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군/도쿄(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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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근교 여행 : 가마쿠라 쓰루가오카하치만구 신사
쓰루가오카하치만구 신사 입구 도쿄 근교 여행의 마지막 여정이었던 가마쿠라 역 주변 풍경과 쓰루가오카하치만구 신사를 소개할 텐데요. 이른 아침에 나와 마지막으로 둘러 볼 가마쿠라이기에 더 기운을 내서 둘러봐야겠다는 의지가.. 의지만 높고 몸은 따라가질 않더라고요. ㅎ 나이는 이래서 무시할 수 없구나, 싶었지만 이제 겨우 마흔. 그냥 저질체력이에요. ㅠ ● 가마쿠라역 및 거리 풍경 가마쿠라 역에 내려 보니 정작 어디로 가야할지 생각이 안 나 사람들이 적게 다니는 작은 통로의 길을 돌아다니다 코마치도오리로 자연스레 흘러 갔습니다. 여행지에서 어디로 갈야할지 모를 때는 뭐다? 사람들 많은 곳을 졸졸 따라다니면 됩니다. ㅎㅎ 가끔은 그러다 엉뚱한 곳으로 잘못 들어가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성공적입니다. 가마쿠라 역 ..
2018.11.01 -
도쿄 근교 여행 : 하세역 고토쿠인 대불
일본 국보 하세역 대불 idobata coffee 딘 & 델루카 체인과 다른 트럭 커피 가게였는데요. 에노시마 역 한식당 고칸에서 안 좋았던 기분으로 가마쿠라고교, 하세역까지 넘어왔는데요. 에티오피아 커피를 맛볼 수 있다는 생각에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생기가 돋더라고요. 노부부 분이 직접 운영하는 듯 한 idobata coffee 하세역에서 나와 대불을 보러 나오는 길에 좁은 길 안 쪽에 위치한 트럭 커피 가게가 있어 들어가 봤더니 할아버지 손님이 안주인 분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고 저는 로스팅 원두가 에티오피아나 케냐 등이라 관심을 가지고 둘러보고 있었어요. 두 분이서 대화가 끝난 듯 안주인 분이 저에게 눈을 돌려 인사를 하길래 에티오피아 커피도 가능하냐고 물으니 된다고 하더라고요. 직접 로스팅 하냐고..
2018.10.23 -
도쿄 근교 여행 : 에노시마 해변
에노시마 역 에노시마 신사로 가기 위해서는 해변가를 지나가게 되는데요. 주말을 맞아 맞은 사람들이 해변을 산책하거나 서핑을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액티비티 한 해양 스포츠는 크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파도 소리 들으며 책을 읽거나 산책하는 건 무척 좋아합니다. 올해 여행도 제주도, 꼬창 & 파타야, 오타루, 베트남 푸꾸옥 그리고 에노시마에서도 충분히 파도 소리를 들으며 보낼 수 있었습니다. 내년 첫 여행도 발리와 푸켓 등을 50여일 머물기에 가만히 생각해보면 제 자신이 사방이 막히지 않은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가만히 바라보거나 일정한 간격으로 부딪쳐 오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뭔가 사색에 빠지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생각합니다. 일본의 이발소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 수필에서 작가 본인이..
2018.10.22 -
도쿄 근교 여행 : 에노시마 매력적인 고양이 찻집 (Aburaya Enoshima)
에노시마 세 개의 신사와 이와야 브릿지에서 파도 소리를 들으며 거닐다 보니 어느덧 점심 시간이 지나쳤습니다. 이와야 동굴 가는 길에는 꽤 많은 식당들이 시야를 가로막는 어떤 장애물 없이 언덕 위에서 펼쳐진 바다를 볼 수 있어 꽤나 매력적으로 다가왔는데 에노시마 역에서 이미 점 찍어 둔 곳이 있어 애써 참았어요. 그러다 돌아오는 길에 찻집 옆에서 무척이나 털 색이 고운 고양이들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그 계기로 고양이 찻집인 (Aburaya Enoshima)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고양이 찻집답게 문 입구에도 고양이를 디자인해서 걸어뒀다 사실 이집 이름은 고양이 찻집은 아니에요. 원 이름은 島の茶屋あぶらや (Aburaya Enoshima)입니다. 한자 간판이름 처음에는 찻집을 가려고 한 게 아니였어요. 하지만..
2018.10.19 -
매력적인 도쿄 근교 여행: 에노시마 신사
저는 여행 중에 각 나라의 템플을 즐겨 보는 편인데요. 잘은 모르지만 그 나라의 역사적인 템플 (사원, 교회, 절, 모스크, 신사 등) 을 통해 종교적인 염원, 종교 철학과 사상, 건축 문화와 삶에 대한 태도 등 그 당시 살던 사람들의 행태에 대해 많은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기 때문인데요. 물론 시대가 바뀌면서 예전의 사람들의 행태가 지금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기도 하지만 각 나라를 여행하면서 그 지역과 현지인들을 이해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요. 그 외에도 현지인이 사는 마을을 산책하다든지 전통시장을 방문해보고 마트 등을 돌아다니는 것 또한 즐겨하는 일 중 하나입니다. 그러하기에 에노시마 & 가마쿠라 여행을 계획했을 때 신사를 가장 염두해 두고 다녀왔어요. 하지만 일본은 다른..
