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8. 5. 17:14ㆍ톰군/홋카이도
삿포로 맥주 박물관까지 방문하는 일정이었지만 탑승했던 모든 분들이 맥주 박물관을 희망하지 않아 약간 남는 시간을 다른 여행지를 관람하는데 할애할 수 있었습니다.
후라노 비에이 투어의 마지막 관람지들의 모습들입니다.
청의호수
유황 함유량 때문에 햇빛의 강도와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청색의 빛깔이 달리 보인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실제 그렇더라고요.
나중에 다른 분이 찍은 청의호수, 타임랩스로 보니까 청의호수가 꽤나 멋지긴 하던데요.
사람들에 밀려 따라갔다 잠깐 구경하고 사진 찍으니 다시 들어가서 보려니 어렵긴 했어요.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법한 곳입니다.
청의호수
이 곳은 화장실이 없어요. 미리 청의호수를 방문하기 전, 다른 곳에서 간단한 용무 보시면 좋습니다. ^^*
야생 동물에게 먹을 걸 주지 말라는 표시인데 실제 여우 등은 보질 못했습니다. 그래도 흔히 나타나니 저런 경고 표시가 붙었겠지요.
청의호수를 둘러보고 나와 밖으로 나가보니 국유림이더라고요. 실제 이 근처 어딘가에서 캠핑하는 곳도 있는 듯 보였는데 투어로 온 저로써는 별 소용 없는 얘기지만 차를 렌트하거나 캠핑카로 온 분들이은 주변 야영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더운 여름 피서로서는 최고일 듯 합니다.
흰수염폭포
흰수염폭포
이 때는 가이드 분이 설명해준 내용을 못 들어서 뭔지도 모르고 보고 왔네요. 화장실에 들렀다 가느라 시간이 지체되었는데 주어진 시간도 15분 정도로 꽤나 짧았어요. 다들 사진 찍고 다리 부근에서 폭포 감상하고 돌아오더라고요.
사실 폭포도 아름다웠지만 저 멀리 산자락을 바라보는 풍경 또한 꽤나 멋졌는데요. 나중에 사진을 서둘러 찍고 와서 보니 왜 흰수염폭포라 불리는지 알 듯 하네요. ^^*
닝구르테라스
닝구르테라스
투어의 마지막 장소, 닝구르테라스입니다.
작은 공방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 라벤더를 보기 위한 팜토미타를 제외하면 겨울 시즌에 왔으면 제법 더 운치가 있거나 또 다른 매력을 느꼈을 곳이기도 합니다.
늦은 오후였지만 한여름이었던지라 일반적인 오후의 고요한 작은 공방을 둘러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뭔가 느낌을 받지 못했는데 겨울에 방문한 분의 닝구르테라스를 보니 분위기가 사뭇 다르더라고요. 겨울이 제법 더 어울릴 법한 곳입니다. 낮 보다는 저녁이 더 느낌이 사는 곳이고요.
뉴 후라노 프린스 호텔 골프 코스
닝구르테라스를 짧게 둘러보고 다른 분들이 이동하는 코스 쪽으로 가보니 뉴 후라노 프린스 호텔 골프 코스 길이 있더라고요. 해먹 등도 설치되어 있고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작은 공원 및 짚라인 코스도 마련되어 있는 게 여기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는 꽤 만족스럽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몇몇 곳은 역시 투어 보다는 자유 일정으로 원하는 곳에 시간을 더 할애하며 여유를 가지고 둘러본다면 더 만족스러운 여행이 될 듯 싶었어요. 하지만 한 번에 다 둘러보니 어디가 더 내게 맞고 어디는 그냥 건너 뛰어도 크게 상관없겠다 하는 것을 알게 되기도 했습니다.
장점과 단점이 항상 공존할 수 밖에 없기에 무조건 좋고 나쁜 건 세상에 없다고 생각해요.
있는 그대로를 즐겼고 나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으니 가이드 분에게는 너무나 감사했고요. 다음에 또 여행할 기회가 온다면 조금 더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예전 여행을 바탕으로 더 둘러보며 머물고 싶은 곳에 머물며 뭔가 느끼며 차분히 바라 볼 수 있는 여행을 또 해 보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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