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버핏 델타항공 포함 미국 항공주 전량 매각 - 항공주 미래는?

2020. 5. 3. 14:15주식 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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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워렌버핏은 델타항공을 포함한 미국 항공주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모두를 전량 매각 (손절)했다고 밝혔다. 미국 4대 메이저 항공사들 지분 전량 매각 금액만 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It turned out I was wrong. That was my mistake."

버크셔 해서웨이는 올해 1분기에만 550억 달러 가량의 손실을 봤다. 그는 항공주에 투자한 결과는 잘못됐으며 자신의 실수였다고 말했다.

 

워렌버핏이 지분 10% 내외를 보유하며 대주주로 올라와 있는 미국 4대 항공사들과 보잉 포함 항공주 미래는 앞으로 어떻게 될 지 그의 항공주 관련 연설 및 현재 주가를 통해 항공주의 미래를 예상해 보기로 하자.

 

항공

현재 주가 (5월 2일 종가 기준)

델타항공 (DAL)

24.12 달러

아메리칸항공 (AAL)

10.64 달러

유나이티드항공 (UAL)

26.62 달러

사우스웨스트항공 (LUV)

29.23 달러

보잉 (BA)

133.37 달러

 

워렌버핏은 델타항공 (DAL), 유나이티드 항공 (UAL), 아메리칸항공 (AAL), 사우스웨스트항공 (LUV) 4대 메이저 항공사 지분을 전량 매각 (손절)했다.

How consumer travel habits will change after the pandemic subsides, but any reduction in travel could leave airlines with higher-than-necessary fixed costs. Any impact could filter down to suppliers like Boeing Co.

그는 이번 연례 주주총회에서 전염병이 진정 된 후 소비자의 여행 습관이 어떻게 변할지 알지 못하지만 여행이 줄어들면 항공사는 필요 이상의 고정 비용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보잉과 같은 공급 업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The real question is whether you need a lot of new planes or not.

더 근원적인 질문은 항공사에 많은 새 비행기가 필요한 것인가,라며 이번 전량 매각 결정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그럼 앞으로 미국 항공주의 미래는 어떨까?

개인적으로 필자는 델타항공 (4월 28일) 및 보잉 (4월 29일)을 매도했다.

 

 

델타항공은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며 계속 비중조절만 하고 있을 뿐 현재까지 보유중이다. 여러 번 필자의 주식재테크에서 언급했지만 여행을 좋아하는 필자는 올해 내년 여행 대신 여행 관련주에 투자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잉과 델타항공 그리고 다른 보유 주식 종목을 매도한 이유는 지난 S&P 500 관련 미국주식 ETF 소개 글에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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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4월 19일 국내주식 예상 글에도 밝힌 바 있다. 전에 여러 번 언급한 내용인데 하락도 상승도 에너지가 필요한 법인데 하락에 큰 힘이 소요됐고 다시 단기적 상승에도 큰 에너지가 소모됐기에 올해 더 이상의 큰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우며 하락 또한 제한적일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S&P 500 주봉 차트를 보도록 하자. 하락 및 상승 에너지 (3,4월)가 10년래 최고조에 다다른 만큼 앞으로 저 20일선과 60일 선 위, 아래에 갇혀있을것으로 예상했다. 그렇기에 국내 주식 인버스 매수 (투자)하지 말라고 썼고 V자 상승이든 다시 하락이든 올해는 일단 길고 지루하게 횡보하며 다시 에너지를 모으는 기간이 필요할 것이다, 라고 생각했다.

 

변동성 큰 시장에서 존버하면 무조건 수익을 낼 수 있는 재미를 봤던 개인투자자들은 이런 횡보장 만나면 떨어져 나간다. 아님 테마주나 변동성 큰 종목의 수익을 쫓아 빈번히 옮겨탈 가능성이 높기에 더욱 횡보하며 진 빼는 기간이 필요할 것이다.

 

물론 이런 예상이 틀리면 대응이 필요하지만 항상 전업투자자의 주식 마인드는 예측을 통해 대응을 하고 예측과 달리 시장이 움직이면 '항상 시장이 옳다.',는 마인드로 예측을 버리고 대응을 해야 한다.

 

그럼 다시 항공주 예상으로 돌아가도록 하자. 미국 4대 항공사들 모두 정부지원금을 받았다. 그 결과 2021년 9월까지 배당이 금지되며 대출상환 후에도 1년 동안은 배당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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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버핏은  '항공사 사업은 내가 틀렸을 수도 있고 틀렸기를 바란다. 하지만 미래가 분명하지 않다'.라고 말하며 항공주 주식 매각에 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워렌버핏의 연설을 통해 밝힌 그의 개인적인 항공주 미래는 대략 이럴 듯 싶다.

 

코로나19 이후 여행수요 줄어듬 > 최소한 항공사들에게 많은 새 비행기가 필요하지는 않을 것임 (보잉 매력 없음) >  새로운 비행기 확충이 줄어든다는 점은 항공사 비수익 노선 정리 및 영업 축소 > 항공사 수익 악화 (항공주 매력 없음)

 

장기간 항공사 수익 악화 및 낮은 배당 등의 이유로 워렌버핏이 항공사 주식 전량 매각 결정을 내렸다고 본다면 앞으로 항공주를 포함, 호텔 및 기타 여행업, 신용카드사 투자는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항공사와 호텔 및 여행, 신용카드는 삼총사 묶음 세트라 말할 수 있는데 이는 개인적으로 오랜 기간 호텔 회원 (메리어트 8년차, 힐튼 8년차)을 유지하며 내린 결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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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결정이 틀렸을 수도 있고 틀렸길 바란다,라고 말했듯 누구도 항공주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현존하는 투자의 대가가 일반 투자자들보다는 시장을 바라보는 눈이 더 정확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항공주 추가 매수 (투자)없이 수익 및 손실없는 범위내에서 델타항공을 매도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보잉 포함 항공주에 직접 투자하기 보다는 지난 글에 포스팅했지만 차라리 시장의 방향을 읽기 어렵다면 버크셔 해서웨이 (BRKb, BRK.B) 주식에 투자하거나 미국주식 ETF에 투자를 늘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미국 및 국내 항공주에 관심을 가진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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