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군/국내여행(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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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정방폭포
- 정방폭포 물줄기 - 정방폭포는 폭포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이자 비가 내려야 폭포를 볼 수 있는 엉또폭포와 다르게 항시 볼 수 있는 폭포라는 점에서 무더운 여름 시원하게 폭포를 감상하며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우선 정방폭포를 가기 위해서는 서복공원 내로 들어와야하는데 서복공원 및 전시관을 지나치며 잠시 봤더니 꽤나 흥미롭더라고요. - 서복공원 - 서복 불로초공원이라고도 하는데요. 예전 장예모 (장이머우), 공리 주연의 진용이라는 영화가 있는데요. 거기서 진시황의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떠나는 장면이 나와요. - 출처 다음 영화 - 진시황의 사자인 서복이 동남동녀(童男童女) 오백명 또는 삼천명과 함께 대선단을 이끌고 불로초가 있다는 삼신산의 하나인 영주산을 찾아 정방폭포 해안에 ..
2018.05.29 -
뜻하지 않게 발견한 제주 테라로사 및 게우지코지 산책
쇠소깍을 구경하고 하효항으로 가면서 잠시 벤치에 앉아 파도소리를 감상해봅니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제지기오름으로 올라가는데 그 언덕길에서 우연하게 제주 테라로사를 발견합니다. 방금 만금식당에서 점심을 거하게 먹고 커피까지 마셨지만 테라로사를 발견했으니 다른 커피숍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그 곳으로 향해봅니다. 길에 나와있는 테라로사 직원에게 언제 오픈했냐고 물어보니 2014년에 오픈했다고하더라고요. 제가 강릉에 3년 넘게 살며 강릉을 끝으로 해외를 떠돌며 산게 2010년~11년 사이이니 그 이후 테라로사가 전국에 여러 지점을 냈더라고요. - 제주 테라로사 - 첫 날에는 에스프레소 더블샷을 마셨어요. 20대부터 커피를 좋아했고 강릉에 머무를 때는 커피를 무척 사랑했을 때였으며 치앙마이에 1년 간 머무를 때도..
2018.05.28 -
맑고 투명한 쇠소깍에 빠지다.
제주 올레길 5코스 끝과 6코스의 시작점에 위치한 쇠소깍은 유네스코가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한 효돈천 끝지점에 위치한 곳입니다. 쇠소깍의 '쇠'는 효돈을 뜻한다고 하네요. '깍'의 의미는 하천의 하구부분으로 바다와 만나는 곳을 일컫는 제주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주변에 효돈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있고 쇠소깍의 끝부분은 바다와 이어져 있어 하효항으로 나아갑니다. 쇠소깍은 두 번을 방문하였는데 처음 방문하였을 때는 날이 흐려 맑고 투명한 쇠소깍의 물 색을 제대로 감상하기 어려웠어요. 두 번째 방문은 날이 쾌청하고 안개나 미세먼지 등의 영향도 적어 깨끗한 쇠소깍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으로 쇠소깍 감상해보세요. ^^* - 쇠소깍 - - 쇠소깍 끝자락 - 쇠소깍만 거닌다면 10여분이면 충분하..
2018.05.28 -
제주의 멋진 관광속에 비극의 역사 현장, 제주 다크투어
제주하면 신혼여행지로 유명하였고 귤과 한라봉과 말과 바람, 자연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맑은 날의 제주의 자연속에 거닐거나 바다를 바라보면 이 곳에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진하게 들곤 하는데요. 이런 제주에 슬프픈 비극의 역사가 있었다면 믿어지시나요? 제주를 여행하기 전에는 별 관심도 아는 바도 없었던 다크 투어를 해봤습니다. 제주 다크투어 : 제주 평화박물관, 알뜨르비행장, 섯알오름 4.3 유적지, 송악산 일본진지 관광지 순환버스에서 만난 가이드 분이 슬픈 제주에 대해 알려주기 전에는 제주에 태평양 전쟁 말기에 강제노역의 현장이 있을 줄은 몰랐어요. 그런건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 태평양 전쟁을 치르며 일본의 오키나와 등에서 강제노역 및 자살특공대를 엿볼 수 있을 뿐이었죠. 그런데 태평양 전쟁 말기에 미국의 ..
