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에서 오타루 가기와 수천궁

Posted by 톰하 3H의 신나는 인생
2018.08.09 15:33 톰군/훗카이도

오타루를 가기 위해서는 삿포로 역에서 쾌속 JR을 타고 가면 되는에요.


신치토세 공항 <-> 삿포로역 <-> 오타루역 쾌속 JR 시간표를 먼저 안내해 드릴게요.


쾌속 JR 시간표 :  기차 시간표  <-- 클릭하면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삿포로에서 오타루까지 JR 왕복 요금 1280엔 *편도 640엔


삿포로역에서는 무인 판매기에서 편도 또는 왕복으로 구매할 수 있어요. 왕복으로 표를 끊으니 삿포로 -> 오타루 행은 0엔으로 나오네요. ㅋ


쾌속 JR과 완행 JR 가격은 같으니 위 쾌속 JR 시간표를 참고하셔서 맞춰 가면 좋을 듯 해요.


시간표 기준 기차역은 신치토세 공항과 삿포로역, 오타루역 기준입니다.



JR을 타고 오타루로 가다 보면 바다를 볼 수 있다


오전 무렵이라 출장을 온 듯한 양복 입은 샐러리맨들이 삿포로역에서 다다음 정거장에서 내리더라고요. 기차 안에는 외국인 반, 일본인 반 정도 타고 있었어요. 기차 승무원 분이 뭔가를 열심히 일본어로 설명해 줬는데 일본인 분들이 얼마나 되는지 물어봤었거든요.



삿포로에서 11시 13분에 출발한 JR은 11시 45분 정도에 오타루역에 도착했다


전역인 미나미 오타루에서도 많이 내리던데 오타루 역과 거리가 얼마 안 되는 곳이에요. 기차가 출발할 무렵 보니 지난 여행 때, 머물렀던 오타루 그랜드 파크 호텔이 보이더군요. 미나미 오타루에서 걸어서 오타루 운하까지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멀지 않은 거리에요. 


관련글 :  오타루 그랜드 파크 호텔 주변 환경 및 푸드코트



오타루 아케이드


오사카나 삿포로, 고베 등에서도 마찬가지로 일본은 이런 실내 형태의 아케이드가 많이 있습니다. 더운 여름은 햇살을 피하기 좋고 비 오고 추운 겨울에는 비나 눈, 바람 등을 피해 걷기 좋아요.


관련글 :  삿포로 니조 시장 (Nijo Market) 점심 및 다누끼코지 (狸小路) 아케이드



한적한 아케이드 모습

일본 과일 및 야채 가격은 어느 정도일까


마트나 시장을 방문하는 걸 좋아하는 저는 이렇게 청과물 가게 앞을 지나면 꼭 가격을 확인해봐요. 어떤 건 한국보다 비싸고 수박이나 자두 등은 비슷한 것 같기도 하네요.


물론 맛이며 원산지 등이 어디인지도 중요하겠지만 가볍게 둘러 본 청과물 가게를 살펴 본 결과, 가격 차이는 한국과 비슷해 보였어요.


작은 이자카야 가게들이 들어선 모습


아케이드를 따라 계속 거닐다 발견한 작은 이자카야 가게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더라고요. 4개의 외국어로 환영이 쓰여 있는데 영어, 중국어, 한국어, 태국어, 맞나요?


태국어가 있어 꽤 놀라웠어요.


옛 영화 스타의 작품전도 아케이드 내에 전시되어 있다


유치원 생의 작품


오타루 운하의 모습을 꽤 사실적으로 그린 작품


학생들 작품이 아케이드 내 꽤 걸려 있었는데 학생 작품이었는지 기억에 혼란이 오네요. 꽤나 운하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잘 표현한 듯 싶어요.



수천궁 가는 길에 마주친 기찻길

수천궁 불상


수천궁에 가면 오타루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해서 가는 길이었어요.


불상이 꽤나 닳아 있어 형체를 겨우 가늠할 정도인데 이 때 막 읽기 시작한, 기사단장 죽이기의 한 장면이 떠올라 약간 오싹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오타루 성공회 교회 : 1907년 목조 건축물


수천궁 신사 올라가는 길에 세워진 교회에요. 일본에서는 교회를 많이 보지 못해서 신사 가는 길 입구에 지어진 교회 모습이 꽤 낯설어 보였어요.


수천궁 신사


학생들로 보이는 애들이 신사 앞에서 기도 드리더라고요. 동전 같은 걸 먼저 넣고 기도했나 아님 기도를 마치고 돈을 넣었나 아이들이 서 있는 중앙에 돈을 넣는 쇠로 만든 통이 하나 있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어느 종교의 건축물에 가든 그 곳에서 기도를 드리는데 여기서는 안 드렸어요. 일본 신사에 대해 잘 모를 뿐 더러 일본 천황에 대한 봉축이 걸려있고 태평양 전쟁과 군국주의 시절 죽은 전범을 기리는 곳인지 아닌지 여부를 모르기도 해서인데요.


일본 사람들이 좋고 일본 여행이 좋다지만, 경제 부국이자 시민 정신도 우수하고 여러모로 따져봐도 선진국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으로는 덜 발전하고 독선적인 일본 정치인들까지 좋아하는 건 아니니까요. 역사 왜곡은 일본만 하는 건 아니겠지만 그 왜곡으로 인해 여전히 피해를 받고 있는 분들이 계시기에 차마 가벼운 기도 조차도 함부로 못하겠더라고요.



수천궁에서 바라다 본 오타루


엄청난 뷰를 자랑할 정도는 아니고요. 오타루 운하만 간신히 보고 오는 것 보다는 오타루 여러 곳을 다 둘러볼 수 있어 좋았어요. 예전에 미나미 오타루에서 오타루 운하 끝까지 걸어다녀 봤기에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이 곳 전망이 또 다른 느낌을 주더라고요.



작은 사당이 있다


저 석상은 고양이일까요? 제 눈에는 고양이 과로 보이는 동물인데 정확히 어떤 동물의 석상인지 모르겠네요. 역시 어떤 곳이지 몰라 기도는 드리지 않고 사진만 찍고 둘러보고 나왔네요.


이 곳 말고 올라오는 입구에 사진금지라고 적혀있고 뭔가 주렁주렁 매달아 놓은 곳이 있는데 사진은 찍지 말라고 써 있어서 그 곳은 찍지는 않고 돌아서 나왔습니다.


흔하게 볼 수 있는 까마귀


까마귀가 한국에서는 흉조인데 일본에서는 길조라지요. 꽤나 똑똑한 새라고 들어서 어릴 적 편견에서 벗어나 지금은 그렇게 흉조 같아 보이지는 않아요. 몇 번 보다보니 꽤 귀여운 듯 하기도 하고요. ㅋㅋ



아케이드 내 기상 안내


다시 아케이드로 돌아와 오타루 운하로 가는 중에 보니 기상 안내판이 보이더라고요. 이 날, 구름이 꽤 낀 하늘에 이슬비가 가끔 내리다 맑아지는 그런 호랑이 시집 가는 날,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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