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 세븐스타 나무, 켄과메리의 나무, 마일드세븐 언덕

Posted by 톰하 3H의 신나는 인생
2018.08.01 18:04 톰군/훗카이도

후라노 비에이 버스투어에 가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비스타 호텔 나카지마코엔에서 삿포로 TV타워 옆 NHK 정문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마침 버스가 딱 한 대라 찾기 쉬웠어요.


7시 20분.

몇 분 빠르게 도착해서 버스 안으로 오르니 몇몇 분들이 이미 탑승해 계시더라고요.  전 날, 비가 많이 내려서 아침까지도 흐린 영향인지 버스 안은 약간 눅눅한 공기가 느껴집니다.


7시 30분 정도가 지나자 다 탑승이 끝났는지 가이드 분이 탑승해 인사를 나누고 간단한 일정을 알려줬어요. 그리고 버스가 출발합니다. 2시간 넘게 비에이 첫 장소로 향했는데 중간에 휴게소에 들러 화장실 등을 이용하라고 하더라고요. 막상 관광지에서는 휴게소 이용하기 쉽지 않으니 이 곳에서 화장실을 들리는게 좋을 듯 했습니다.


휴게소 편의점에서 커피 한 잔 테이크 아웃했는데요. UCC 커피네요. 고베에서 자주 봤던 커피라 나름 반가운 마음에 마셨는데 맛은 그냥 평범하네요. 그래도 버스 안에서 꾸벅꾸벅 졸다 깨어나 마신 커피는 활력을 주네요. 투어에 왔고 사실상 주 목적인 여행 투어이니 이 날, 이 순간을 즐겨야지요! ^^



세븐스타 나무 (Seven Stars Tree, Oak)


세븐 스타 담배의 디자인으로 쓰였던 나무로 유명하다

세븐스타 나무 안내문




첫 투어 장소인 세븐스타 나무 (Seven Stars Tree, Oak)에 도착했어요. 휴게소에서 여기까지 오는 동안 보니 계속 산이더라고요. 도착할 무렵에 가이드 분께서 여기 주변 산들이 대부분 해발 2천미터가 넘는다고 알려줍니다.


사실, 2014년 니세코에 머물 때 오해했던 게 요테이 산이 일본에서 후지 산 다음으로 높은 산인 줄 알았어요. 블로그에도 아마 그렇게 적었을겁니다. 니세코 또한 워낙 멋진 풍경을 자랑하기에 예전 여행기 한 번 둘러보세요. ^^




가이드 분이 이 부근의 다이세쓰 산을 비롯한 대부분의 산들이 2천미터 이상의 높이를 가지고 있고 가장 높은 산은 아사히다케 산으로 2,290미터라고 하네요. 제가 알기로는 요테이 산은 2천미터 조금 안 되는 산으로 이 산이 유명한 이유는 후지 산과 비슷하게 생겨서라고 합니다.


여기와서 가이드 분의 얘기를 듣고 나니 그 동안 잘못 알았던 것을 수정 할 수 있겠네요. 이렇게 하나 배우고 잘못 안 부분을 고칠 수 있게 됩니다. 2014년 여행 때, 일본 훗카이도 대학 내부를 산책했을 때, 19c가 되어서야 훗카이도가 일본의 영토로 완전 편입된 것을 알긴 했는데 정확한 내용 및 훗카이도 대부분의 지명이 여기서 살던 원주민 아이누 족의 발음을 그대로 따온것이라고 알려줍니다.


그렇게 내려서 세븐스타 나무를 둘러보는데 역시 훗카이도는 면적이 남한의 4/5 크기에 인구수는 서울 인구의 절반 정도이다 보니 삿포로 시내가 아닌 이상 어딜가나 사람이 많지 않고 자연환경이 좋네요.


저 멀리 보이는 산들 중에 만년설이 있다는데 약간 흐릿해서 아주 멀리 떨어진 산은 잘 보이지 않네요.


세븐스타 나무 주변은 사유지인지 안으로 들어오지 말라는 경고 표시가 붙어있습니다. 그 주변을 투어버스며 일반 승용차로 이동하는 관광객들이 차에서 내려 둘러보기 바빴어요. 저는 세븐스타 나무보다는 넓게 펼쳐진 논밭의 색상이 대비되는 모습이 사진으로 찍으니 꽤 멋지더라고요. ^^


산이 병풍처럼 둘러쌓여 있고 그 밑 논밭을 노랗고 푸르른 각각의 색을 띄는 농작물로 채워지는 모습을 보니 그 멋진 풍경에 한참 동안 시선을 고정시켰어요.


