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 오오에도 온천 (시나가와 블루보틀 - 도쿄역) 셔틀버스 정보

2018. 11. 30. 19:47톰군/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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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가와역 - 블루보틀 (BLUE BOTTLE)


오오에도 온천을 13,780 원에 한국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오다이바 부근에 있어 온천도 즐기면서 오다이바 여행을 겸해 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저는 전날 저녁에 오다이바를 구경했는데 다음 날 오오에도 온천을 들어가는 바람에 '오~ 레인보우 브릿지가 보이네!' 저녁에 봤던 레인보우 브릿지를 낮에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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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 도쿄역, 시나가와역 외에도 많은 곳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했기에 어느 노선을 이용해 온천을 즐길 것인지 판단을 잘 해야 하는데요. 이 부분은 아래에 오오에도 온천 셔틀버스 시간표와 위치가 담긴 파일을 남겨 놓을테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img_bus-ichiran.pdf


(오오에도 온천 셔틀버스 시간표 및 위치)



그래서 저는 갈 때는 시나가와역, 돌아올 때는 도쿄역을 선택했습니다.


시나가와역을 선택한 건 아침에 카페 블루보틀을 방문하기 위해서였고 도쿄역은 온천을 즐기고 난 뒤 저녁 식사를 브릭스퀘어 만텐스시에서 먹기 위해서였어요.


관련글 :  (도쿄역) 만텐스시 오마카세 디너 & 와인 @ 마루노우치 브릭스퀘어



그럼 시나가와 역에 위치한 블루보틀을 먼저 소개할게요.



역내 2층에 위치한 블루보틀



맞은 편에는 이세탄이 있어 점심 시간대 직장인들로 붐볐습니다




커피 한 잔과



책 한 권을 읽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블루보틀 (BLUE BOTTLE)은 창문을 통해 역을 오고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창문에 앉아 사진을 찍지 말라고 써 있더라고요. 창문에 앉아 계실 때에는 사진 및 비디오는 잠시 꺼두세요.


체인 커피숍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번 도쿄 여행에서는 딘 & 델루카 (신주쿠 뉴우먼)와 블루보틀 (시나가와역) 두 곳을 방문했네요.



블루보틀 장식


블루보틀 커피숍이 유명한 이유가 깔끔한 디자인과 감성을 자극하는 분위기 때문인가요?


저는 커피숍을 고르는 기준에서 앉아 쉴 수 있는 분위기도 따지는 편이에요. 그래야 책이나 음악을 들으며 잠시 생각을 멈추고 쉴 수 있으니까요. 커피 한잔의 여유란 제게 그런 의미가 있어요.


그런 면에서 역에 위치한 블루보틀은 조금 부족함이 있지만 번잡하지만 안은 따듯했다고 해야할까요?


이날 비가 내렸는데 그런 따스한 느낌 때문인지 꽤 오래 앉아 있었어요. 밥 먹는 시간을 책 읽는 데 써버려서 결국 편의점에서 가볍게 먹고 오오에도 온천을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블루보틀에서 나와 시나가와역을 오고가는 사람들을 지켜봤어요


대도시에 산다는 건 웃음기 사라진 무미건조한 얼굴 표정을 마주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세계에서 가장 일을 많이 하는 나라 한국과 일본. 근면의 대상이지만 또한 과로사로 죽음에 이르는 소모품의 슬픈 모습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시나가와 역 - 비가 제법 내려서 어둡게 찍어봤어요



시나가와역 오오에도 온천 셔틀버스 위치는 소니빌딩 앞 정류장


오오에도 온천 셔틀버스가 시나가와역에서는 하루에 몇 대 되지 않아요. 아침 시간에 한 대, 오후 시간에 세 대, 저녁 시간에 세 대 이렇게 운행하다 보니 놓칠까 걱정했어요.


소니빌딩 앞까지는 구글 지도를 켜서 잘 도착했는데 이 큰 빌딩 앞 어디에 1번 팻말이 놓인 버스 정류장인지 못 찾겠더라고요.


그래서 소니 빌딩에서 주차 담당을 하는 분에게 물어서 탈 수 있었어요. 찾을려면 쉽게 찾을 수도 있고 소니빌딩 앞을 찾아도 놓칠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해요. 



셔틀버스 안에서



오오에도 가는 셔틀버스가 5 - 10분 정도 정차해 있었어요


소니빌딩 주차 관리를 하는 분에게 물어서 탔지만 소니빌딩에서 길을 건너지 않고 빌딩 앞 버스 정류장에서 살짝 떨어진 곳에 버스가 정차해 있었어요. 온천이라는 한자가 보이니 오오에도 온천 가는 셔틀버스인지 알아보기는 쉬웠습니다.