2018.05.25 -
재즈가 그리워진 하루, 저지문화예술인마을
- 정미선 개인전 동자 - 저지오름에서 나와 저지문화예술인마을로 가기 위해 820번 관광지순환버스 가이드분이 알려준 시간에 맞춰 나왔어요. 하지만 최근들어 기억력 감퇴로 인해 그 시간이 아니었는지 버스가 오질 않아 우선 점심이라도 먹고 가자고 주변을 둘러보다 중국집으로 들어갑니다. - 소리원, 제주저지점 - 제주저지점이라고 되어 있는것 보니 여기도 체인 중국집인가 보네요. 그래도 시장한데다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서 또 밥집을 찾기가 쉽지 않을수도 있어 먹었는데요.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서는 식당을 못 봤던 것 같아요. 볶음밥을 먹고 일어나 버스를 탈까 하다가 걸어가보기로 합니다. 생각보다 멀지 않아요. 20분 정도 걸으면 제주 현대미술관에 도착할 수 있어요. 현대미술관 입구에 도착. 하지만 지인분이 카톡으로 전..
2018.05.25 -
첫 오름길을 오르다. 저지오름
마땅히 내일 뭘 봐야지, 뭘 해야지 이런 계획을 하나도 세워두지 않고 그날그날 생각나는 곳을 검색해서 카카오맵을 켜서 위치를 확인한다음 가는데 이 날 지방의 대중교통의 무서움을 제대로 또 한 번 느끼게 되었다. 천지연 폭포를 갈 때 조금 더 빠른 버스를 타려고 사전 정보없이 내렸다 한 시간에 한 대 다니는 버스를 만나 다시 환승을 거듭하는 어리둥절 버스를 경험했는데 그나마 천지연 폭포는 중문으로 가는 길,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과 서귀포 시내로 가는 길 등을 거치므로 대부분의 버스가 그 길로 향하기에 그나마 다행이었다. 저지오름은 내가 머무는 덕수리에서는 동광환승센터로 가서 갈아타던가 인성리로 가서 갈아타면 되는데 마침 동광환승센터로 가는 버스를 놓쳤던지라 반대로 도는 산방탄산온천, 추사 김정희 유배지 쪽..
2018.05.24 -
청보리 물결의 가파도
- 가파도 터미널 - 청보리 축제가 한창인 가파도를 가기 위해 모슬포항으로 향했다. 솔직히 모슬포항으로 가면서도 가파도와 마라도 중에서 어디로 갈까 고민을 했었다. 하지만 마라도는 이미 너무 유명해졌고 가파도 또한 비슷한 상황이지만 청보리 축제까지 한다고 하니 가파도를 고르는 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가파도에 들어가는 관광객이 많은지 임시 배편을 운행중이었다. 4월~5월에만 해당되고 매 기간마다 다르게 운행하는 듯 해서 따로 시간표를 올리지는 않겠다. 전에 가파도 관련 글을 써서 거기에 배 시간표에 대해 썼으니 그 글을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그리고 약간 혼자만의 오해에 빠진 시간이기도 했다. ㅎㅎㅎ;; 관련글 : 제주도 3일차 가파도 청보리의 물결 (4.26 특별한 일상) 배에 올라타 2층 ..
