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하바라 둘러보기 & 아키하바라 돈카츠 맛집

2018. 12. 1. 23:59톰군/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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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하바라 - 빅카메라, 메이드 카페, 돈키호텔

 

도쿄 여행을 하면서 조금은 특색있는 곳을 방문했습니다.

 

바로 아키하바라인 데요.

 

오늘은 아키하바라에서 특색있는 몇몇 곳을 방문한 후기와 싸고 맛 괜찮은 음식점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아키하바라는 한 때 전자제품 판매의 가장 중심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용산전자상가도 그렇듯이 어느덧 쇠락하고 망해가던 것을 현재의 마니아 중심의 가게들로 명성을 이어가게 됩니다.

 

마니아적 기질이 없는 저는 아키하바라를 처음에는 방문할 계획이 없었다가 빅 카메라와, 돈키호테, 그리고 이색적인 가게 (메이드 카페 및 성인 비디오 샵)들이 있는 아키하바라를 방문했습니다.

 

이번 도쿄 여행에서 제 눈을 가장 오랫동안 사로 잡은 건 카메라였습니다.

신주쿠 요도바시 카메라

처음 카메라를 살펴보기 위해 방문한 곳은 신주쿠에 위치한 요도바시 카메라였는 데요.

 

어떤 제품이 있나 구경하러 왔기 때문에 카메라 모델 위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나중에 마음에 드는 모델을 검색해보려고요. ^^;

 

 

괜찮은 모델을 검색창에 입력하고 리뷰 등을 살펴보니 완전 초보인 저도 대충의 기능은 알겠더라고요.

 

가격대가 중간급인 것들은 초보용으로 쓰기 좋다고 해서 비슷한 가격대의 여러 제품들을 확인해 봤습니다.

 

 

루믹스 - 그런데 저 모델 어디서 많이 봤는데?!

 

카메라 구경하다 모델 사진보고 '내가 저 모델을 어디서 봤더라, 많이 낯 익은데?' 하며 한참을 들여다 봤습니다.

 

순수하면서 가슴 시린 사랑의 판타지 로맨스 영화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

 

순수하면서 가슴 시린 사랑의 판타지 로맨스 영화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

최근 뉴스 기사에 2차원 캐릭터 인형과 결혼한 일본 남성이 화제였습니다. 하츠네 미쿠, 와 결혼한 이 일본 남성은 '여자사람 아니어도 괜찮아', 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과연 만질수 없이 바라만 볼 수 있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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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 떠나기 한 달 전에 봤는 데 어딘가 비슷하면서도 다른 모습이네요. ^^

 

아키하바라로 가는 길 - 양복점

 

국내에서도 마찬가지지만 해외에 나가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옷을 입고 다니나 더 유심히 살펴보는 데요.

 

일본 남자들 중 세련된 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많아 자연스레 양복점에 눈이 더 가더라고요.

 

저는 양복을 입을 일이 많지는 않아서 더욱 멋스런 양복점에 눈에 가더라고요.

 

멋진 수츠가 잘 어울리는 남자, 그런 남자가 되고 싶어요. ㅎㅎ;;

 

공원에 있던 신사

 

구라마에에서 걸어가다 아키바에 거의 도착했을 때 우연히 발견한 신사였어요. 

 

공원 내 위치한 신사라 태국, 치앙마이의 사원들처럼 길을 걷다 보면 자연스레 만나게 되는 게 신사가 아닐까 할 정도로 동네에 하나씩 있는 듯 해요.

 

아키하바라 빅 카메라

 

 

빅카메라에 가니 역시 더 많은 제품을 구경할 수 있었는 데요.

 

하나씩 제품을 검색해 보니 좋은 점도 있지만 불편하거나 나쁜 점도 있어서 결정하기 쉽지 않더라고요.

 

살려고 마음 먹을 때 사야하는 데 요새는 국내 인터넷 면세점에서 누가 DSLR 카메라를 얼마 할인 받아서 샀네, 하는 글들을 읽게 되니 일본어 제품 설명서보다는 한국어 설명서가 더 편할 테고 한국 면세점이 더 저렴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니 또 마음이 바뀌어 결정하지 못하고 나옵니다.

 

빅 카메라 쇼핑몰 1층에는 마트가 들어서 있는데 초콜릿 등은 돈키호텔 아키하바라 점에 비해 더 저렴했어요.

 

가게들마다 몇몇 상품을 프로모션으로 저렴하게 내놓더라고요.

 

그렇게 빅 카메라에서 열심히 카메라를 구경하고 나와 먹는 게 남는거라며 점심을 먹으러 빅 카메라 주변에 위치한 맛집으로 향했습니다.

