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루에서 먹은 것들 : 나루토 본점, 가위바위보 아이스크림, 오타루 수제맥주

Posted by 톰하 3H의 신나는 인생
2018.08.10 15:53 톰군/훗카이도

오타루에 오면 해산물 음식과 나루토 치킨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나는데요. 해산물은 삿포로 니조 시장에서 먹어 본 걸로 만족하기로 하고 오타루에서는 나루토 치킨을 먹었습니다.


오타루 운하 끝 (북쪽)까지 걸어가다 보면 운하 공원 (Canal Park)가 나오는데 바로 옆에 위치한 독특한 외관의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소프트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운하로 돌아 걸어오면서 오타루 수제 맥주를 한 잔 했습니다.


그럼 먹은 것들을 소개해드릴게요. ^^



나루토 본점


약계시대, 나루토 치킨.


지금껏 후라이드 치킨 먹어보면 한국이랑 태국이 정말 닭 잘 튀겨요.


먹다보면 가끔 감탄의 탄성이 나오기도 하는데요.


한국의 맛과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맛이 느껴지는 나루토 치킨입니다. 그래서인지 일본, 오타루까지 가서 후라이드 치킨을 왜 먹어 하실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오타루에서는 해산물 아님 나루토 치킨이 가장 떠오르는 맛 중 하나일 거라 생각합니다.



뼈 없는 카라아게 정식


예전에 나루토 가장 대표적인 음식, 약계정식을 먹어봤으니 이번에는 뼈 없는 카라아게 정식을 먹어봤습니다. 사진보다는 실물 크기가 더 큽니다.


예전과는 달리 1인석 자리를 따로 만들었더라고요. 혼자가니 그리로 안내하는 데 점심 지난 시간이어서 그런지 만석은 아니었습니다. 1인석 테이블이 놓인 곳에 아마 한국 남자 분인 듯 했는데 인사는 못했네요. ^^''


치킨 맛이 짭짜름해서 밥과 미소시루에 먹으면 알맞아요. 맥주를 곁들여도 좋긴 한데 맥주는 이따 수제 맥주를 마실 생각으로 자제했습니다. 이번 여행 중, 매일 술을 마셨거든요. ㅎㅎㅎ




독특한 외관의 가위 바위 보 (じゃんけん) 아이스크림 가게


운하를 따라 북쪽으로 계속 거닐다 끝자락에 만난 아이스크림 가게입니다. 사실 아이스크림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비에이 후라노 투어 때, 팜토미타에서 먹은 보라색 아이스크림이 너무 맛 없어서 물타기(?)를 시도했습니다. ㅋㅋ


관련글 :  훗카이도 후라노 라벤더 축제 팜토미타 (FARM TOMITA)


소프트 아이스크림 : 가위 바위 보 아이스크림 가게


방문한 사람들이 남기고 간 글과 그림 등을 외관에 붙여놨다


꽤나 특이한 외관 장식에 나도 모르게 안으로 들어갔는데 안에 아무도 없어 도로 나갈까 하는 사이 주인 아주머니로 보이는 분이 나오셨어요. ^^*


일본인 특유의 친절함이 묻어났는데 뭘 먹을까 하다 가장 기본적인 아이스크림을 골랐습니다.



사실 오타루 운하의 멋은 겨울, 그것도 노을 진 이후, 저녁 때가 아름답다


영어를 하실 것 같아 외관과 아이스크림 가게 내부에 붙여놓은 글과 그림등이 이 곳을 방문한 분들이 남긴 것인지 등을 묻고 싶었는데 낮잠을 주무시다 나온 것 같아 차마 묻기도 뭐해서 내부 사진만 찍고 나왔어요. 안을 둘러보고 사진찍다 나오는데 저 때문에 안으로 들어가지 않으시고 기다리다 저 나가는 거 보고 인사하시더라고요.


낮잠 깨운 듯 해서 미안했는데 친절함이나 기본 인사 등을 꼭 챙기는 모습은 일본 아닌 곳에서는 쉬이 보기 어려운 듯 싶어요.



오타루 운하 사진을 찍다보면 창고 같은 곳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오타루 맥주창고 - 넘버원 (Otaru Soko No.1 Brewery )


오타루 맥주창고 내 양조장에서 무료견학도 겸할 수 있다


가볍게 테이크 아웃을 할 수 있지만 운하를 바라볼 수 있는 야외석에서 마시는 것도 운치 있을 듯 해서 안으로 들어가봤습니다.



커다란 수제 맥주를 만드는 양조 탱크가 눈에 들어온다


실내에는 각종의 맥주 등이 있고 오타루 병맥주도 판매하고 있다


예전에는 무알콜 맥주는 못 본 듯 한데 이 곳에 오니 다양한 맥주를 접할 수 있습니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런 분위기만으로도 꽤 흐뭇한 광경이죠. ^^*


하지만 수제 맥주를 마시고자 왔으니 흔한 (?) 병맥주는 잠시 잊기로 하고 안에서 맥주를 주문하기로 합니다.



오타루 수제맥주


한 잔 가격이 658엔 (세금포함)이었어요.  야외에 자리를 잡으니 운하 보트를 탄 사람들과 손 흔들며 인사 나누는 재미도 있고 항상 반대쪽에서 거닐며 운하를 바라봤는데 이번에는 반대 쪽에서도 운하를 볼 수 있어 좋네요.


사실 노을 진 이후, 방문했다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게도 여름이라 해가 질려면 저녁 7시는 넘어야 하는데 오타루에서 삿포로로 돌아가는 막차 기차가 7시, 7시 56분이라 무리하지는 않았어요.


가을 이후 겨울 정도에 갔다면 오타루 운하의 멋진 야경을 감상하기 좋은데 여름에는 그런 분위기는 안 날 듯 하더라고요.


관련글 :  오타루 운하 <1>



오타루를 방문했던 이 날은 호랑이 시집 가던 날, 이었던지라 날씨가 흐리다 보슬비 내리고 다시 해가 뜨는 연속이었습니다. 책도 읽다가 운하 보트가 지나가면 사람들에게 손도 흔들며 같이 인사도 나누다 반대편 운하 길을 따라 걷는 사람들도 구경하다 보니 어느덧 두 잔 째더군요. ㅎㅎㅎ


야외석이 확실히 안에 비해 인기가 좋아요. 특히 오후의 햇살을 맞으며 혼자면 혼자대로, 연인이면 연인대로 운하 야외 테라스에 앉아 즐기는 오후의 시간이 마냥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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