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군/국내여행(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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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 & 보성 여행 - 땅끝마을, 땅끝전망대
海南旅行 - 海南地の果ての村 & 韓国南海 7 : 40 AM 눈은 너무나 아픈데 잠은 죽도록 안 온다.뭐가 문제지? 하며 이불을 덮었다 찼다하고 베개를 두 개로 겹쳐보고 다리 밑에도 놔둬보고 수건을 베게 위에 올리거나 몸이 뜨거워 그런가 하고 샤워를 해봐도 소용이 없다. 결국 5시를 넘어서는 포기다.차에서 토막 잠 자고 여행이라도 하자는 심산으로 전 날 찍어둔 땅끝마을 직행 버스 시간표를 확인한다. 다시 샤워라도 하고 커피믹스라도 한 잔 마실려고 하니 6시 버스는 이미 늦었다.전 날, 속옷을 빨아둔 덕에 6시 넘어서부터는 빨래 말리느라 엄한 드라이어기만 돌리고 있다.멍한 새벽녘 창문을 여니 그래도 날은 밝아온다. 가방 하나 가득 짐을 다시 챙겨넣고 떠난다.땅끝마을을 가기 위해서는 해남 버스 터미널에서 버스..
2017.10.07 -
전남 해남 & 보성 여행 - 해남으로 간다
海南郡 旅行 - 海南市内 9월 30일 불꽃축제를 보고 와서 10월 1일 해남과 보성 표를 알아보다 추석 연휴 기간 임시로 증설된 버스가 있어 임시 증편 버스 티켓이 남아있어 좌석을 보니 해남은 뒷자리 가운데만 남아있고 보성은 가운데 정도에 앉을 수 있는 창가 밖 자리가 있어 일단 보성 가는 티켓을 끊었어요. ㅎㅎ 보성에서 해남가는 버스 시간표가 나와있는것도 한 몫 하기도 했고요.이 말 뜻은 해남에서 보성가는 버스 시간표를 인터넷에서 찾을 수 없었다는 뜻이기도 해요. 결론만 말하자면..해남에서 보성가는 버스는 당연히 있다에요.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해남에서 순천-여수, 순천-부산, 순천-마산 등을 들리는 버스는 보성 터미널을 들렸다 가는 버스들이에요. 10월 1일 보성 표를 예매하고 가방 하나에 짐을 넣..
2017.10.07 -
전남 해남 & 보성 여행 - 서문
"글을 쓸 때는 첫 문장만 수백 번 고쳐 써요. 신춘문예 예심위원들은 첫 문장만 보고 대부분의 원고를 걸러내거든요. 본심에 오르기 위해서는 첫 문장에 목숨을 걸어야죠. 상대의 귀를 솔깃하게 하는 애기들..."- 김 경욱 [양들의 역사] 중에서 부제 : 내 여행은...걷는다 - 걷다, 걷다 등에 땀이 흥건히 차 지칠 때 면 우두커니 하늘을 사물을 바라다 본다.본다 - 보다, 보다 아름다운 것이 눈에 들어오면 어느덧 앞주머니에 핸드폰을 꺼내 사물을 찍는다.찍는다 - 찍다, 찍어 잠시나마 아름다운 사물이 내 안에 오롯이 들어왔다는 착각이 나를 만족하면 먹는다.먹는다 - 먹다, 먹고 걷고 보고 찍고 다시 먹고를 반복하다 보면 이제 저녁이다. 고로 마신다.마신다 - 마시다, 아름다운 음악에 빠져 마시다 보면 하루..
2017.10.05 -
남해생활 정리
우선 조선소 얘기부터.. 숙소 생활는 보통 빌라 투룸에 4명이서 같이 생활해요. 그러니까 원룸에 2명이서 생활하는 꼴이겠네요. 숙소비는 보통 팀장이라고 조선소 밑에 제 1 하청업체 그 밑에 팀장이라는 이름으로 개인사업 하는 분 소속으로 들어가서 팀장인 분이 숙소비는 보통 부담하고 각 공과금 등은 각각 5:5로 나눠서 내요.기타 필요한 부분은 같이 생활하는 팀원끼리 내고요.숙소 생활이 편한게 중요한데 아무래도 텃세는 아니더라도 약간의 선임이 더 우선권은 인정해줘야 할 듯 해요. 텃세 심하고 같이 숙소 생활 못 할 정도로 힘들게 하면 그런데는 아마 오래 일하기 어려울거에요.일 하시기 전에 미리 팀장 분에게 원룸 얻어서 생활하겠다 하면 약간의 지원은 해주는 듯 하더라고요.이건 팀장분 마다 다르니 잘 알아보셔야..