2018.10.17 -
(가마쿠라코코마에역) 슬램덩크 성지순례 - 에노덴 그리고 가마쿠라고교
도쿄 여행 준비를 거의 하지 않고 갔기에 매일 저녁마다 도쿄 마이큐브 휴게실 겸 라운지에서 다음 날 여행에 대한 작전회의를 하고는 했어요. 이번 도쿄 여행에는 출발하기 전에는 가와구치코에서 후지 산을 보고 오는 게 주요 목표였는데 날씨 앱을 보니 비 내리는 날이 너무 많아 제대로 구경하기 어렵고 조금씩 알아보니 시즈오카에서 몇 박 숙박하며 후지 산을 제대로 보는 게 더 좋겠구나, 싶어 가와구치코는 2 순위로 밀린 상태였어요. 한국에 있을 때 가와구치코 행 고속버스를 예약할 수 있었는데 그 때 예약했더라면 물론 갈 수 밖에 없었지만 여행을 미리 예약하지 않았기에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 장점은 그대로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신주쿠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직접 예매할수 있지만 미리 예약하기를 희망하는 분은 아래 ..
2018.10.16 -
신주쿠 가부키초 야키토리 골목과 현지인들이 찾는 음식점 야키토리 만타로
우선 검색한 바에 의하면 신주쿠 가부키초가 낮에는 붐비는 식당가이지만 늦은 저녁이 되면 도쿄 현지인들도 길을 헤매이게 되는 골목길이 많고 유흥가이기에 조심해야 한다, 라고 검색 글 첫 화면에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밤새 술 마신 여성분들도 많고 처음 검색할 때는 꽤나 무서운 느낌이 들었는데 여러 후기들을 보니 홍대나 강남 일대 술집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느낌도 들더군요. 하지만 전 밤 늦게까지 놀지 않았으니 얼마나 위험한 느낌인지는 모르겠어요. 카부키초 야키토리 골목과 제가 갔던 현지인들이 찾는 맛집 야키토리 만타로를 소개합니다. 가부키초 사쿠라-도리 거리 가부키초는 여러 맛집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저는 그 중에서 야키토리에 꽂혔어요. 실제 가부키초 주변은 야키토리 골목이 꽤 있었는데요. 제가 가려고 한 곳..
2018.10.13 -
비 내리는 날에 갈만한 도쿄시청 전망대 (무료)
추석 연휴 기간을 포함한 9일동안 도쿄 여행은 비가 내리는 날이 많았어요. 첫 날과 둘째 날은 계속 비가 내렸는데 그 중 둘째 날에 간 도쿄시청 전망대입니다. 제가 머문 숙소인 도쿄 마이큐브가 구라마에 역에 위치해있는데 바로 한 정거장 떨어진 아사쿠사에 스카이트리 전망대가 도쿄 내에서도 가장 좋은 평을 받는다는걸 나중에 알게 되었어요. (물론 그 만큼 입장료도 비쌉니다.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시고 가거나 날씨 좋은 날 골라서 야경 보면 좋을 듯 해요) 저는 롯본기힐즈 전망대를 예약했기에 이 날은 신주쿠에 위치한 도쿄시청 전망대를 가기로 했어요. 비가 내리는 날 실내에서 보내기에는 꽤 괜찮은 선택이라 생각한 곳이에요. 도쿄시청 신주쿠 요도바시 카메라를 둘러보고 시청 전망대를 보러 걸어왔어요. 비가 내려 전망..
2018.10.12 -
신주쿠 맛집과 신주쿠 고속버스터미널 & 뉴우먼 (NEWOMAN)
비 내리는 신주쿠 거리 서울에서 출발 할 때부터 내리던 비는 도쿄에 도착해서도 그리고 다음 날까지 이어졌습니다. 신주쿠 역 무인 교통카드 (스이카) 충전 - 한국어 설명이 없는 곳은 영어를 이용하세요 원래는 도쿄 역 주변을 먼저 방문하는 게 전날 저녁 세운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구글 지도를 믿고 잘 따라갔어야 했는데 전날, 나리타 공항서 마이큐브 호텔로 찾아가면서 구라마에 역을 한 번 경험해봤다고 맥도날드 바로 옆 구라마에 역으로 바로 들어간 게 실수였습니다.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 마이큐브 가는 법이 궁금한 분들은 아래 글을 참조해주세요. 이전글 :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 마이큐브 찾아가기! (feat. 스이카 교통카드) 일본 지하철, 전철 시스템은 우리랑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있어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
2018.10.10 -
도쿄 마이큐브 이용 안내서
도쿄 마이큐브 (이름 너무 길어서 뒤에는 생략!!) 8박 요금 내역서 9월 22일(토), 23일(일) 요금이 가장 비쌌는데 일본은 주말 요금이 가장 비싼 편이고요. 23일이 비싼 이유는 24일이 경로의 날로 공휴일이라 이 날 또한 23일 (일) 요금도 비쌌나 보네요. 라스트 미니트 숙소 예약이라 다른 곳으로 나눠 여행하고픈 마음도 없어서 그냥 이대로 예약했어요. 마스터카드 300달러 이상시 75달러 할인 쿠폰 적용 때문에 주말 및 휴일 요금 상승에도 큰 부담은 안 느껴졌어요. 마이큐브 숙소 예약 관련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이전글 : 도쿄 마이큐브 (캡슐) 예약후기 (feat. 75달러 할인 쿠폰) 도쿄 마이큐브는 총 9층으로 되어있다 숙소 바로 옆에는 SUKIYA 음식 체인점 ..
