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근교 여행 : 하세역 고토쿠인 대불

2018. 10. 23. 09:45톰군/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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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보 하세역 대불


idobata coffee


딘 & 델루카 체인과 다른 트럭 커피 가게였는데요.


에노시마 역 한식당 고칸에서 안 좋았던 기분으로 가마쿠라고교, 하세역까지 넘어왔는데요. 에티오피아 커피를 맛볼 수 있다는 생각에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생기가 돋더라고요.



노부부 분이 직접 운영하는 듯 한 idobata coffee


하세역에서 나와 대불을 보러 나오는 길에 좁은 길 안 쪽에 위치한 트럭 커피 가게가 있어 들어가 봤더니 할아버지 손님이 안주인 분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고 저는 로스팅 원두가 에티오피아나 케냐 등이라 관심을 가지고 둘러보고 있었어요.


두 분이서 대화가 끝난 듯 안주인 분이 저에게 눈을 돌려 인사를 하길래 에티오피아 커피도 가능하냐고 물으니 된다고 하더라고요. 직접 로스팅 하냐고 했더니 남편 분이 직접 만드는 것을 보여주며 친절히 설명해 주셨어요.



커피 가격은 핫 400 엔, 아이스 500 엔


커피를 받아들고 아주머니께 가게 이름을 물어봤다


단순하지만 깔끔한 디자인이 눈에 들어왔는데 우선 여행 친구들에게 공유하기 위해 가게 이름을 검색하니 바로 나오더라고요.


그런 뒤 마셔보니 에스프레소와 달리 드립 커피에서 느껴지는 맛과 향이 먼저 입안에 느껴졌어요. 지금은 기억이 안드로메다로 가버렸는데 탄맛도 느껴졌던걸로 기억합니다.


커피를 들고 걸으며 마셨는데 마실 때는 좋았으나 쓰레기를 버릴 곳이 없어 한참을 들고 다녀야 했어요.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트럭 커피 가게에서 다 드시고 이동하는 걸 추천합니다. ^^



하세역 장곡사 (유료) - 스이카 교통카드 결제 되요


하세역에 절들이 다 유명한지 장곡사에도 여행객들로 붐볐어요.


저는 대불을 보러 왔기에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이 곳도 방문할걸, 하는 아쉬움은 계속 남더라고요.


일주문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듯한 입구


국보 고토쿠인 대불 (유료) - 현금만 받는다 (200엔)


청동 대불


입장료를 내고 안으로 들어가면 태국 왕실에서 방문한 기념, 식수로 나무 두 그루가 보여요.


태국 친구들에게는 알려줬는데 여기서는 굳이 관련성이 없어서 뺐지만 태국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입장료 내고 들어오면 바로 앞 두 그루 나무들입니다.



의외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았어요


에노시마 신사에서와는 달리 이곳에서 중국 관광객들은 향을 피워 인사를 드리더라고요.


방콕 시암 에라완 사당에 four face buddha에 향을 엄청 피워 기도 드리는 중국계 또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쉽게 볼 수 있어서 그 모습이 떠오를 정도로 이 곳에서도 향 엄청 피워 예를 올리더군요.



대불상 뒷면에는 저렇게 문이 나 있어요


대불상 들어가는 데 20엔 따로 지불


입구에 따로 입장료를 내야한다는 말을 듣고 제 앞에 계시던 한국 가족분들은 줄 서다 나가더라고요.


남편 분께서 빨리 구경하고 도쿄 신주쿠 가서 맥주 한 잔 하며 보내고 싶은데 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불상 보러 줄까지 서며 따로 입장료도 내야한다고 하니 영 기분이 안 났나봐요. ^^;;


그런데 20엔 받을거면 그냥 면제해줘도 되련만 일본도 악착같이 여기서 저기서 조금씩 유료로 받는 것들이 많아요. ㅎㅎ


청동 대불 안은 이렇게 생겼어요


뭔가 정교한 느낌은 아니고 잘라서 부친 모습이라 크게 대단하거나 정교하다, 는 느낌은 갖기 어려워요.


송나라 시대 양식이라 하니 그 시대라면 한국은 고려시대였겠네요.


한국 이촌동에 국립중앙박물관 가면 통일신라 시대 불상부터 더 괜찮은 것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거기다 무료입니다. 


그리고 안동 봉정사는 7개의 산사 중 하나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죠. 역사도 통일신라 문무왕 시대 때 지어졌는데 만든 계기가 부석사에서 날린 종이 봉이 그곳에 떨어져 지었다하니 우리의 불교 역사는 꽤나 깊고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불교 역사는 우리에 비해 앞서기 어렵죠. 중세까지는 우리가 일본보다 훨씬 발달한 나라였으니까요.




고토쿠인 청동대불 내부 모습 동영상


청동 내부에서 나와 돌아가는 길에 찍은 대불상


주말이라 일본 관광객들을 포함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았다


일본어, 중국어, 한국어 그리고 여러 인종의 외국인들까지 장곡사에서도 입구부터 붐볐는데 이곳도 사람들로 넘쳐났어요.


겨우 사람들을 피해 사진을 찍어서 저 정도만 보일 뿐이에요. ㅎㅎ


잠깐 태국 왕실에서 기념 식수를 세운 나무 아래에 앉아 땀을 식혀봅니다. 청동 불상 내부는 길도 좁고 환풍 시설 외에는 아무것도 없어 꽤 더웠거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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