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쿠라코코마에역) 슬램덩크 성지순례 - 에노덴 그리고 가마쿠라고교

Posted by 톰하 3H의 신나는 인생
2018.10.16 10:03 톰군/도쿄

도쿄 여행 준비를 거의 하지 않고 갔기에 매일 저녁마다 도쿄 마이큐브 휴게실 겸 라운지에서 다음 날 여행에 대한 작전회의를 하고는 했어요.


이번 도쿄 여행에는 출발하기 전에는 가와구치코에서 후지 산을 보고 오는 게 주요 목표였는데 날씨 앱을 보니 비 내리는 날이 너무 많아 제대로 구경하기 어렵고 조금씩 알아보니 시즈오카에서 몇 박 숙박하며 후지 산을 제대로 보는 게 더 좋겠구나, 싶어 가와구치코는 2 순위로 밀린 상태였어요.


한국에 있을 때 가와구치코 행 고속버스를 예약할 수 있었는데 그 때 예약했더라면 물론 갈 수 밖에 없었지만 여행을 미리 예약하지 않았기에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 장점은 그대로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신주쿠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직접 예매할수 있지만 미리 예약하기를 희망하는 분은 아래 링크 주소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도쿄 고속버스 예약 (링크) :  https://highway-buses.jp/kor/   (출발은 신주쿠 또는 시부야 선택 가능합니다)



후지사와에서 출발한 에노덴 전차



에노시마 & 가마쿠라 여행


전날 날씨 앱을 통해 오늘 비가 점심 시간에만 조금 내릴 확률이 있고 그 외 시간에는 맑다고 나와 가와구치코는 당일날 표를 구하기 쉽지 않아 보여 (일본은 이때 9월 셋째 주 월요일이 경로의 날이라 토, 일, 월 휴일이었어요) 도쿄 근교 여행을 가기로 했어요.


그래서 선택한 게 에노시마 신사 및 바다 구경을 하고 슬램덩크 성지순례로 알려진 가마쿠라고교를 갔다가 일본 국보로 알려진 대불 상이 놓여진 하세 역 (長谷 - 장곡)을 들렸다 가마쿠라를 끝으로 다시 후지사와로 돌아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위 사진은 에노덴 전철 안에서 찍은 것인데 일본답게 만화 형식으로 친근하게 그렸네요. ㅎㅎ



강백호가 파란색 에노덴 타는 장면이 떠올랐다


슬램덩크 (SLAM DUNK) 내용이 모두 선명하게 기억이 잘 나지는 않아요. 구글에서 검색하다 강백호가 파란색 에노덴을 타는 장면을 봤는데 다시 찾을려니 못 찾겠네요.


에노덴은 초록색과 파란색으로 칸마다 약간의 디자인이 달라요.


슬램덩크에서 나온 대부분의 에노덴 전차는 초록색 디자인이에요.



에노시마 역에서 찍은 후지사와로 가는 에노덴 - 기관사 분이 뭔가를 열심히 적고 있다



에노시마 역에서 찍은 에노덴 전차의 모습



가마쿠라코코마에역 : 가마쿠라고교, 에노시마 신사에 비해 외국인 여행객 비중이 현저히 많았다


에노시마 신사 및 바다를 구경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내다 오후 시간에 도착한 가마쿠라고교인데요. 


저는 단순하게 슬램덩크가 한국 사람들이 갖고 있는 추억일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중국계 사람들이 많아 일본 애니메이션 영향이 엄청나구나, 아님 최소한 슬램덩크나 몇몇 일본 애니가 엄청난 인기였구나를 실감할 수 있었어요.


