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군/홋카이도(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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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 운하, 오타루 운하 공원
삿포로 여행을 하면 가장 많이 찾게 되는 곳이 오타루 운하가 아닐까 싶네요. 그 만큼 거리도 가깝고 예전 가슴 설레이게 만든 영화, 러브레터의 촬영지로도 알려진 곳이다 보니 뭔가 이 곳을 거닐다 보면 낭만적인 분위기가 있어 더 매력을 느끼나 봅니다. 오타루 운하 낮에 바라본 운하와 노을 질 때, 저녁이 되어 야경이 펼쳐진 운하의 모습은 사뭇 다르네요. 낮에는 보트를 타거나 옛스러운 모습의 운하를 따라 걸으며 혼자만의 사색의 시간에 빠져도 괜찮을 듯 합니다. 운하 보트를 타는 사람들 예전에도 보트가 있었나 기억을 더듬어 보는데 이 번에 방문했을 때는, 운하를 거닐며 보니 확실히 많이 보이네요. 운하의 메인 스팟에서 사진만 찍는 관광객 분들도 많지만 운하 북쪽 끝까지 걸어가면 생각보다는 꽤 길이가 되요. 더..
2018.08.11 -
오타루에서 먹은 것들 : 나루토 본점, 가위바위보 아이스크림, 오타루 수제맥주
오타루에 오면 해산물 음식과 나루토 치킨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나는데요. 해산물은 삿포로 니조 시장에서 먹어 본 걸로 만족하기로 하고 오타루에서는 나루토 치킨을 먹었습니다. 오타루 운하 끝 (북쪽)까지 걸어가다 보면 운하 공원 (Canal Park)가 나오는데 바로 옆에 위치한 독특한 외관의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소프트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운하로 돌아 걸어오면서 오타루 수제 맥주를 한 잔 했습니다. 그럼 먹은 것들을 소개해드릴게요. ^^ 나루토 본점 약계시대, 나루토 치킨. 지금껏 후라이드 치킨 먹어보면 한국이랑 태국이 정말 닭 잘 튀겨요. 먹다보면 가끔 감탄의 탄성이 나오기도 하는데요. 한국의 맛과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맛이 느껴지는 나루토 치킨입니다. 그래서인지 일본, 오타루까지 가서 후라이드 치킨을..
2018.08.10 -
오타루 건축물
오타루를 돌아다니다 꽤 많은 역사적 건축물들을 볼 수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게 은행과 창고입니다. 오타루에는 메이지 기간에 건립된 은행들이 25개 정도 있었다고 하네요. 19세기에 이르러 일본이 훗카이도 지역을 완전 편입하게 되는데 삿포로가 아닌 오타루에 은행을 세운 건 큰 섬인 북해도에 뱃길로 물건을 실어 나를 수 있는 오타루에 창고 및 은행이 많은 건 당연한 일인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삿포로가 현재는 일본 5대 도시로 알고 있는데 예전에는 삿포로 보다는 오타루가 더 큰 중심적인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옛 은행 거리를 거닐다 생각해보고는 합니다. 구 일본 은행 오타루 지점 (1912) 후쿠자와 유키치 (사상가) 일본은행 오타루 지점은 무료 견학을 할 수 있습니다. 둘러보다 보니 ..
2018.08.10 -
삿포로에서 오타루 가기와 수천궁
오타루를 가기 위해서는 삿포로 역에서 쾌속 JR을 타고 가면 되는에요. 신치토세 공항 삿포로역 오타루역 쾌속 JR 시간표를 먼저 안내해 드릴게요. 쾌속 JR 시간표 : 기차 시간표 오타루 행은 0엔으로 나오네요. ㅋ 쾌속 JR과 완행 JR 가격은 같으니 위 쾌속 JR 시간표를 참고하셔서 맞춰 가면 좋을 듯 해요. 시간표 기준 기차역은 신치토세 공항과 삿포로역, 오타루역 기준입니다. JR을 타고 오타루로 가다 보면 바다를 볼 수 있다 오전 무렵이라 출장을 온 듯한 양복 입은 샐러리맨들이 삿포로역에서 다다음 정거장에서 내리더라고요. 기차 안에는 외국인 반, 일본인 반 정도 타고 있었어요. 기차 승무원 분이 뭔가를 열심히 일본어로 설명해 줬는데 일본인 분들이 얼마나 되는지 물어봤었거든요. 삿포로에서 11시 1..
