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주식시장 - 1900선 위에서 외국인이 돌아왔다 - 인버스 매수 타이밍인가?

2020. 4. 19. 20:22주식 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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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4일 외국인이 주식시장에 매수한 이래 30일 (영업일 기준)이 지난 4월 17일 국내 주식시장에 (코스피) 외국인이 돌아왔다. 지난 4월 주식시장 예측 글에서 외국인이 돌아오고 난 뒤면 코스피 기준 지수가 1,900 ~ 2,000 위로 올라와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는데 삼성전자를 비롯해 전기전자 종목의 큰 상승과 더불어 외국인이 돌아왔다.

 

2020년 4월 주식시장 예측 - 외국인이 파는데 주식시장은 상승하는 이유

우선 기술적 반등으로 1,800선 내외까지 상승하리라 봤던 예측은 결국 반만 맞고 끝나버렸다. 첫 번째로는 3월 17일날 전업투자자로 복귀했기에 조금 이른 판단이었고 두 번째로는 기술적 반등 한계치로 봤던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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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도 언급했지만 외국인이 주식을 샀다고 또는 팔았다고 주식시장이 오르거나 떨어지는게 아니기에 외국인이 얼마나 샀는지 또는 팔았는지를 눈여겨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작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이 있는데 어떤 것인지는 위 지난 글에 나와 있으니 안 본 분들은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란다.

 

 

이제 1900선 위에서 외국인이 돌아왔는데 앞으로 주식시장은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하자. 그리고 주식시장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투자 (매수)에 대해서도 같이 설명하도록 하겠다.

 

 

 

국내 주식시장 및 인버스 투자

 

4월 17일 금요일 코스피 지수는 1,926 포인트까지 상승했다 1,914.53 포인트로 마감했다. 1,439.43 포인트 (3월 19일)에서 영업일 기준 20일만이다.

 

그럼 여기서 V자 상승이 가능할것인가, 아님 횡보 또는 하락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시간인데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 돌아온 것 (매수)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말기로 하자. 그들이 돌아오고 나가고 하는 것에 신경쓰기보다는 외환시장이 안정화 됐냐 여부가 더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이다.

 

 

코스피 시장이 1,900선으로 내려와 있을 때가 작년 8월 한 달 동안이다. 이 때 환율을 살펴보면 1,210원에서 1,220원 대에서 움직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2019년 8월 6일 52주 최저점인 1,891.81 포인트였으며 9월 5일 코스피는 2,000선에 재진입했다. 

지금 코스피 지수 위치가 지난 최저점과 동일선에 와 있으며 환율 또한 엇비슷한 상황이다. 그럼 중요한 건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 것이냐인데 이 부분에 따라 인버스 투자했던 분들의 희비가 엇갈릴 듯 하다.

 

우선 필자는 인버스 투자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전업 포함 일반 주식투자자는 한 방향만 바라보는게 좋은데 이유는 이렇다.

 

첫 번째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주식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봐야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인버스를 매수하는 경우 자신이 가진 종목에 관심과 애정이 가기 마련이고 하락하는 경우 계속 물타는 버릇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러기에 투자 마인드가 흔들리게 되고 잘못된 투자 습관이 쌓이는 안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다.

 

한두 번 양방향 수익이 날 수는 있어도 장기적으로 보면 상승 때 위를 못 보고 하락 때 아래를 못 보는 결과를 만들어 수익이 줄거나 손해가 커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인버스 투자를 할 바에는 달러를 사둬 외화예금통장에 넣어두는게 훨씬 낫다. 아님 금에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테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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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양방향 투자는 주식 투자금이 적은 일반 투자자의 경우 투자 원금이 분산되게 된다. 3억에서 30% 수익과 1억에서 50% 수익, 1000만원에서 100% 수익은 절대적인 차이다.

 

씨젠에서 4배 수익났다고 난 왜 안 움직이는 종목에 투자했을까, 아쉬워 하는 분들이 있는데 삼성전자나 현대차에는 3억 투자가 가능해도 씨젠 및 테마주에 3억 투자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아무리 투자금이 커도 기업에 대한 중장기적인 확신이 없으면 큰 금액을 투자하기 어렵다. 수익률이 중요한 게 아니라 수익금이 중요한 것이다.

 

인버스는 헷지 상품이다. 한마디로 주식 시장 및 종목에 대한 방향성을 정확히 알고 진입했다고 가정해도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헷지하는 상품인 것이다. 그러므로 헷지 상품인 인버스로 투자 대상을 삼고 있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전업투자자 및 일반투자자라면 한 방향만 보길 바란다. 하락에 베팅하고 싶다면 포트폴리오를 주식시장에만 한정하지 말고 다양한 방법으로 구성하길 바란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달러나 금에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인버스 투자에 관련 글을 이렇게 길게 적는 이유는 개인적인 예상으로 주식시장이 단기 및 중기적인 관점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번 폭락 뒤 단기 및 중장기 상승에 대한 예측에 근거가 없었듯이 현재 1,900 ~ 2,000선 부근에서 추가 상승이 어렵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 또한 없다. 사실 오버슈팅이 나올 수 있으며 나온다면 개인적으로는 주식 비중을 더 줄여 나가며 달러를 사둘 것이다.

 

전에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주식 생리이기도 하다.

 

주식 시장은 상승과 하락의 힘이 공존하기에 하락도 폭락도 에너지가 필요하며 상승 또한 에너지가 필요한 법이다. 그렇기에 주식시장은 오를 때도 내릴 때도 N자형 물결 (파동)을 만들며 상승과 하락을 한다.

 

한마디로 매수 세력과 매도 세력이 공존하기에 가격이 움직이는 것이다. 에너지는 계속된 상승도 하락도 길게 만들어내지 못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폭락과 이에 따른 단기 상승의 에너지는 10년 내 보기 드문 광경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2,277 포인트 (2020년 1월 20일)에서 1,439.43 포인트 (3월 19일)까지 두 달에 걸쳐 하락했지만 1,926포인트까지의 상승은 약 한 달이 걸렸을 뿐이다. 엄청난 하락과 상승의 에너지였다.

 

그러기에 주식 시장은 에너지가 소진했다고 볼 수 있다. 최소한 중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도 지금 위치인 1,900 ~ 2,000 선내에 오랫동안 머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최소한 올 3분기나 연말까지는 현재 구간이 유지되리라 예상한다.

 

어쨌거나 현재 실물경제를 포함한 많은 국가 및 기업들의 상황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돈의 힘으로 주식시장을 끌어 올렸다. 오르는 데 이유가 없었듯 현 자리에서 추가로 상승도 하락도 없이 머물며 시장이 정상화되기까지 시간을 벌며 버티는 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기에 인버스 투자는 더욱 위험하다. 왜냐하면 오랜기간 지루하게 횡보하는 경우 인버스 투자만큼 가장 잘못된 투자도 없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근거없는 개인적인 예측일 뿐이다. 전에도 말했지만 예측은 대응을 위한 사전 작업일 뿐이다. 하지만 예측은 투자마인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예측이 대응만큼 중요한 영역을 차지하는 것이다.

 

예측 관련 글은 항상 어렵습니다. 많은 분들이 읽지도 않을 뿐더러 혹시나 저를 믿고 투자마인드를 정한 분들에게 해를 끼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더 신중을 기해 쓰지만 항상 맞을 자신은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흥미 위주로 읽으시고 본인의 견해와 비교하는 용도로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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