2017.06.14 -
남해 생활 - 지심도 여행 (4)
巨濟 - 只心島 (거제 - 지심도 여행) 지난 주에 약간 실망하는 일이 있었어요.다름 아니라 조선소 교육 일정이 다음 주 화요일로 잡혀서인데요.마음도 무겁고 빨리 일이나 했으면 시간이라도 잘가고 잡생각도 안 들텐데요.5월 쉬는 날이 많아 밀리고 밀려 교육이 잡히다 보니 나랑 이곳이 안 맞나? 다른 곳으로 옮겨 갈까?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술도 많이 마시고 고민도 했는데 그래도 조선소 남아 볼려고요.남해 생활도 해보고 싶기도 하고요.하염없이 인터넷이나 하며 시간 죽이기에 여념없는 요즘에요. 인터넷에서 이런 기사를 접하게 되었어요. '돈이 없어 불행한가, 불행해서 돈이 없는 것이 신경쓰이는가'http://blog.naver.com/businessinsight/221004019111비즈니스인사이트 ..
2017.05.14 -
남해 생활 - 주변 산책(3)
다음 주 화요일에 조선소 교육일정이 잡혀 그 때나 되야 일을 할 수 있어요.건강 검진 받고 서류 접수하게 되면 교육 일정이 나오는데요.저 같은 경우, 연휴가 많이 낀 5월 초에 입사 신청을 한 거라 대기 기간이 길어졌다네요.조선소 입사 고려하는 분들은 서류 보내고 집에서 기다릴지 저처럼 내려와 여기 숙소에서 보낼지 선택 잘 하셔야 할 듯 싶어요. 거제도 남쪽 지역인지라 이렇게 서울하고는 다르네요.산책로도 있어서 출퇴근시 근로자 분들 자전거로 이동하는 모습 자주 보게되요.외국인들도 개 데리고 나와서 산책하는 모습도 자주 목격하게 되는데 여기 해외 선사에서 근무하는 외국인들이 주재원으로 근무하고 있더군요.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언덕이 참 많아요.언덕 길 따라 냇가, 하천이 흐르고 있으니 일본, 고베랑도 비슷..
2017.05.13 -
남해 생활(2) - 교통, 음식 물가
어느덧 거제에 내려온지도 5일째가 되가고 있네요.어여 빨리 힘든 일이라도 해야 마음이 비워질텐데 대기하는 시간은 더디게만 가네요. 처음 여기 지리를 몰라 택시를 타고 돌아다녔는데요.국내 어디든 요즘 교통은 잘 되어있어 솔직히 버스타고 다녀도 될뻔 했어요. 교현 터미널이 거제시의 메인 터미널이라고 본다면 여기서 아주동, 대우로 가는 버스는 엄청 많아요.여행으로 오시는 분들은 장승포 선착장으로 가신다고 본다면, 교현 터미널 또는 장승포 터미널에서 내려 버스 10번, 11번 (가장 빠른 버스) 외에도 장승포 선착장 가는지 여부 확인하고 타시면 가는 버스는 상당히 많으니 확인하고 타세요. 우선 교현 터미널에 내리면 택시 전용 승차장이 있어요.택시는 티머니 및 카드 결제가 가능한 택시가 있고요.현금만 지불 가능한..
2017.05.08 -
남해 생활 (1) - 건강검진
거제를 빨리 내려간 이유 중 하나가 배치 전 건강 검진 때문이었다. 5월에 휴일이 많은데다 거제 지정 병원에서 받으면 하루만에 결과를 받을 수 있지만 (오전 검사 기준),서울에서 받으면 일주일 정도 지나야 결과를 받을 수 있다고 하여 기다리기도 힘들고 마음도 복잡하여 일단 내려오는 걸 선택했다. 숙소에 계시는 분들이 터의원을 추천해줘서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학회로 인해 휴진이었다.그 전 날, 들은 대우병원으로 다시 가야만 했는데지리도 모르고 어떻게 가야할지도 막막한덴다 시간도 촉박해 다시 택시를 탔다. 아주동 -> 장평동 -> 장승포로 이어지는 택시 타기에 아까운 비용은 계속 지출되었다.교통 관련해서는 따로 포스팅 할 예정이지만 내려온 지 얼마 안 되어 교통 정보는 계속..
2017.05.07 -
남해 생활 (0)
날씨가 참 좋다.5월의 한국은 어딜가나 바람은 선선하고 햇살은 따사롭다. 남해로 내려가기로 결정했다.부모님이 아프시고 난 뒤 부터는 최근 몇 년 간 주식으로도 힘든 상황이 계속됐고 해외에서 장사 하나 한것도 잘 안 되었다. 몸도 마음도 지칠대로 지친지라 시간이라도 잘 갔으면 아무도 모르는 그런 곳에서 지내봤으면 하는 마음에 조선소 일을 알아보게 되었다. 힘들다는데..쉽게 힘들이지 않고 잘 놀며 살아온 인생이니 그래 힘들어도 참아야지...집에 있기도 답답하여 부랴부랴 알아보고 내려가려고 여기저기 전화며 카톡을 해본다. 족장(발판) 부터 결선, 포설, 화기, 보온이름도 생소하다. 그 중에 족장은 몸을 가장 많이 써야하고 높은데서 일 하는 직종이라 포기했다.다들 결선 쪽 일이 나중에는 가장 좋다고는 하는데 배..
2017.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