2018.08.09 -
삿포로에서 먹은 것들 : 보룡라멘, 몽젤리, 와인바 Barsamico, 사케
이번 훗카이도 여행은 비에이와 오타루를 제외하면 대부분은 삿포로 시내 부근에서 음식을 먹었는데요. 삿포로에서는 지난 편에 니조 시장과 다누끼코지 아케이드에서 먹은 것을 제외한 나머지 것들을 올릴려고 합니다. 관련글 : 삿포로 니조 시장 (Nijo Market) 점심 및 다누끼코지 (狸小路) 아케이드 스스키노 보룡 라멘 삿포로에 도착한 첫 날, 비행기에서 화이트 와인을 5~6 잔 정도 마셨더니 약간 취기가 오르더라고요. 비가 내렸지만 역시나 습한 일본은 JR을 타는 동안 눅눅한 기온에 땀을 비오 듯 흘렸는데요. 관련글 : 신치토세 공항 : JR 시간표 & 비스타 호텔 나카지마코엔 & 포켓 와이파이 막상 비스타 호텔 나카지마코엔에 도착하고 짐을 푸니 스스키노에서 뭐라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앞서더라고요. 그렇..
2018.08.05 -
후라노 비에이 버스투어 청의호수, 흰수염폭포, 닝구르테라스
삿포로 맥주 박물관까지 방문하는 일정이었지만 탑승했던 모든 분들이 맥주 박물관을 희망하지 않아 약간 남는 시간을 다른 여행지를 관람하는데 할애할 수 있었습니다. 후라노 비에이 투어의 마지막 관람지들의 모습들입니다. 청의호수 유황 함유량 때문에 햇빛의 강도와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청색의 빛깔이 달리 보인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실제 그렇더라고요. 나중에 다른 분이 찍은 청의호수, 타임랩스로 보니까 청의호수가 꽤나 멋지긴 하던데요. 사람들에 밀려 따라갔다 잠깐 구경하고 사진 찍으니 다시 들어가서 보려니 어렵긴 했어요.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법한 곳입니다. 청의호수 이 곳은 화장실이 없어요. 미리 청의호수를 방문하기 전, 다른 곳에서 간단한 용무 보시면 좋습니다. ^^* 야생 동물에게 먹을 걸 주지 ..
2018.08.05 -
훗카이도 후라노 라벤더 축제 팜토미타 (FARM TOMITA)
이번 여행 목적이 라벤더 시즌에 맞춰 온 것이기에 가장 메인이라고 봐야겠네요. 비에이를 거쳐 여러 곳을 짧은 시간 안에 둘러봐야 했기에 약간은 무뎌지기는 했지만 라벤더를 볼 수 있는 곳에 도착했다는 가이드 분의 말을 듣고 다시 기운이 샘솟더라고요. ^^* 팜토미타 (FARM TOMITA) 팜토미타 (FARM TOMITA) 팜토미타에 내려 가장 먼저 한 일은 아이스크림 하나 사 먹었어요. 더운 오후이기도 했고 저는 점심에 냉사케 마신 탓도 있어서 꽤 갈증이 났거든요. 하.지.만 저 라벤더 색상의 아이스크림 맛 없어요. 일본, 특히 훗카이도 유제품은 엄청 맛있다는 느낌이 니세코, 히라후 등에서 강하게 남아 있었기에 완전 맛있겠지 이러면 사 먹었는데 한국의 아이스크림 맛을 여기, 후라노 팜토미타에서 느낄 수 ..