오오에도 온천에 도착했습니다. 전날 저녁에 본 레인보우 브릿지를 다음날 낮에 또 보게 되네요. 이제서야 여기가 오다이바 부근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



입구에서 오오에도 온천 입장권을 보여주면 입장할 수 있었어요


제가 산 오오에도 온천 입장권은 날짜가 지정되지 않은 입장권이라 아무 때나 갈 수 있었어요. 그런데 바우처가 집으로 택배 (무료)로 오기 때문에 여행 날짜 촉박할 때 구매하시면 안 됩니다.


구매할 때 바우처가 집으로 오는 줄 몰라서 택배로 바우차가 담긴 온천 입장권을 받았을 때 놀랐어요. 


여행 떠나기 나흘 전에 구입한거라 자칫 명절 전에 떠나는 여행이거나 택배사 사정으로 인한 문제 등이 발생한다면 바우처 못 받고 여행 떠날 수 있으니까요. 꼭 구매 하실 때 바우처가 택배로 오는 지 확인하세요.




카운터에서 입장권을 보여주면 한국 사우나에서 흔히 보는 팔찌, 발찌형 키를 줍니다


신발장은 카운터 입장 전에 신발 벗는 곳 옆에 놓여져 있습니다. 비가 내려서 이날 신발이 젖었어요.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유카타를 받아야 해요. 남자는 여자에 비해 옷 색상이 몇 개 없네요.


사이즈와 번호를 말하면 유카타를 줍니다.


받은 유카타를 남성, 여성으로 쓰여진 곳 안으로 들어가 갈아 입으면 되요. 탈의실 같은 곳이죠. 


안에서는 사진 및 촬영 금지입니다.



탈의실에서 유카타로 갈아입고 나오면 휴게공간이 나와요


만남의 장소, 식당, 오락실 등이 있는데 점 보는 곳도 있었어요. 온천에서 점을?! 응?! 응.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도 있고요



음식점들은 정말 많았어요



여기도 음식점 저기도 음식점 - 온천을 즐기고 나면 배가 고플테니까요



안에서 쉴 수 있는 곳도 있어요



비가 내리긴 했지만 노천 족욕탕을 먼저 가봅니다.


밖에 위치해 있어 비가 내리면 우산을 쓰고 다녀야 해요


아침 11시 - 저녁 00시까지 운영합니다.


족욕탕 안에는 돌들이 들어있어 정말 발 아파 죽는 줄 알았어요.



떨어지는 빗물에 물방울을 만드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그 또한 운치있네요



유카타를 입은 여자분들과 밑에 박힌 돌들


돌아다니면 아파요! ㅠㅠ




비 내리는 날 유카타를 입고 다니는 모습이 주변 분위기와 꽤 어울리네요



할로윈이 얼마 안 남아서 미리 꾸며놨나봅니다



남자 목욕탕으로 들어갑니다 (촬영 금지)



한국의 사우나와 많이 비슷해요


두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1. 여자 안마사 분이 남자 목욕탕 내에서 마사지를 해주고 계셨어요. 


처음에는 있는 줄도 모르고 겨우 중요 부위만 가리고 돌아다니며 목욕을 즐겼는데 나중에 보니 안이 보이는 문 안에서 마사지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깜짝이야!


2. 노천탕이 있습니다. 비가 내려도 즐기기에 충분히 따듯했어요.


유황 냄새는 안 나는 것 보니 온천탕이라기 보다는 온천 성분이 함유된 대형 사우나라고 보면 좋을 듯 해요.




휴게공간 내 물과 녹차를 마실 수 있어요 (무료)



올 때는 시나가와역에서 왔지만 갈때는 도쿄역행 셔틀버스를 탔어요


오오에도 온천에 도착하면 돌아갈 셔틀버스 시간대를 한 번 더 확인하시는 게 좋아요.


도쿄역으로 가는 셔틀버스는 하루 네 번만 운행해요. 버스를 타고 도쿄역 마루노우치 중앙 입구에서 내려보니 브릭스퀘어와 걸어서 3분 거리도 안 되었어요.


신주쿠로 가는지 다른 한국분 일행이 셔틀버스를 기다렸는데 간발의 차로 놓쳤는지 당황스러워 하시더라고요. 다른 곳으로 가는 셔틀버스 시간표를 확인하는 데 마땅한 노선이 없어 안으로 들어가서 확인하는 듯 했어요.


오오에도 온천은 온천 자체를 즐기기 보다는 저렴한 요금에 사우나, 온천을 즐기고 오다이바 부근 여행을 같이 할 수 있거나 아님 신주쿠, 도쿄역, 시나가와 등을 여행 코스로 같이 묶어 다닐 수 있다는 장점이 더 큰 듯 싶었습니다.


즐겁고 만족스런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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