중국계 몇몇 여자 분들은 일본 교복까지 입고 사진을 찍느라 난리더라고요. ㅎㅎㅎ



가마쿠라고교 - 강백호가 달리는 에노덴 전차 앞에서 서 있는 모습


저 캡처한 사진은 소셜 미디어에 친구들에게 사진을 올리면서 이 곳에 내가 있어, 하고 알릴려고 캡처한 사진이에요. 출처는 구글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모두들 알고 있어 놀랬어요. ㅎㅎㅎ


전 사실 여행 전에는 가마쿠라고교 앞이 뭐가 유명한지 몰랐거든요.


저 앞에 보이는 바다는 태평양 바다, 즉 일본의 서쪽 바다입니다.



이렇게 차가 다니는 바닷가 도로 뒷편에는 좁은 길 사이로 엄청난 사람들이 서 있다


다들 앞 배경을 찍어야 하는 슬램덩크 성지순례이기에 에노덴 전차가 다니지 않는 시간의 앞 바닷가의 도로 모습은 평범해요. 물론 제 뒤로 엄청난 사람들이 서 있는 것을 빼면요. ㅎㅎㅎ


(가마쿠라코코마에역) 가마쿠라고교에서 50미터도 채 떨어지지 않은 이 곳은 만화의 성지순례 길이 되어 있었다



에노시마 & 가마쿠라 구간 에노덴 전차를 타면은 (태평양) 바닷가를 구경할 수 있어요.


파도 소리를 들으며 바닷가 산책을 하는 것도 여행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밑에 사진들은 가마쿠라고교 앞 바닷가의 모습이에요.


하지만 바로 앞 태평양 바다에서는 서핑을 즐기는 현지인들이 더 많았다


가마쿠라고교 앞에서 에노덴 전차가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는 수많은 관광객들과 대조적으로 주말 휴일을 맞아 현지인들은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에노시마 해변에서도 꽤 많은 서핑족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파도가 상당한데도 즐기러 나온 사람들이 많아 놀라웠지만 바로 올라오면 사진기와 스마트폰 카메라를 들고 (슬램덩크의 한 장면) 한 장이라도 더 건져 보겠다고 난리 피우는 외국인들을 보면서, 서로 마주보며 서 있는 서핑족들과 관광객들이 에노덴 전찻길 사이를 두고 어떤 생각을 할까, 궁금해지더군요.


사실 이는 6월 여행으로 다녀온 하노이 기찻길 마을에서도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저는 그 기찻길 마을에 기차가 다니는 모습을 보려고 무려 하노이에서 이틀을 거기에 매달렸거든요. ㅎㅎㅎ


그들에게는 그저 마을 사이를 통과하는 기차에 불과한데 외국인의 눈에는 위험하고 안전 대책이 없는 옛 향수를 자극하는 기찻길 마을이라 특별하고 특이하게 다가오는 것이겠죠.


관련글 :  좁은 마을을 통과하는 하노이 기찻길 (Hanoi Train Street)




바닷가 구경을 갔다가 에노덴 전차가 지나가는 것을 놓쳤어요. 서둘러 폰 카메라를 꺼내 찍는데 저 말고도 놓친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꺼내자 부담스러운지 서핑 족 아저씨분이 신호등에서 슬금 자리를 이동하는 모습이에요. ㅎㅎㅎ




에노덴 전차가 들어온다는 신호를 알리자 역시 관광객들 서둘러 뛰어와 사진을 찍을 준비를 하더라고요.




제 뒤로 카메라를 가진 사람들이 엄청나게 서 있어 전 애매한 위치인 사이드에서 서 있을 수 밖에 없었어요.


아쉽지만 자리 차지하기 어려운 너무 좁은 공간인지라 그냥 이런 느낌의 슬램덩크 성지순례 길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전 개인적으로 다음 편에 올릴 에노시마 신사와 바닷가 구경이 더 좋았지만 도쿄의 번잡함에 비해 바닷가를 거닐며 파도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에노시마 & 가마쿠라 여행이 꽤 오랫동안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이렇게 만화 속 슬램덩크 성지순례 길로 알려진 가마쿠라고교와 에노덴을 먼저 올렸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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