2018.08.03 -
비에이역 & 카레 함박스텍
이렇게 세 곳 (비에이 세븐스타 나무, 켄과메리의 나무, 마일드세븐 언덕)을 둘러보니 점심 시간이 가까이 다가오더라고요. 아침을 못 먹고 나왔더니 살짝 배가 고프기 시작하네요. 가이드 분이 몇몇 맛집을 알려주고 원하는 분들을 내려줬는데 비에이에서는 쥰페이가 가장 유명한가 봐요. 거의 줄서서 먹거나 꽤 기다려야 해서 함박스텍 같이 늦게 나오는 음식은 가급적 시키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쥰페이 외에도 한 두 곳에서 내려줬는데 전 그냥 비에이 역으로 갔어요. 가이드 분께서 뭘 먹을려고 하냐고 하길래 우선 둘러보고요~^^ 하고 내렸는데 글쎄 뭘 먹어야 좋을까요 ㅎㅎㅎ 비에이 역 비에이 역시 아이누 족의 지명 이름을 그대로 일본어로 옮긴 이름이 비에이라고 하는데요. 비에이는 계획 도시라고 합니다. 그래서 건물 위를..
2018.08.02 -
비에이 세븐스타 나무, 켄과메리의 나무, 마일드세븐 언덕
후라노 비에이 버스투어에 가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비스타 호텔 나카지마코엔에서 삿포로 TV타워 옆 NHK 정문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마침 버스가 딱 한 대라 찾기 쉬웠어요. 7시 20분.몇 분 빠르게 도착해서 버스 안으로 오르니 몇몇 분들이 이미 탑승해 계시더라고요. 전 날, 비가 많이 내려서 아침까지도 흐린 영향인지 버스 안은 약간 눅눅한 공기가 느껴집니다. 7시 30분 정도가 지나자 다 탑승이 끝났는지 가이드 분이 탑승해 인사를 나누고 간단한 일정을 알려줬어요. 그리고 버스가 출발합니다. 2시간 넘게 비에이 첫 장소로 향했는데 중간에 휴게소에 들러 화장실 등을 이용하라고 하더라고요. 막상 관광지에서는 휴게소 이용하기 쉽지 않으니 이 곳에서 화장실을 들리는게 좋을 듯 했습니다. 휴게소 편의점에서 커..
2018.08.01 -
삿포로 니조 시장 (Nijo Market) 점심 및 다누끼코지 (狸小路) 아케이드
삿포로 니조 시장은 해산물 및 과일 등을 판매하는 곳이었는데요. 해산물 요리를 파는 집이 꽤 많아서 이 곳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다누끼코지 아케이드는 오사카 등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아케이드 거리인데 1정목에서 7정목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다누끼코지 아케이드 (Tanukikoji) 다누끼코지 아케이드는 1정목에서 7정목으로 되어 있으며 스스키노와 오도리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 중 다누끼코지 아케이드 1정목은 니조 시장 (Nijo Market)에서도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니조 시장 (Nijo Market) 니조 시장 (Nijo Market) 오히소 (OHISO) 처음 이 곳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요. 대기줄이 워낙 길어서 점심 시간 지나면 조금 한가해질 듯 해서 다누끼코지 아케이..
2018.07.27 -
삿포로 TV타워 & 오도리 공원 가는 길
삿포로 시내 부근에 숙소가 있다면 누구나 방문했을 법한 삿포로 TV타워 & 오도리 공원이에요. 저는 다음 날, 후라노 비에이 버스 투어를 위한 버스 탑승 장소 (NHK 정문, 삿포로 TV타워 바로 옆)를 확인 차 다녀왔습니다. 삿포로 오도리 공원 정토종 신선광사 스스키노에서 삿포로 TV 타워로 가는 길에서 마주친 절이에요. 안에 들어가서 구경할 수 있을까 하고 정문과 옆문 등을 살펴봤는데 닫겨있네요. 외국에 나오면 절이나 교회, 모스크 (무슬림 사원) 등에 호기심이 생기더라고요. 참고로 저는 무교입니다. 오타루 맥주 축제 - 삿포로 다누키 니조 광장 예전 오타루 여행 때 오타루 맥주를 접하고 난 뒤로는 삿포로 맥주나 다른 일본 맥주들 보다는 오타루 맥주 맛에 깊은 인상을 받았는데요. ^^ 관련글 : 오타..
