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근교 여행 : 에노시마 가마쿠라 1일 패스

2018. 11. 4. 06:46톰군/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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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을 다녀왔지만 그렇다고 도쿄에 대해 아는 게 많다고 생각되기 어려운 게 너무나 많은 정보나 다양한 할인 등이 존재해 실제로 그 내용을 모두 파악하기가 여행자 입장에서는 한계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쿄 근교 여행을 다녀와서 느낀 점은 우선 여행 자체로는 만족감이 무척 높다는 점과 존재하는 여러 패스 중에서 이 글에서 설명드리고자 하는 것은 교통 프리패스임을 미리 밝혀두려고 합니다.



에노시마 - 가마쿠라를 가기 위해서는 신주쿠 및 후지사와 등에서 전철을 타야 하는데요.


우선 도쿄 전철 패스는 도쿄 내에서도 일부 구간만 되기에 근교 여행인 에노시마 - 가마쿠라는 당연히 이용할 수 없습니다.


스이카 교통 카드로 JR을 이용할 수 있지만 일본 교통비는 한국에 비해서 꽤 비싼 편이고 짧은 구간을 수시로 내리고 타야하기에 프리패스를 이용하는 게 더 활용도도 높고 절약이 되기에 대부분 '오다큐선 왕복 승차권 + 에노덴' 교통 1일권 프리패스를 이용합니다.


우선 한국어로 된 에노시마 - 가마쿠라 프리패스 홈페이지를 알려 드릴게요.


(링크 페이지) :  에노시마 - 가마쿠라 프리패스  <-- 클릭하시면 해당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한글로 되어있어 읽기는 편한데 처음 보면 이게 무슨 말인지 할 수도 있어 제가 짧게 설명해드릴게요.


에노시마 - 가마쿠라 전철 지도


도쿄에서 근교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신주쿠에서 후지사와까지 다이렉트로 가는 패스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숙소가 후지사와로 가는 게 신주쿠로 돌아가야 하는 경우보다 더 빠른 경우도 있을 수 있겠죠.


에노시마 - 가마쿠라 프리패스 1일권 요금


신주쿠 출발의 경우 프리패스 요금은 성인 기준 1,470엔, 후지사와 출발은 610엔이에요.


그래서 숙소에서 에노시마, 가마쿠라 가는 길이 신주쿠 보다 더 가까운 경우, 굳이 신주쿠로 갈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후지사와로 가는 게 조금 더 빠르게 요금도 거의 비슷하거나 조금 더 저렴합니다. 



오다큐선과 에노덴


위 지도를 보시면 파란색이 오다큐선, 초록색이 에노덴 전철 구간입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지는 에노덴 전철 구간 (에노시마역 (해변 및 신사), 가마쿠라코코마에역 (슬램덩크 성지), 하세역 (고토쿠인 대불), 가마쿠라역 (쓰루가오카하치만구 신사)) 입니다.




그래서 저는 도쿄 근교 여행을 위한 프리패스를 구입하기 위해 후지사와역으로 바로 갔는데요. 여기서 잠깐!


후지사와 JR센터에서 구입한 에노시마 가마쿠라 프리패스 700엔


JR을 타고 후지사와역에서 내려 에노시마 - 가마쿠라 프리패스를 어디서 사야할지 몰라 두리번 거리다 JR 센터에 들어가 프리패스 티켓을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왜 700엔이지?


분명 홈페이지에는 610엔이라고 되어있는데 가격이 달라 그 사이 가격이 인상되었나, 하는 단순한 생각을 가지고 에노덴을 타러 이동했는데요.



JR 후지사와역에서 에노덴 후지사와역으로 이동하였다


에노시마 - 가마쿠라 프리패스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610엔 티켓은 에노덴 탑승 후지사와역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JR에서 내려 JR 센터를 지나쳐 에노덴을 타는 후지사와역으로 가면 그 곳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처음 드는 생각은 아차! JR 센터 직원 아가씨가 영어로 설명이 부족했거나 뭔가를 생략하고 말했구나,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같은 프리패스인데도 이용 노선이 약간 다릅니다.


우선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610엔 프리패스는 에노덴과 오다큐 라인 (후지사와 - 가타세 에노시마)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에노시마 수족관 등을 간다면 이 노선이 유리할 수 있겠네요. (위 에노시마 - 가마쿠라 노선 지도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JR 센터에서 구입가능 한 프리패스 700엔은 JR 일부 노선이 포함되어 있고 오다큐 라인은 빠져 있습니다.


그런데 주목할 점은 가마쿠라에서 에노시마로 돌아가지 않고 바로 JR을 타는 오후나로 간다는 점입니다.


(도쿄) - 오후나역 - 후지사와역인 것이죠.


그러므로 JR 센터에서 700엔짜리 프리패스를 구입한다면 에노시마역을 시작으로 관광을 즐기면서 가마쿠라역에서 쓰루가오카하치만구 신사를 구경한 뒤 다시 에노덴을 타고 후지사와역으로 돌아가지 않고 바로 JR을 타고 오후나 역으로 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가 여행한 날이 주말인데다 월요일 일본 공휴일까지 껴서 사람들 엄청 많은데 에노덴을 타고 가마쿠라역에서 후지사와역으로 돌아가는 불편함을 덜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후지사와역에서 오후나역까지의 요금까지 생각하면 610엔 프리패스나 700엔 프리패스나 제게는 같은 요금인데 교통 편리성을 감안한다면 후지사와역 JR 센터에서 구입한 700엔 프리패스가 더 유익했습니다.


그렇다면 오후나 역 JR 센터에서 에노시마 - 가마쿠라 프리패스를 구입해 가마쿠라역을 시작으로 에노시마역으로 관광을 하면서 후지사와역에서 오후나역으로 돌아와 도쿄 숙소로 돌아가는 방법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 부분은 제가 확인하지 못해 모르겠네요.


신주쿠에서 가까운 곳에 숙소가 있다면 신주쿠 출발 1,470엔 프리패스가 더 유리할겁니다. 하지만 숙소가 신주쿠에서 조금 떨어진, 후지사와역에 가까운 곳에 있다면 제가 설명드리는 방법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신주쿠에서 구입하는 방법은 제가 안내해 드린 한글 홈페이지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하단에 나와 있습니다.


신주쿠 역에서 에노시마 - 가마쿠라 프리패스를 구입할 수 있다


여행기를 먼저 쓰고 교통편을 마지막에 소개한 이유는 어디를 먼저 구경할 것인지 교통 프리패스를 어떤 것을 구입하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후지 산 관광은 가와구치코를 포기한 대신 내년에 시즈오카 여행을 통해 조금 더 자세히, 그리고 시간을 두고 구경을 하려고 하는데요. 이런 판단도 괜찮았던 게 에노시마 - 가마쿠라 관광은 꽤나 매력적이었고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가와구치코를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것도 물론 좋았겠지만 후지 산은 조금 더 머무르며 천천히 둘러보는 게 만족이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지금까지는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제가 다음에 시즈오카 여행을 다녀와서 후지 산 관광을 한 뒤에 비교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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