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역) 만텐스시 오마카세 디너 & 와인 @ 마루노우치 브릭스퀘어

Posted by 톰하 3H의 신나는 인생
2018.11.21 20:18 톰군/도쿄

마루노우치 브릭스퀘어 (Marunouchi BRICK SQUARE)


브릭스퀘어를 방문한 건 총 두 번이에요.


왕궁과 도쿄역을 방문했을 때 한 번, 그리고 오오에도 온천을 다녀온 뒤 만텐스시 오마카세 디너 때 한 번이에요. 

(오오에도 온천에서 도쿄역 방면의 셔틀버스를 타면 (도쿄역) 브릭스퀘어와 걸어서 5분 거리 내에 위치한 곳에 내려줍니다)


하지만 여행 날짜나 순서와 관계없이 먹는 이야기이니 같이 쓰도록 하겠습니다.



오후의 브릭스퀘어


꽤 멋진 분위기의 커피숍과 레스토랑이 있어 둘러봤는데 많은 분들이 휴식을 취하는 곳이기도 했어요. 왕궁과 도쿄역 부근을 돌아다니다 지치면 이 곳에 앉아 잠시 쉬거나 커피 한 잔 마시는 것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브릭스퀘어 내 작은 가든과 레스토랑, 커피숍 등이 있다면 외부 길로 걸으니 '미스비시 이치고칸' 미술관이 있습니다. 외관이 꽤나 고풍스러운 느낌을 자아냅니다.



저녁 시간의 브릭스퀘어


만텐스시 오마카세 디너를 위해 마루노우치 브릭스퀘어 지하로 내려갑니다.


만텐스시 오마카세 디너


꽤나 인기가 있는 곳이어서 사전에 예약했습니다.


따로 예약 번호를 보여 줄 필요는 없었고 직원 분이 영어를 하셔서 제가 예약했고 이름을 알려주니 바로 확인하고 자리를 안내해주더라고요.


만텐스시 위치 및예약을 위해 홈페이지를 확인하고 싶은 분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예약할 때 주의사항은 일본어를 몰라 한국어로 번역해서 읽었는데 그 상태에서 예약하면 예약이 안 되더라고요. 한 번 읽어보시고 일본어로 되어 있는 페이지에서 그대로 예약하시면 됩니다.


제주도에서 회 먹을 때도 그랬지만 뭘 알고 먹는 게 아니라 주면 생각없이 먹는 스타일인지라 사진을 감상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만드는 분이 접시에 하나하나 놓아주며 뭐라 영어로 이름을 알려주긴 하는데 듣고 먹고 맛보고 잊어 버렸습니다. ㅎㅎㅎ



마지막 후식으로 포도 두 알을 줍니다.


테이블에 앉아있는 손님들에게 하나씩 만들어 놓아주고요. 직원들 대부분이 영어를 잘해서 다 먹고 나오면서 만들어 주는 분과 잠시 인사 및 대화를 나눴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그 분 동영상을 찍어서 만들 때 부담스러웠나, 싶어서 놀랐는데 외국인이 저 하나 뿐이라 잘 먹었는지 어땠는지 물어보려는 것이었습니다. ^^;;


1시간 30분 좀 넘게 먹은 듯 하고요. 2시간이라고는 하지만 셋팅하고 치우는 시간까지 포함된 듯 싶어요. 스시는 직접 앞에서 하나씩 만들어 주기 때문에 약간의 시간 차는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분은 나오는 음식을 다 먹지 못했다고 하는데 저는 오오에도 온천을 즐기다 와서인지 남김없이 아주 잘 먹었습니다. ^^



만텐스시 오마카세 디너 @ 마루노우치 브릭스퀘어 - 만드는 장면을 살짝 담아봤습니다.



요금은 6,480엔


6,000 엔 요금에 세금 8% 별도로 붙어서 6,480 엔 나왔습니다. 


맛을 잘 모르지만 그래도 한마디 하자면 도쿄에서 코스로 나오는 스시를 먹을 수 있는 곳 중 중급 정도의 가격대에서 가장 좋은 맛을 낸다고 하는데 저도 이에 동감합니다. 아주 분위기 있고 정말 살살 녹는 그런 맛은 아닐지 몰라도 잘 먹고 여러모로 만족스러웠어요. 참 표현할 게 없네요.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맥주 등의 주류를 시켜 마시더라고요. 저는 무료로 제공되는 녹차만 홀짝였어요.


왜냐하면 만텐스시 브릭스퀘어점에 예약시간보다 약간 일찍 도착해서 주변을 보니 와인을 파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두 군데나 있더라고요. 그래서 스시를 마신 뒤 와인을 한 잔 마시고 싶어 스시를 먹으며 너무나 간절히 마시고 싶던 맥주는 잠시 참기로 했어요. ㅎㅎㅎ



LaCasalinga @ 마루노우치 브릭스퀘어


만텐스시에서 저녁을 먹고 나오니 다른 레스토랑에도 사람들이 어느 정도 찼어요. 저녁 먹을 시간대다 보니 도쿄역 부근이 금융가이다 보니 많은 직장인들이 저녁을 먹으러 나올 시간대였습니다.



하우스 와인 두 잔


Chardonnary (샤도네이) 한 잔이 그리웠는데 병으로는 파는데 잔으로는 안 판다고 하더라고요. 이 날 온천에 스시까지 먹었더니 한 병 다 마시기에는 무리겠다 싶어서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각 한 잔씩 시켰습니다.


매니저와 직원 분 모두 이탈리아 사람이었는데 매니저로 보이는 분이 제 영어를 듣더니 한 번에 한국인인 걸 알더라고요. 어떻게 알았어요, 라고 물어보니 영어 악센트가 일본인과 한국인, 중국인이 다르다는 걸 아신다고 하더라고요.


젊은 이탈리아 친구는 꽤나 프렌들리해서 안 바쁠 때 마다 와서 저랑 수다도 떨어주고 일본에서 사냐, 여행왔다 하니 어디어디 둘러봤냐, 한국에 대해서도 이것저것 물어보고 자기네 사는 지역에 대해서도 알려줬어요.


여기 이탈리아 와인은 자기 고장의 와인 생산지라고 하더라고요. 그럼 저 나이 드신 이탈리아 아저씨가 사장 분인가?!


다른 분들은 한창 저녁을 먹으며 술을 마시고 있어서 제게도 뭐 먹을래, 라고 물어서 바로 옆에서 스시로 배를 채웠다고 하니 그 뒤로는 와인 얘기만 나눴습니다.



스파클링 레드 와인


레드 와인 맛이 어때, 라고 물어와서 꽤 드라이하네, 했더니 일본 사람들은 드라이한 레드 와인을 많이 찾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한국 사람들도 꽤 드라이한 레드 와인을 좋아해, 라고 말해줬습니다.


화이트 와인은 레드 와인을 먼저 마신 뒤여서 부드럽게 넘어갔어요. 하우스 와인이라 아주 맛이 깔끔한 편은 아니었지만 이 날 기분 하나만큼은 최고였습니다.


스파클링 레드 와인도 있다고 해서 마셔봤는데 음... 이건 전 별로였어요. ㅎㅎ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지만 일본 소주 등도 파네요.


비가 내리는 하루였는데 온천에서 뜨거운 물로 몸을 따듯하게 뎁혀준 뒤 저녁을 거창하게 먹고 와인까지 마셨더니 기분좋은 취기가 올라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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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 2018.11.2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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