2018.07.27 -
나카지마코엔 산책 일본식 정원 및 삿포로 콘서트홀 키타라
쇼우부 연못에서 보트를 타고 나니 평소에 운동을 안 하던 부위의 근육을 써서인지 팔뚝이 땡기네요. ^^'' 두 다리는 사용할 일이 없었기에 남은 하루는 다리를 이용해 많이 걸어 다니기로 해봅니다. 호헤이칸 (HOHEIKAN) 연못을 벗어나 파란색 하늘의 옛 건물이 멀리서도 눈에 띄여 그 곳으로 향해봅니다. 저 보다 먼저 와 있는 일본 여자 둘이서 여기저기 사진을 찍고 있더라고요. 처음에는 한국 관광객인가 했는데 일본말로 대화하더라고요. ^^'' 서로 사진 찍어주며 놀다가 입구 쪽으로 향하길래 저는 얼른 정면 사진을 찍어봅니다. 입구가 정문 쪽이 아닌 정면을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가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호헤이칸 (HOHEIKAN)은 메이지 시대에 국가에서 세운 호텔이라고 하네요. 현재 국가지정 중요문화재..
2018.07.23 -
나카지마코엔 쇼우부 연못 (Nakajima Park Shobu Pond)에서 보트를 타다
전 날, 스스키노를 돌아다니며 라멘 집에서 라멘과 맥주 한 잔 하며 해장 한 뒤 숙소로 돌아와 샤워를 한 뒤 잠에 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어디를 돌아다닐까 고민하다 호텔에서 삿포로 지도 한 장을 받아 위치를 확인한 뒤 시내를 한 번 둘러봐야겠다고 마음 먹어봅니다. 이번 여행은 지난 번 여행들에 비해 짧은 편이지만 (5일 여정) 많은 곳을 둘러보기 보다는 두 번째 삿포로 방문이기에 전에 못해 본 것들을 채우는 여행을 하기로 합니다. 또 다음에 훗카이도, 삿포로 여행을 오면 또 채우는 여행을 조금씩 계속 하는 것이죠. 나카지마코엔 쇼우부 연못 (Nakajima Park Shobu Pond) 스스키노를 지나 오도리 공원, TV 타워와 삿포로 역 주변 시내를 둘러봐야겠다 마음 먹고 밖으로 나왔는데 비스타 호..
2018.07.23 -
신치토세 공항 : JR 시간표 & 비스타 호텔 나카지마코엔 & 포켓 와이파이
일본은 입국신고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세관 신고서도 적어야 합니다. 신치토세 공항에 내려 무난하게 공항 입국심사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세관 통과할 때 신고할게 없는 non declare 방향으로 나가는데 직원이 제가 적은 세관 신고서를 받으며 말을 걸더라고요. 왠지 일본에서는 영어로 말하는 게 이상하게 느껴지는데 (영어를 호주나 영국식 발음을 알아먹지 못해요. 말레이시아에서 1년 머무를 때 호주식 영어를 친구들과 대화할 때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걸 깨달았어요. 호텔에서도 호주 직원들 영어를 자주 놓치고요. 통상 쓰는 말들은 잘 말하고 듣긴 하는데 그 이상의 대화에서는 막힐 때가 많습니다. ^^'') 아무래도 발음이 꽤나 뚝뚝 끊어지기 때문인 듯 하기도 하고 일본어로 내가 말해야 하는데 ..
2018.07.22 -
생일 날 떠나는 삿포로 여행 OZ174
삿포로 4월 여행을 7월로 바꾸게 된 건, 4월의 공기가 여전히 차갑고 벚꽃을 구경하려면 5월은 되어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나서입니다. 벚꽃도 못 보는데 서울처럼 쌀쌀하다니 그럼 갈 일이 없죠. 삿포로는 4년 전 쯤에 오사카 - 고베 - 삿포로 - 니세코 등에서 두 달 가량 여행하면서 그 중 삿포로 쉐라톤 호텔과 니세코 힐튼 호텔에서 한 달 반 이상을 머물렀기에 딱히 갈 마음이 나지는 않았어요. 관련글 :삿포로 쉐라톤 호텔 니세코 힐튼 빌리지 호텔 벚꽃도 서울이나 국내 어디서도 볼 수 있기에 삿포로까지 가서 굳이 볼 마음도 사라져 4월 여행을 7월, 라벤더 시즌에 맞춰 바꿔 여행하기로했어요. 그러다 보니 항공권 변경하기가 쉽지 않았고 아시아나 항공 직원 분이 추천해준 날짜가 9일이었어요. 제 생일은 연세..
2018.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