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노숙, 새벽 꼬창행 버스를 기다리며 (3.7 특별한 일상)

2018. 3. 8. 23:26톰군/방콕 파타야 후아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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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40분에 도착한 수완나폼 방콕 공항.


내리자마자 입국 심사대로 가지만 가는 길에 엄청난 중국인과 한국인 여행객을 만나면서 줄을 잘 서야하는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여전히 내 선택은 그렇게 좋지 못하고 빨리 도착해서 가장 늦게 나온 입국 심사였다.


빨리 나와도 공항 노숙외에는 달리 길이 없기에 별 의미는 없었지만 라스트 백으로 가장 늦게 수화물을 찾고 나와 입국장 위층에 편의점 (패밀리마트)에서 유심을 탑업했다.


지닌 치앙마이 여행기에서 유심 산 뒤에 데이터 사놓은건 유효기간 전에 탑업 (Top-up)하면 기간 연장되면서 계속 데이터 플랜을 쓸 수 있다. 이 내용은 나중에 여행기에서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다.



- 입국장 아래층, 1층에 위치한 매직 푸드 포인트 -


입국장으로 나와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택시를 탈 수 있는 곳이 나온다. 그 층에 왼편 끝에 위치한 매직 푸드 포인트라는 푸드코트인데 공항답지 않게 가격이 저렴해서 공항 직원들이 많이 이용한다.


그리고 이곳 바로 옆, 게이트 8번에 위치한 곳에서 꼬창, 후아힌, 파타야 행 버스를 탈 수 있으니 이 곳을 잘 기억해야 한다.




- 각각 65바트 -


duck with rice 요리였는데 정확한 이름은 기억이 안 나지만, 드라이 누들은 홍콩이나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 꼭 수프랑 같이 줘야 맞다. 만약 드라이 누들을 시켰는데 수프 안 주면 수프 달라고 하면 준다.


절대 실패하기 어려운 볶음밥 (카오팟). 그런데 이 집은 너무 맛었다. 


그것도 카오팟 꿍 (fried rice with shrimp)인데 공항 음식점이나 무까따 (태국식 뷔페) 등에서는 기본 고기, 기본 음식이 가장 맛있다. 그런 정석에서 어긋난 집이다. 그래도 음식을 두 개 시켰기에 다행이지 볶음밥만 시켰으면 억울할뻔 했다.


각각 65바트라 공항치고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실제 매직 푸드 포인트에서 밥을 먹으면 공항 직원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만큼 공항 타 음식점이 비싼 편이다.




- 에스프레소와 아이스라떼 - 


태국내 푸드코트는 무조건 쿠폰을 미리 사서 쿠폰으로 돈을 내야한다.


새벽에 밥을 먹고 난 뒤 일상 여행기 간단하게 쓸 겸 커피 한 잔 하려고 갔더니 아니 커피 한 잔에 10바트, 아이스 라떼가 15바트란다. 뭐 이리 싸?하며 쿠폰을 산 뒤 설탕 빼줘요~! (마이 싸이 남딴!)했더니 통 안에 든 커피를 보여주더니 자기네는 다 설탕 들어간거란다. 설탕 없이 마시고 싶으면 저 옆에 Make Your Own Magic 커피숍으로 가란다.


어쩐지 싸다 했더니 편의점에 파는 통에 든 커피를 판매하였던 것!


그래서 옆에 커피집을 갔더니 에스프레소 45바트, 아이스라떼 50바트다.


그렇게 에스프레소와 아이스라떼를 시키며 역시 마이싸이남딴을 외쳤더니 라떼에는 프레시 밀크만 넣겠단다. 그렇게 커피값으로 95바트를 내고 받아온 에스프레소와 아이스라떼!


어제 새벽에 블로그에 특별한 일상편 쓰고 HTS 열어서 일 조금 보고 나니 시간이 어중간하다.


6시 30분에 파타야 행 카운터가 열리고 7시에 꼬창행 카운터가 열리는데 6시도 안 되어 파타야 행에 사람들 줄이 엄청나다. 화장실 급히 다녀오고 시간이 어중간학 1시간 조금 더 남는데 글에 집중하기도 어렵고 꼬창행 버스를 놓치면 그 다음 시간표가 11시이기에 노숙한 몸으로 차마 경제뉴스까지 쓰기에는 집중력이 너무 바닥이라 포기하고 화장실에 가서 세수를 했다.


은근히 이른 아침 출근자나 나처럼 공항 노숙 뒤 첫 차 버스를 타고 이동하려는 여행객들이 아침에 기본 양치질 또는 면도 외 가볍게 씻는 사람들이 더러 있어 덜 민망하다.


그렇게 유심 탑업을 한 뒤 데이터를 이용, 블로그에 글도 쓰고 내 주식 일도 좀 본 뒤 화장실에서 간단히 씻고 나니 어느덧 새벽 5시 40분이 되었다. 꼬창행 첫차는 7시에 오픈하는데 화장실에 다녀와서 보니 꼬차행에도 어느덧 여행자들이 몇몇 줄을 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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