2018.10.02 -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 마이큐브 찾아가기! (feat. 스이카 교통카드)
진에어를 타고 도쿄 나리타 공항 1터미널에 내렸습니다. 추석 날짜가 아직 며칠 남아서인지 비행기 안은 한국 탑승객들만큼이나 일본 탑승객들이 꽤 보였습니다. 최근 환율이 100엔에 1,000원 정도 하는데 일본 여행객들은 예전 세계 금융위기 때 100엔에 1,500원 하던 때가 그리웠을까요? 단기로 여행온다면 엔화 가치보다는 투숙하는 날짜의 호텔비나 항공권 비용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할 듯 해서 대부분 일본 여행객들이 2,3일 여행을 한다고 보면 환율이 큰 영향을 미칠까, 하는 혼자만의 생각에 잠시 빠져봤습니다. 나리타 공항 1터미널에 도착해 플레이 포켓 와이파이를 켜다 이번 여행에서 이용한 플레이 포켓 와이파이인데 신형인지 빨리 방전되지 않고 꽤 오래 사용할 수 있어 무척 편했습니다. 지난 삿포로 여행 때..
2018.10.01 -
(도쿄) 여행을 떠나기 전과 후 (인천공항 리무진버스, 무료 프린트, 환전 정보 포함)
여행하면서 날씨가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했던 저로서는 아침부터 내리는 비가 반갑지만은 않았습니다. 며칠 전부터 날씨 앱을 통해 알고는 있었지만 '가끔씩 예측이 틀리기도 하니까' 빗나가길 바랬는데 오늘은 정확히 비가 내리네요. 항공권 예약을 미리 했지만 사실상 도쿄 여행을 포기했다 여행을 며칠 남겨놓지 않고 숙소를 예약하며 떠난 여행이기에 서울에도 도착하게 되는 도쿄에도 비가 내린다는 날씨 앱을 보며 여행 가도 괜찮은 걸까, 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그렇게 내리는 비를 창문을 통해 바라다 보며 꾸물거리다 공항에 가려고 출발하려던 시간이 어느덧 30분이나 지나버렸습니다. 휴- 한숨부터 나오는데 투덜거릴 시간에 이제 정말 집을 나서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공항 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
2018.10.01 -
이번 도쿄 여행의 키워드는 여행 그리고 행복
20일 날 도쿄에 도착했으니 어느덧 6일차를 보내고 있네요. 여행 중에 저녁이 되면 으레 느낄 법할 외로움과 쓸쓸함을 대비하기 위해 여행 중 일기를 써야지 했는데 생각 외로 많은 곳을 돌아다니다 보니 들어오면 씻고 잠들기 바빴습니다. 심심하거나 촉박하게 시간을 다투는 여행 보다는 시간적 여유를 두고 카페에 앉아 책도 읽을려고 책을 두 권이나 가져갔는데 9일 간의 여행 동안 다 읽기는 어려울 듯 하네요. 그만큼 많은 곳을 둘러봤느냐 묻는다면, 많이 걸어다녔고 많이 살펴봤지만 처음인 도쿄 여행을 잘 이해했는 지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하다고 말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첫 (도쿄) 여행이었고 며칠 안 남기고 숙소를 예약하면서 갑작스레 떠나왔기에 현지에서 다음 검색으로 다른 분들의 블로그를 통해 몇몇 정보를 얻어 ..
2018.09.25 -
(여행준비) 일본 도쿄 9일여행 100만원 경비로 가능할까?
지금까지 여행을 다니면서 한 번도 여행 경비를 계산해보거나 얼마를 써야겠다고 목표를 세운 적이 없었는데요. 그런 이유가 여행 자체가 우리네 인생과 같아서 뜻대로 되는 게 아니고 여러 우연과 인연이 겹치며 이뤄지는 복합적인 상호작용에 의해 일어난다고 믿었기에 얼마의 경비를 미리 생각하고 여행을 한다거나 하면서도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데요. 이번 6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사파 여행을 떠날 때, 사파익스프레스 버스 안에서 미국인 노부부가 장기 숙소 위주로 한 달간 여행을 다니며 평균적으로 어느 정도 쓰며 은퇴 후 여행하며 사는 인생을 기사로 읽은 적이 있었어요. 그 뒤로 생각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여행에도 경비 부분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적정선을 유지하는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물론 6월 베트남, 7월..
2018.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