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에 갇힌 서귀포 회 사러 서귀포올레시장 다녀오다

Posted by 톰하 3H의 신나는 인생
2018.05.18 15:54 톰군/지금은 여행중

기막힌 날씨의 조화인지 제주는 제주시와 서귀포시로 나뉘어 서귀포시는 나흘째 짙은 안개와 분무기로 뿌린 듯한 비가 내리고 있어요. 오늘도 우산을 써야하나? 아님 그냥 걸을까? 고민이 될 정도로 비도 아닌게 내리긴 하고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는 5~70미터도 채 안 되는 무덥고 습한 뿌연 하늘이 계속되는데 제주시로 오니 이번 주 사흘간은 맑은 하늘을 봤고 어제는 안 왔고 오늘은 흐리긴 하지만 그래도 밝은 하늘을 볼 수 있네요.


이렇듯 너무나 다른 날씨를 보이는 제주도인데 어제는 일도 바쁘지 않아 늦잠을 잤고 정말 눈앞에서 버스를 놓치는 하루다보니 제주시내로 나오는걸 포기했어요. 한 번 버스를 놓치면 다음 버스는 40분 넘게 지나야 오거든요. ㅠㅠ


지난 번 맛있게 먹었던 서귀포올레시장 회집으로 가서 회나 포장해와서 먹기로 마음먹고 행선지를 서귀포 시내로 돌렸습니다. ㅎㅎ





지난 번, 서귀포올레시장에서 사왔던 능성어, 광어, 아나고회 3만원어치였다. 친구 및 지인분들이 너무 싸고 괜찮아 보인다고 하여 초장맛으로 회를 먹는 흔한 남자인 내게 제주에서 남은 기간 회나 맛나게 먹고 가자고 마믐 먹게 되었어요.


관련글 :   제주 동문시장 회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회 비교




- 서귀포 올레시장 바다수산 -


지도를 봐도 길치인 제게 지난 번, 사진도 안 찍어 상태라 어떻게 찾지하며 헤매다 결국은 찾았습니다. 갔더니 사장 아주머니가 딱 알아보더라고요. ㅎㅎ


사장 아주머니가 전에 맛있었냐며 물어보셔서서 잘 먹었다고 했어요. 너무 배불러서 겨우 다 먹었지만 회도 쫄깃하고요. ㅎㅎㅎ 초장맛으로 먹긴 하지만요. 오늘도 미리 포장해 놓은 회는 능성어와 광어 위주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회를 도전하고 싶은데 잘 모른다고 했더니 아주머니께서 몇몇 물고기 상품을 알려주시더라고요.


그 중에 권해주신게 벤자리돔이였어요. 사장 아저씨께서 직접 어항에서 고기를 꺼내 바로 손질해 썰어주시더라고요. 이번에는 사진이라도 찍어놔야지 하고 찍었습니다. ㅎㅎ 제주 동문시장이랑 서귀포 올레시장 돌아다녀보며 봤지만 올레시장 바다수산이 꽤나 회도 쫄깃하고 푸짐하고 좋은 듯 싶어요. 추천하고 싶은 곳이에요.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정말 버스를 타면서 서귀포쪽 운행하는 버스 기사님들 힘드시겠다 할 정도로 너무나 가시거리가 짧게 보였어요. 버스 앞 유리창을 통해 본 서귀포의 도로는 마치 미지의 세계로 진입하는 듯한 모습이에요. 물론 음악을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를 듣고 있는 중이라 더 그렇게 느꼈을수도 있어요.


회집 아저씨께 해무냐고 여쭸더니 안개인데 요새 장마래요. 이게 우리가 아는 그런 장마가 아니고 무슨 장마라는데 못 알아들었어요. 어쨌든 5월 장마라니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장마와는 많이 다르죠?


제주도는 이렇듯 같은 한국 내에 있고 한국이 그리 큰 나라도 아닌데도 기후 및 날씨 변화도 많이 다른 곳이네요. 그리고 꽤나 습하고요. 집에 있으면 너무 습해서 밖으로 나오고 싶어져요. 예전 오키나와 여행 때도 이리 습했나 곰곰히 옛 기억을 떠올려보는데 잘 기억이 안 나네요.



- 벤자리돔 -


벤자리돔 2만원어치만 샀어요. 전에 3만원어치 먹다 정말 너무 배불러서 억지로 먹어치웠는데 이번 추천해준 벤자리돔 2만원어치인데 양이 이리 많아요. 우선 꽤 길고 두툼하게 썰어줏서 한점 한점이 꽤나 큰데 이럴 때 호사부린다고 두 점씩 먹었어요. ㅎㅎ


그렇게 먹어도 6점 남을 때는 배부르더라고요. 이번에는 맥주 딱 한 캔만 마셨는데도요. 벤자리돔 사이에 광어 조금 놓아주셨어요. 양도 정말 푸짐하고 회도 너무 쫄깃해요.


그리고 사장 아주머니가 주신 한라봉까지 너무나 잘 먹었습니다.


제가 회를 초장맛으로 먹는다고 너무 말씀드렸나? 초장을 무려 4개나 주셔서 냉장고에 2개나 남아있어요. ㅎㅎ 사실 회를 간장맛으로도 먹는 그냥 그런 초보 회먹는 남자이기에 쫀득함과 쫄깃함 이런 맛과 술 한 잔 넘기며 즐기는 정도인데 다음에 가면 다른 회도 추천해주겠다고 하시니 제주도 떠나기 전에 한두 번 더 가서 먹어둘려고요. 여기서 여러 회 맛 접해보려고요. ㅎㅎㅎ




이 댓글을 비밀 댓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