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하락시 금, 미국주식, 신흥국주식 중 가장 투자하기 좋은 곳은 어디?

2020. 8. 31. 07:14주식 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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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 환율이 하락 (약세)하는 요즘 금, 미국주식, 신흥국 주식시장 중 어느 곳에 투자하는게 가장 유리할까?

 

우선 정답부터 미리 말하자면 이머징 마켓 (신흥국 주식시장)이다.

 

이를 밝히기 위해 1979년 - 2019년 달러 강세, 약세일 때 각 자산 별 (금, 미국주식, 신흥국주식) 데이터를 비교하면 아래와 같다.

 

1979년 - 2019년 통계 (달러 강세 / 달러 약세) - (데이터 출처 : MARKET WATCH, Ben Carlson)

자산

달러 상승 (강세)

달러 하락 (약세)

금 (GOLD)

-0.8% (하락)

+17.6% (상승)

미국주식 (S&P 500)

+10.8% (상승)

+12.9% (상승)

신흥국주식 (EMERGING MARKETS)

+2.7% (상승)

+22.5% (상승)

 

우선 미 달러 강세와 약세일 때 가장 두드러지게 차이를 보이는 자산은 금과 신흥국 주식 (이머징 마켓)이다. 두 자산 모두 달러가 상승 (강세) 하는 동안 수익률이 극히 저조하다가 달러가 하락 (약세) 하는 동안에는 미국주식보다 더 높은 평균 수익률을 보였다.

 

미국 주식은 달러 강세와 약세 모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달러가 약세일 때는 투자자들이 이머징 마켓 및 금 등의 다른 투자처로 옮겨갔음을 데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달러 환율 추이

실제 올 3월 말 이후 미 달러가 전 세계 대부분의 통화 대비 10% 가량 하락하였는데 같은 기간 국내 주식이 미국 주식 상승률 보다 높았으며 금 또한 상승률이 높았다.

 

그렇다면 달러가 약세 (하락)일 때 금과 신흥국시장 (이머징 마켓)의 주식 상승률이 높은 이유는 뭘까?

 

금은 달러의 하락으로 인해 자산가치 감소에 대한 회피 (달러 대체재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에 대한 일반적인 선호일 테고 신흥국 시장은 달러 약세에 따른 신흥국 정부의 재정 완화에 대한 편안함과 인플레이션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 한다.

 

이 점은 일반투자자들이 꽤 주의깊게 바라봐야 할 점이기도 하다. 보통의 투자자라면 강세장일 때 수익을 내기 쉽고 약세장일 때 투자금의 손실을 보기 쉬우므로 (대부분 상승장일 때 자신의 주식 투자 실력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약세장일 때 비로소 자신의 투자 실력이 평균 내외의 투자 감각을 지닌 투자자임을 깨닫게 된다) 미 달러의 강세 (상승)와 약세 (하락)를 통해 투자의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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