울증이 정확히 언제 시작됐는지 그리고 이런 상태가 우울증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꽤나 정신적으로 고통 받고 있음은 사실이라 그런 비슷한 증세라고 생각해요. 책에서 읽은 우울증도 범위가 넓은 의미로 쓰이더군요. 우울증이라고 불릴 만한 일은 20대부터 시작되었다 30대에 들어 잠깐 좋아지긴 했지만 꾸준히 절 따라 다니는 녀석입니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그런 요인을 몇 가지 제거해 봐도 정도의 차이만 있지 쉽사리 줄어들지 않는..
2018.08.16 -
[영화리뷰] 결혼 전 꼭 봐야 할 인생영화 - 나를 찾아줘 (Gone Girl)
친구들과 3박 4일로 안동 시골집으로 놀러 가서 봤던 영화입니다. 완전 소름끼치도록 재미있게 본 영화가 있어 소개할까 합니다. ㅋㅋㅋ 쇼생크 탈출 이후로 (농담반) 이런 교육 카테고리에 넣어 둘 만한 영화는 오랜만이네요. 결혼 전 꼭 봐야 할 인생 영화, 결혼 후에도 꼭 잊지 않고 봐야 할, 소름 끼치도록 잘 만든 영화 한 편 소개합니다. 나를 찾아줘 (Gone Girl, 2014) 길리언 플린 소설이 원작입니다. IMDB 평점 : 8.1점 (714,344명 평가) - 평가한 사람들이 많음에도 높은 평점을 받았습니다. 러닝타임 : 2시간 29분 -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임에도 전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예고편 영상 : 나를 찾아줘 (예고편을 보고 싶다면 링크를 누르시면 됩니다) 남편..
2018.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