 

고고카레 아키하바라

아키하바라 돈카츠

 

점심 시간이 살짝 지난 시간임에도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빅 카메라 맞은 편에 있는 데다 길가에 위치해 있어 아무래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문 후 음식을 기다리는 중

일본은 대부분 저렇게 자판기에서 미리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습니다.

 

저는 1000엔 짜리 돈카츠 카레를 주문했습니다.

 

직장인들 점심 시간을 살짝 비켜갔는 데 그럼에도 사람들이 많네요. ^^;

 

열심히 돈까스를 만드는 모습

주방이 개방형이라 음식 만드는 장면을 눈으로 볼 수 있고 위생 상태도 확인할 수 있어 좋습니다.

 

역시 아키하바라답죠?! 뭐가요? 잘 보세요!

 

주문을 기다리며 둘러보니 아키하바라답게 주방에 그림 한 장이 붙여있네요. ^^

 

고고카레 아키하바라 - 천엔 돈카츠

 

카레 돈카츠인 데 새우 (에비)도 있고 소세지도 있습니다.

 

양에 놀라고 맛도 꽤 괜찮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지난 번 (우에노 공원) 돈가츠 무사시노에서는 돈카츠만 시켜서 새우튀김을 못 먹은 것을 후회했던 저는 이번에는 새우튀김을 같이 시켰는 데 양이 정말 많네요.

 

싸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유일하게 아쉬운 점 하나는 카레 소스 양이 부족합니다. ㅠ

 

(도쿄여행) 우에노 천엔 돈카츠 맛집과 우에노 공원

 

(도쿄여행) 우에노 천엔 돈가츠 맛집과 우에노 공원

우에노 공원 Shinobazu Pond 도쿄 여행을 오기 전에 꼭 이곳은 방문하고 싶은 곳이었어요. 일본 소설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곳이지만 재일교포 유미리 작가 분의 소설 <우에노 역 공원 출구>를 읽으면서 막연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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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맛나게 먹었으니 힘을 내 아키하바라를 더 구경합니다.

아키하바라하면 메이드 카페로도 꽤 유명한 곳이에요.

 

메이드 카페 아르바이트

이렇게 길에서 뭔가를 나눠주는 메이드 복장을 한 아가씨도 쉽게 볼 수 있었어요.

 

검색해보니 몇몇 이색 카페 후기담들이 많더라고요. 

 

저는 일본어도 못하지만 별로 그런 취미에 빠져들고 싶지는 않아서 길에서 사진만 조심스레 찍어 봤어요.

 

몇몇 사진들은 너무 얼굴이 잘 들어나서 오히려 사진에 넣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카페 안은 모르겠는데 전단지 나눠주는 아가씨는 하나도 안 귀여운 얼굴.... =.=''

 

슈퍼 마리오

 

외국인 커플에게 인기 만점이었던 기념 사진 찍던 곳이었어요

 

물론 더 응큼한 곳 (?)에도 갔습니다.

 

일본 성인 비디오가 많은 곳이었는 데요. 사진으로는 올릴 수 없는 작품들이라 소문 그대로 많긴 만더군요, 라는 말만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위에 사진은 일반 서점에서 전시된 모델 (?) 입니다.

 

외국인 커플이 계산대 옆에서 뭔가 열심히 사진을 찍으며 좋아하길래 봤더니 저 아가씨 인형이 있더라고요. ^^;

 

아키바 파칭코 가게

 

만화 그림이 그려져 있어 저긴 만화책 전문점인가, 하고 들어가 봤어요.

 

파칭코 가게더라고요. ㅎ

 

문이 열리니 하얀 담배 연기가 숨도 못 쉴 정도로 안을 가득 메우고 있더라고요. 담배 안 피는 저 같은 사람은 저 안에서 단 1분도 버티지 못하겠더라고요.

 

저 안에서 게임을 하는 사람들 보며 하얀 연기에 질식하지 않을까 걱정된 건 아마 저 뿐이겠죠?

 

돈키호테 아키하바라

 

카레 포테이토 칩이 18금인 까닭은??

 

일본 파스

 

아키하바라 돈키호테 점에서 일본 파스랑 초콜릿 등을 사왔어요.

 

카톡으로 받은 돈키호텔 할인 쿠폰 알뜰하게 잘 썼고요. 드럭 스토어가 더 싸다는 말도 있던데 뭐 겸사 방문한 곳에서 사는 게 교통비 생각하면 비슷하겠더라고요.

 

아키하바라는 꼭 방문해야 하는 곳은 아닐수도 있지만 시간 남는 여행자라면 2~3시간 투자해 한 번 방문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한국과는 다른 이질적인 문화도 체험할 수 있고 카메라 및 돈키호텔에서 쇼핑도 함께 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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