2018.05.24 -
독거인의 행복한 일상 - 31일간의 제주 여행을 끝내고
예전 비행기 내에서 서양인 멋쟁이 할아버지와 잠깐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서울행 비행기 안이었기에 자연스레 서울 여행을 하냐고 물었더니 제주로 환승한다고 하더라고요. 제주 여행에 대해 잠시 얘기를 나눴는데 이번 여행이 처음이 아니라 전에도 한 번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다고 합니다. 아마도 그 분은 한국에서 가장 인상 깊은 곳이 제주였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경제뉴스를 쓰면서 읽었던 기사 중에 세계에서 가장 바쁜 항공 노선에 대한 얘기가 있었습니다. 관련글 : 세계에서 가장 바쁜 항공노선
2018.05.23 -
제주 실내 여행 이중섭미술관, 제주 추사관
제주에서는 이중섭 미술관, 제주 추사관, 제주 국립박물관, 민속박물관, 저지문화예술인마을 등을 방문하였는데 그 중에 이중섭 미술관과 제주 추사관을 소개해드릴게요. - 이중섭 미술관 - 이중섭 문화거리에서 안으로 들어가면 이중섭 생가 및 공원과 미술관이 자리하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꽤 많은 여행객들이 이중섭 생가와 공원 등을 걸어다니며 사진도 찍고 대화도 나누며 거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 이중섭 생가 - 이북 출신인 고 이중섭 화가는 남북 전쟁 때, 가족들과 부산으로 피난 와 서귀포로 거처를 옮겼다 합니다. 그의 제주 생가는 넓은 앞마당에 비해 방은 무척이나 협소합니다. 빈곤한 예술가로 살았던지 1년여의 제주 생활을 끝으로 부산 범일동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그러니 제주에서의 생활은 1년여가 ..
2018.05.23 -
제주도에서 걸어갈 수 있는 새섬, 새연교와 이중섭 문화거리
천지연 폭포에서 나와 어디로 갈까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아까 본 돗단배 모양의 다리 쪽에서 천지연 폭포쪽으로 엄청난 사람들이 몰려왔다. 4월 말, 이 때가 학생들 수학여행 기간이라 그런지 애들이 많았는데 요새 여학생들이 화장을 해서 처음에는 대학생인가 했다. 나중에 버스에 꽂혀진 학교명들을 보고 학생들 수학여행 기간이라는걸 알게되었다. 천지연 폭포 입구에서 이중섭 거리로 해서 서귀포 올레시장을 구경하려고 했던 계획에 돗단배 다리가 추가되었다. 사전 정보가 없었기에 저기가 어딘가 해서 가보니 새연교라는 곳이다. 새연교 : 서귀포항과 새섬을 잇는 다리로 야간 10시까지 조명이 밝혀진다고 한다. 제주 전통배 테우의 모습을 옮겨 만들었다고 한다. 새섬 : 옛날 이 섬에 초가지붕을 덮을 때 주로 쓰는 새(띠)가 ..
2018.05.22 -
혼돈의 연속, 길치의 제주 여행 천지연 폭포
여행기는 일기 형식으로 쓰므로 반어체를 사용하겠습니다. 널리 이해하시고 봐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제주에서 보낸 첫 날 아침, 숙소 앞 텃밭에서 - 저녁 8시가 넘어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비가 그친다고 날씨 앱에서 본 듯 한데 추적추적 비가 내리니 몸도 무거워진다. 공항 5번 출구로 나와 공항버스 600번을 타면 창천리에서 내린다고 하는데 안내판에는 창천리에 대한 내용은 빠져있다. 다른 버스를 탈까 하며 카카오맵을 켜보니 600번이 간다고 나와있다. 기사분에게 한 번 더 확인하기 전까진 확신이 안 서는데 시간은 점점 9시를 향해 가고 있어 비 내리는 날 느껴지는 몸의 피로와 무게가 느껴진다. 전날, 남은 안동소주에 두반장 치킨을 먹었더니 계속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느라 더 피로감을 느끼는지 모르..
