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창 4섬 투어 (3.11 특별한 일상)

2018. 3. 11. 21:57톰군/태국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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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에 꼬창에 왔을 때는 투어를 할 생각을 못했다. 그 때는 앙코르와트에서 방콕을 경유하기 전에 들렸던 곳이라 꼬사멧과 더불어 몇 안 되는 선택지 중에 가장 널리 알려진 동부 해변이었던것이다.


지금은 중국인들이 많아지면서 러시아인과 중국인들을 많이 볼 수 있는 파타야와 더불어 일반적인 여행지이지만 오늘 4섬 투어를 해보니 아직 산호들이 살아있다. 3월 초의 맑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날씨도 꽤나 괜찮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아나 리조트로 이사와서 처음 알아본게 4섬 투어였는데 아나 리조트에 머물 때 무척이나 밝고 말 붙이는걸 좋아하는 유럽 국적인데 이제는 잊혀진 그 분이 마지막 날 내게 4섬 투어를 800바트에 점심 포함 예약했다며 너무 싸고 괜찮은 투어라고 너무 친절히 자세히 알려주는 바람에 아 이런 투어가 있구나 알게되었다.


그 분과 깊은 교류가 없어 그 쯤으로 해두고 방바오 피어 근처로 숙소를 옮긴 뒤 4섬 투어를 알아본 결과 국립공원이 포함된 경우 200바트를 더 내야한다는 것과 당연히 호텔 픽업 및 드롭이 포함되었다는 것 등이다.


700바트에 (국립공원 입장료 포함 - 그런데 딱히 입장료 검사하는 사람들도 없고 당했든 아니든 서양 솔로 나이든 아저씨, 또는 젊은 할아버지는 800바트에 했다니 700바트에 만족한다) 예약하였다.




- SATTRA TOUR -


태국 여행을 와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태국 여행이 한 번인 사람은 없듯 태국은 동남아에서 한국 대비 비교적 싸고 편리한 관광 인프라를 갖춘 나라다. 전반적인 인프라 수준에 비해 관광 인프라는 월등히 높다고 생각한다.




- SATTRA TOUR의 S 마크 -




- 인생의 반환점을 막 접어든 아저씨 모습 -


투어의 질은 남부 안다만 투어에 비해 나쁘지 않다.


아직까지 푸켓 등의 남부에 비해 덜 알려지다 보니 아직은 그럭저럭 꼬창 투어는 버틸만 한가보다 생각했다. makro 대형마트 들어왔고 러시아인에 중국인 단체 관광객 들어왔음 끝물인건 여행자 사이에 소문난 공식임에도 그래도 살아있는 산호를 볼 수 있다는 장점과 에메랄드 빛깔의 바다색은 오키나와와 남 타이완, 필리핀 지역을 제외한 (실제 오키나와는 제주도와 다르게 남태평양에 위치해 있다) 인근 동아시아에서 보기 드문 색을 갖추고 있다.


물론 방콕으로 밀려오는 관광객이 전세게 탑 2 안에 드는 도시이고 가까운 곳에 위치한 꼬창은 그런 면에서 가장 잘 나가는 섬이다보니 솔직히 엄청난 매력에도 불구하고 가격적인 면이나 전반적인 서비스 수준에서 보면 이제 끝물은 끝물이다 생각은 든다.


하지만 섬임에도 섬답지 않게 여러 편의시설이 잘 갖춰지다 보니 예전보다 나아진 것도 많다.



투어에서는 절반이 중국인 그 외 타 외국인들 위주로 이뤄졌고 4섬 투어에 머무는 동안 점심과 간단한 과일 및 바베큐 꼬치 등을 제공하였다. 4섬 투어 수준은 말레이시아 투어보다 낫다고 본다. 그렇게 동남아 여행을 다녀도 필리핀을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기에 감히 필리핀과 비교하긴 어렵지만 투어 수준은 동남아에서 탑이라 생각한다.


방콕을 중심으로 하는 여행을 놓고 생각한다면 그동안 여행자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찬타부리, 라용 일부 지역 등과 함께 고려한다면 좀 더 나은 만족감을 얻지 않을까 싶다. 꼬창은 예전의 몇몇 여행자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그런 곳은 이제 아니다. 가장 알려진 섬 여행지이며 온갖 브랜드 호텔들이 들어왔으며 대형마트들도 들어왔다.


꼬창에서의 여행은 이제 대중적인 섬들 중 몇몇 곳들 중 하나인 이 곳을 얼마나 일반적으로 즐길지 생각하는 곳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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