사실 후라노 비에이 지역도 겨울이 더 멋지다고 가이드 분이 말해주는데 이 날 워낙 맑은 날씨여서 이런 날도 꽤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켄과메리의 나무 (Ken & Mary Tree)


1972년 TV 광고에 나와 유명해진 나무라고 한다

켄과메리의 나무 안내문




한 쪽 방향을 찍은 사진에는 적막함과 고요함이 느껴지지만 반대쪽 방향은 이렇게 우리 아주머니들 사진 찍기 놀이에 그 우렁찬 목소리에 고요의 정적은 사라지고 맙니다.




켄과메리의 나무도 방금 전 보고 온 세븐스타 나무 주변과 비슷해보입니다. 사실 버스로 10여 분 정도 움직인 거리이니 크게 달라질 주변 환경은 아닌 셈이죠. ^^*


약간 다른 점은 아이스크림을 파는 커피숍이 있어 커피 한 잔 마시며 책이나 읽으며 잠시 여유를 즐겼으면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런 곳은 주변 관광지를 도는 동안 꽤 많이 드는 생각이었어요.


하지만 가이드 분이 주변을 둘러보는 데 준 시간은 보통 15~20분 사이인지라 내려서 주변 둘러보며 경치 감상하고 사진 찍으면 돌아 올 시간이죠. 저 커피숍에서는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지만 뭐라도 사먹어야 하기에 아까 휴게소에서 가급적 용무를 해결하는 게 좋은 선택일 듯 합니다.


왜냐면 뭐 사먹고 나오는 걸 기다리다 보면 주변을 감상할 시간이 확 줄어들고 아이스크림은 버스 내로 반입할 수 없어요. 커피는 커피숍에서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차분히 앉아서 주변을 감상하거나 좋은 사람들과 대화도 나누고 혼자 왔다면 책도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장소가 맞지 않나 싶어요.


전 커피나 와인은 마시는 것 자체도 나쁘지 않지만 분위기를 포함한, 오감을 만족하기 위한 음료라고 생각합니다. ^^''



양떼들


맛도 잘 모르기도 하지만 서양 음식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빵에 대해 아는 바가 없지만 그래도 빵이 정말 너무나 맛있게 느껴졌던 곳을 뽑자면 파리랑 니세코였어요.


정말 호텔이든 음식점이든 빵 하나 만큼은 맛 모르는 제가 느끼기에도 너무나 황홀한 맛이었는데요.


고베가 일반 소가 유명해 스테이크가 유명하다면, 니세코 지역을 포함한 훗카이도 지역은 젖소가 유명해, 유제품 등이 유명했어요. 그런데 비에이로 오니 양떼가 보여 와~ 했는데 여기 양이 유명해서 양고기가 유명하다고 하네요.


가이드 분이 삿포로로 돌아오는 길에 양고기 (삿포로 징기스칸) 구이 정보를 알려주더라고요. 먹었어야 했는데 아쉽게도 못 먹었어요. 하긴 양고기는 쿠알라룸푸르에서 1년 보낼 때 실컷 먹어서 큰 아쉬움은 없긴 하지만요. ^^*



마일드세븐 언덕 (Mild Seven Hill)


아름다운 언덕은 마일드세븐 담배의 광고의 촬영지이다

마일드세븐 언덕 안내문



여기는 구름이 살짝 껴야 멋잇다고 하는데 이 날, 날씨가 워낙 맑아 구름을 구경하기 어려워 오히려 멋스러움을 다 느끼기 어려웠다고 하네요. 보리와 밀이 자라는 곳인데 푸른색이 청보리 느낌이 들었는데 밀이라고 하네요.


보리가 황금색이고 밀이 청색이라고 하는데 가이드 분이 밀과 보리의 차이점을 알려주는데 솔직히 잘못 오해한 것일수도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말고도 다른 분도 푸른 밀을 보더니 청보리네 하시던데 저는 제주도, 가파도에서 청보리를 올해 봐서인지 청보리의 느낌이 들긴 했어요. 가파도를 거닐 때, 어떤 분이 청보리와 황금보리의 차이점과 쓰임새가 다른 것을 얘기하며 제 앞을 가고 있어서 듣긴 했는데 정확한 내용인지 모르겠어서 여기다 적지는 않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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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드 세븐 언덕의 청보리(?) 물결


여기 마일드세븐 언덕 또한 사유지라 안으로 들어가면 안 되고요. 여기 사유지 주인께서 나무를 중간 부분부터 조금씩 베어서 그 멋스러움이 예전같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돈도 안 되는 관광객들이 와서 사유지를 자꾸 망치니 짜증스러울법도 하고 아님 다른 이유일지도 모르지만 여튼 사유지 내 이렇게 유명한 관광지라면 한국에서는 커피숍이나 주변 상업화하기 바쁜데 여기는 그런 곳이 드물어서 약간 놀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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