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에서 산책 및 점심 (3.13 특별한 일상)

2018. 3. 14. 14:29톰군/방콕 파타야 후아힌

반응형

파타야는 무척 무덥다. 3월부터 5월까지가 가장 무덥기에 이 기간 중 4월, 태국의 새해인 송끄란 축제 (물축제)도 이 때 열린다. 이번 기간 꼬창과 현재 파타야에 머무는데 40도 까지 오르는 정도는 아니라서 아직은 그렇게 무덥다기 보다는 적당히 덥다. 태국답게 덥다는 생각이 든다.


꼬창에서 파타야로 넘어올 때 멀미약을 복용한지라 이른 저녁 잠에 빠져 들었다. 아침에도 겨우 일어나 파타야를 좀 돌아다닐 생각으로 씻고 무거운 몸을 이끌고 나가본다.


오늘은 마사지도 받고 쇼핑몰도 들려 셔츠 등도 괜찮은게 있다면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껏 셔츠를 태국 매장에서 꽤 많이 구입했는데 질이나 디자인 모두 괜찮아서 꽤 오랫동안 입고 다녔다.



- 센트럴 파타야에 위치한 센탄 -


힐튼 파타야 호텔이 이 안에 있다. 꽤나 랜드마크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지금도 이 안에 미스터 도넛에서 블로그를 쓰고 있다.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 먹고 센탄에서 셔츠를 살게 있나 둘러보다 원하는 디자인이 없어 밖으로 나왔다. 커피숍을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몇 군데를 지나쳐 나왔기에 그대로 호텔로 들어가야 했는데 마침 티비 화면에 정현 선수가 나왔다.


날도 덥고 많이도 걸었기에 여기라도 들어가자 싶어 들어가 싱하 (태국어 : 싱) 맥주 한 병을 시켜 티비 앞에 앉았다. 어제 블로그는 이 곳에서 썼기에 별 내용은 추가할게 없고 자꾸 내 자리로 찾아온 아주머니가 한국에서 4년간 일했다고 한다. 다들 어찌 그렇게 한국 하면 삼성, 현다이 (현대)는 아는지. 기업이나 한류 아이돌이 한국을 떠올리는 하나의 이미지로 자리잡혔으니 뭐라 불편할 건 없지만 4년간 한국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궁금했지만 별로 영어가 통할 듯 싶지도 않고 알고 싶은 마음도 없어 별로 말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 뒤로는 자리로 오지 않았는데 이름을 적어준 메모지를 갖고 있었기에 블로그를 다 쓰고 정현이 2-0으로 이긴 뒤 자리에 일어나면서 팁으로 20바트 드렸다. 그래도 꽤나 고마워해서 한편으로는 너무 쌀쌀맞게 군게 아닌가 미안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좋은 기억은 오래 간직하고 나쁜 기억은 다 잊어길 바래본다.




- KASEMSUVARN SOI 13 -


밖으로 나와 호텔 방향으로 향하던 중, 뭐야 이 동네!


양옆으로 위치한 마사지 숍들 가격이 타이 마사지 1시간에 100바트였다. 이 가격에 장사를 해도 돈이 남을게 있나 싶어 쳐다보니 아주머니들이 불러서 얼른 미안하다고 자리를 떴다. 사람들도 엄청나게 많아서 밖에는 슬리퍼들과 신발들이 널려 있었다. 치앙마이에서도 150~200바트가 일반적인 가격이었는데 파타야에서 100바트를 보게 된게 어떤식으로 마사지를 하면 100바트에 장사를 해도 마진이 남을까 하는 생각뿐이었다.


마사지를 받아볼까 하다가 약간 무서워서 호텔 근처에서 받아야지 하고 그냥 나왔다. 혹시나 여기서 마사지 받을 분 있으면 저 사진 위 주소를 확인하고 찾아가면 된다.



팁은 너무 많이도 적게도 주지 말자.




- 생선 with 레몬 소스 -


꼬창에서 이 생선요리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500바트였다. 그래서 다른 생선요리를 먹었는데 작은 접시에 썰어서 나온 그저 그런 생선이었다. 그럼에도 가격은 280바트.


꼬창에 대형 마트도 들어오고 많은 리조트와 호텔들이 들어와 숙소 및 일반 물가가 내려왔다고 생각했는데 음식 가격은 여전히 비싼 편이다.


파타야에서는 250바트에 먹을 수 있어서 점심으로 생선요리를 잘 즐겼다. 주변에 외국인이 다가와 사진 한 장만 찍어도 되냐고 해서 그러라고 했다. 서양인들 입장에서도 저런 생선요리가 조금 신기한가 보다.


밑에는 뜨겁게 뎁혀지도록 불이 들어와 있어 한참을 뜨겁게 먹을 수 있다. 라임 소스 등도 뜨거운 국물에 녹아 레몬소스 생선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먹고 일어나 호텔로 들어가 좀 쉬다 마사지를 받으러 나갔다.


호텔 주변 마사지 숍들 또한 가격이 저렴해서 150바트였는데 타이 마사지를 받으러 갔는데 생각보다는 별로였다. 뭐 가격이 가격이기도 했고 마사지 아주머니가 마음이 딴데 가있어 더더욱 다리까지는 잘 주물러주다가 상체부터는 대강 마무리하기에 바빴다. 이유가 여기 인디아 손님들이 단체로 왔는데 나마스테라고 인사했기에 인디아라고 생각할 뿐이지 확실히 어느 나라 사람인지는 알 길 없다.


그 분들이 들어와 마사지 + 붕붕 (이 붕붕은 태국어인지 인도어인지 아님 만국 공통어인지 모르겠다)을 하도 외쳐대서 여기가 일반 마사지 숍만은 아니구나 싶었다. 그 이후로도 전화로 계속 비슷한 손님들 전화 예약이 오는거 봐서는 이 집이 그런걸로 확실히 유명하거나 주변 일부분은 최소한 이와 비슷한 마사지 숍이겠거니 싶었다.


발리 여행 때 이런 마사지 숍들이 있다는 것에 놀랐는데 동남아 많은 국가에서 비슷한 형태의 마사지 숍들이 꽤 많은 듯 했다.


(update!) 어제 한국분을 우연히 만나 알게됐는데 그 분이 여기 근처의 콘도에서 머무는데 어쩌면 인도인들이 마사지 숍에 들어와 장난 친 가능성도 있다. 이 부분은 실제 정확한 내용을 알기 어렵다.


결국 내 소망이었던 1일 1마사지는 저날의 충격과 마사지에 대한 실망으로 (받았는데 여전히 어깨가 결린다 ㅠㅠ) 마사지 대신 1일 1 라이브 음악을 들어야겠다 마음 먹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