2018.05.22 -
도보 여행자를 위한 제주도 대중교통 이용법
오늘은 한 달간 제주도에 지내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행하면서 알게 된 '도보 여행자를 위한 제주도 대중교통 이용법'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해요. 오늘 서귀포 시는 날씨가 무척 화창하네요. 제주 시내로 나오니 오히려 흐리고 옅은 비가 살짝 내립니다. 하~ 제주 날씨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ㅎㅎ 오늘 새별오름이나 오를걸 하며 후회했지만 이미 버스는 새별오름을 지나쳐 제주버스터미널로 향하고 있었고 새별오름은 너무나 한창한 날이여서 많은 차들과 오름 위에 몇몇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내일은 다시 흐리고 비가 온다니 그저 웁니다. ㅎㅎ 오늘은 커피를 마시며 분위기에 빠져도 보고 블로그에 이렇게 글도 쓰며 일년을 산다면 이 근처에 숙소를 얻어서 날 좋을 때 여행다니고 흐릴 때 이곳에 앉아 글을 쓰면 저처럼 참 글 재미..
2018.05.21 -
제주에서 남은 마지막 주
제주에서 보내는 한 달의 마지막 주 일요일이네요. 어제부터는 이제 뭘 사갈까 고민을하기 시작했어요. 제주 동문시장이나 서귀포 올레시장 등의 재래시장에서 한라봉이나 회를 사갈까? 아님 농장을 알아보고 한라봉이나 천혜향을 사갈까 해서 검색을 통해 알아보니 너무나 많은 정보로 넘쳐나더라고요. 너무 많은 정보는 오히려 없는 것 보다 못할 때가 많아요. 우리는 정보의 과다, 과잉의 시대에 살고 있는 듯 해요. 하지만 넘치는 정보만 넘쳐나지 아닌 정보는 여전히 검색 등을 통해서 다 알기 어려운 것들도 많아요. 그런 양극화의 정보를 대할때면 요새는 세렌디피티(serendipity), 뜻밖의 발견에 오히려 가슴설레이기도 해요. 우연히 걷다 발견한 나만의 소중한 공간. 우연히 찾은 맛있는 음식점. 우연히 찾은 곳에서 뭔..
2018.05.20 -
강풍이 휘몰아치던 날 산방산 나들이
제주도의 여행도 며칠 안 남은 상황인데 머물고 있는 숙소에서 보이는 곳이 산방산이라 매일 밖에 나오면 꽤 특이한 모양의 산방산을 항상 마주하고는 했어요. 서귀포 날씨가 계속 안개가 짙고 옅은 비가 내리는 날이 지속되다 토요일에는 왠일인지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어서 이 때다 싶어 산방산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ㅎㅎ - 산방연대에서 바라본 산방산 - 산방산은 송악산과 마찬가지로 자연환경 보존을 위한 일환으로 2012년 부터 2021년까지 정상출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라갈 수 있는 한계는 산방산굴까지인데 입장료는 1,000원, 용머리해안까지 같이 통합권을 매표소에서 구매하면 2,500원이에요. 자 그럼 산방산굴까지 올라가보도록 합니다. 우선 올라가기 전, 보문사에 들러 잠시 바다를 내려다봅니다. 저..
2018.05.20 -
안개에 갇힌 서귀포 회 사러 서귀포올레시장 다녀오다
기막힌 날씨의 조화인지 제주는 제주시와 서귀포시로 나뉘어 서귀포시는 나흘째 짙은 안개와 분무기로 뿌린 듯한 비가 내리고 있어요. 오늘도 우산을 써야하나? 아님 그냥 걸을까? 고민이 될 정도로 비도 아닌게 내리긴 하고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는 5~70미터도 채 안 되는 무덥고 습한 뿌연 하늘이 계속되는데 제주시로 오니 이번 주 사흘간은 맑은 하늘을 봤고 어제는 안 왔고 오늘은 흐리긴 하지만 그래도 밝은 하늘을 볼 수 있네요. 이렇듯 너무나 다른 날씨를 보이는 제주도인데 어제는 일도 바쁘지 않아 늦잠을 잤고 정말 눈앞에서 버스를 놓치는 하루다보니 제주시내로 나오는걸 포기했어요. 한 번 버스를 놓치면 다음 버스는 40분 넘게 지나야 오거든요. ㅠㅠ 지난 번 맛있게 먹었던 서귀포올레시장 회집으로 가서 회나 포장해..
2018.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