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자금으로 투자하는 미국 여행업계 크루즈 1위기업 카니발 주가, 배당, 분석

2020. 4. 26. 14:14주식 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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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여행을 좋아한다. 부동산에도 투자하고 있지만 주식 재테크 투자를 하는 이유도 자유로운 여행을 계속하고 싶기 때문이다.

 

전세계 여행 및 노후 대비를 위해 개인적으로 글로벌 호텔 체인 라이프타임에도 도전중이다. SPG는 메리어트에 인수되며 현재는 메리어트 호텔 플래티넘 8년차 회원이며 힐튼 호텔 또한 2012년 이래 단 한 번 골드로 내려간 것 외에는 계속 다이아몬드 회원을 유지하고 있다.

 

 

참고로 글로벌 호텔 라이프타임은 전세계적으로 메리어트, 하얏트, 힐튼 호텔만이 운영한다. 호텔 라이프타임을 마치면 다음으로 해 보고 싶은 것이 바로 크루즈 여행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도 코로나19 여파로 여행 피로도가 높아져 올해 여행 계획은 없다. 어쩌면 내년까지 여행을 쉴 생각을 하고 있다. 이유는 2년만에 전업투자자로 복귀했기에 여행보다는 주식 연구 및 투자에 더 시간을 보내기로 마음먹었고 그 동안 놀며 쓰느라 까먹던 통장 잔고도 다시 채워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여행 자금으로 투자하는 미국 여행업계 크루즈 1위 기업이자 전세계 크루즈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미국주식 카니발 (CARNIVAL) 소개하도록 하겠다.

 

카니발 (CCL)

 

카니발 현재 주가 : 11.91 달러

 

52주 최고가 : 56.04 달러 (2019년 5월 1일) / 52주 최저가 : 7.8 달러 (2020년 4월 2일)

우선 미국 여행업계에 투자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이 있다. S&P 글로벌마켓 인텔리전스에 의하면 1년 내 파산 가능성이 높은 소비재 산업 1위 백화점 (42%), 2위 호텔 및 크루즈 (37%) 순이었다. (CNBC, 4월 9일)

 

아니 파산할 것 같은 업종에 투자한단 말야,걱정할게 당연하다. 하지만 필자의 경우는 항공업계 1위기업 델타항공 (DAL), 호텔업계 1위기업 메리어트 (MAR), 크루즈 1위기업 카니발 CCL)에 모두 투자중이다. 이유는 이렇다.

 

첫 번째로 위기와 기회는 항시 붙어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위기이기에 현재 주가는 터무니 없을 정도로 싸다.

 

국내 주식시장 (코스피 기준) 1,430선까지 내려왔을때 다들 1,100, 8~900 선까지 얘기하며 폭락을 외쳤다. 그 당시 반등할거라 보는 이들도 많았지만 내려갈거라 외치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그 누구도 정답을 모르며 유일하게 아는 것은 위기는 또한 기회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미국 여행업계는 앞으로 많은 중소형 또는 대형 기업들이 파산으로 이어질 것이다. 하지만 미국 경기가 다시 호황에 접어들 시점에서 생각해보면 지금 위기 때 경쟁하던 기업들이 사라자고 여행에 대한 불안감이 최고조인 지금 시기가 가장 바닥이었음을 나중에야 알게될지도 모른다.

동 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

 

물론 경쟁기업들이 사라지기 전에 내가 투자한 기업이 먼저 사라질 위험 또한 없지 않기에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한 것이고 그래서 더욱 1위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카니발 배당을 보도록 하자. 매년 분기배당을 해왔으며 현재 배당수익률은 16.9%에 이르고 있다. 물론 1분기 무렵 크루즈 여행이 중단됐기 때문에 향후 1년  간은 주주에게 배당을 줄 여력은 없을거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두 번째 이유는 배당이다.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분들의 큰 이유는 기업성장과 배당이 국내주식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기업 성장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주가는 우상향하고 매 분기마다 높은 배당 수익도 챙길 수 있다. 하지만 미국 여행업계는 향후 1년 또는 그 이상 배당을 줄 여력이 없을 것이다.

 

미국 기업들은 주주친화적인 배당과 자사주매입에 무척 적극적이다. 잘 버는 만큼 자사주매입과 배당을 너무 주다 위기 때 파산하는 기업들 또한 많다. 하지만 요즘처럼 배당을 기대하기 어려울 때가 코로나19 이후 산업이 정상화 된 후 기업들의 재무건전성이 좋아질 가능성이 높을 때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한편으로는 해당 기업에 투자하게 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기타 이유로는 카니발 주식을 보유한 주주에게 혜택이 부여된다. 100주 이상 보유한 주주는 카니발을 포함 (Princess, Cunard, Costa, Holland America, P&O, AIDA, Seabourn) 최대 250 달러 크레딧을 사용할 수 있다.

 

 

차트를 통해 주가흐름을 살펴보면 두 가지를 이해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미국 항공 및 호텔업계 주가흐름을 보면 2018년 이후 가파른 상승을 이어간 반면 카니발은 2018년 이후 연일 하향 곡선을 이어갔다는 점이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크루즈 업계에서도 유일하게 타 크루즈 기업들을 계속 인수하며 거대 공룡 (크루즈 시장 점유율 40% 이상)이 됐지만 너무 빠른 외형화를 이룬 것이 부작용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높다.

 

두 번째는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인 거래량을 보이고 있는데 이전 거래량은 높지 않았다는 점이다. 참고로 카니발 발행주식수는 755,859K이며 코로나19 이전 평균 거래량은 5,000K 수준에 불과했다.

 

그런 의미에서 차트를 보면 카니발 기업의 재무건정성 악화 및 기업 성장의 한계 국면에서 하락하는 단계에서 코로나19를 맞이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계속 흘러 내리던 주가 흐름은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2019년 9월 13일 50.87 달러를 넘어선 51.94 달러 (2020년 1월 17일)를 기록한 뒤 미국 및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주가가 폭락했다는 점이다. 코로나19가 예전 바이러스인 사스, 에볼라와 같이 전세계로 확산되지 않고 일부 지역에 국한된 상황에서 종식됐다면 상승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 또한 엿볼 수 있기도 하다.

 

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확산되며 여행 불안이 커짐에 따라 올해, 내년까지는 여행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다. 이로인해 미국 여행업계 많은 기업들이 파산으로 이어져 미국 여행업계를 향한 불안은 더 가중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하지만 경쟁 기업들의 퇴장으로 인해 산업 생태계가 파괴될 가능성이 높다. 한마디로 거대 공룡기업이 탄생하고 승자독식 구조가 만들어질 가능성 또한 높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정답은 누구도 모른다. 그러기에 한 종목에 올인하는 것은 좋지 않다. 필자는 올해, 내년에 쓰일 여행자금을 여행 대신 여행업계 1위기업인 델타항공, 메리어트 호텔, 보잉 그리고 카니발에 투자할 것이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올해 여행 계획이 코로나19로 인해 차질을 빚었다면 여행을 계획하기보다는 여행업계 주식에 투자하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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