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전 한가한 책읽기 (3.17 특별한 일상)

2018. 3. 17. 16:13톰군/여행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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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밝혔듯이 파타야로 넘어와서는 호텔 수영장에서 처음으로 책을 읽으며 여유로움을 보내고 있다. 호텔 수영장이 크지 않아서 굳이 오려고 하지 않았는데 매일 뜨거운 햇살을 손차양을 하며 밖으로 다니는것도 따분한 일상을 만드는데 큰 몫을 하였다.


어제 낮에는 파타야 비치를 따라 워킹 스트리트를 그리고 꼬란이나  따웬비치 등으로 가는 선착장에 들러 배 시간표도 알아봤었다. 그런데 정작 오늘 아침 10시에 일어나면서 뭐 내일 갈까? 안 가도 그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거나 바다는 꼬창에서 실컷 봤으니 파타야에서 굳이 또 바다를 즐길 필요는 없다.


어제 3시간 정도 걸었는데 팔이 엄청 탔다. 빨개져서 꽤나 놀랬는데 이런 경험이 끄라비랑 오키나와에서도 있다. 잠깐 걸으러 나왔다가 조금 더 걸어 다녔는데 바닷가 햇살이 어찌나 뜨겁고 강한지 엄청나게 탔던 적이 있다. 꽤 빨갛게 달궈졌는데 어제 파타야 비치를 따라 걷다 돌아와서야 엄청 탄 내 팔을 발견하고는 역시 여기도 바닷가 도시구나 싶었다.




- 호텔 내 수영장 -


3성급 규모의 호텔인데 나름 풀 바도 있고 여기서 식사도 많이 먹고 하는 것 보니 규모에 비해서는 여러 서비스 등이 나쁘지 않은 듯 하다. 선베드에서 나와 테이블에 앉았는데 몇 안 되는 선베드에는 외국인들이 하나 가득이라 자리가 없다. ㅎㅎ


그늘에 앉아 글을 쓰는데 바람이 몹시 불어서 꽤나 시원하다. 여기서 점심까지 먹을까 하다 그래도 나가 먹자라는 생각이 들어 참고 글을 쓰고 나서 나갈 생각이다.




- 수영장에서 보이는 고층 콘도, Centric Sea Pattaya -


요새 치앙마이 물가 대비 파타야가 비싸지 않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저 콘도 바로 앞이 순환 썽태우 타는 길가이고 맞은편이 하드락 호텔 파타야이다. 고층에 위치한 콘도에서는 파타야 비치가 시원하게 보이고 멋진 야경 또한 감상하기 좋다. 원베드룸이 18,000바트 내외인데 안에 룸을 살펴보니 크기도 작지 않고 혼자나 둘이서 즐기기에 좋은 사이즈다. 가족 단위라면 투베드 룸 정도면 꽤 만족스런 체류가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단기 계약을 안하겠지만 장기로 머물 생각이라면 꽤나 좋은 조건이다. 요새 치앙마이에 뛰는 물가 감안하면 파타야 시내에 가까운 고층 콘도가 이 가격이라는 점은 꽤나 매력적이라 느껴진다.


하지만 내가 태국에 머문다면 역시나 번잡하고 정신 사나운 파타야 보다는 후아힌이나 그나마 도시 생활이 가능하고 음악 다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방콕이 더 내게는 맞다고 생각한다. 물론 정적인 매력이 조금 퇴색되긴 했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치앙마이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이다.


현재로서는 한국에 더 머물러 있어야 하기에 당장은 여러 도시의 정보를 알게되었다는 정도로 만족한다. 다시 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그 때 좀 더 심층적으로 정보를 알아나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시원한 곳에 앉아 있다보니 이렇듯 글을 두 편이나 쓰게됐다. 배고프니 간단히 씻고 점심을 먹고 남은 토요일 주말을 즐기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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