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 29. 14:26ㆍ톰군/인도네시아
JW 메리어트 수라바야 호텔
여행기는 없이 호텔들만 올리는 이유는 여행 중에 생각이 흩어져 있다 보니 여행기를 쓰는 데 집중이 안 되서에요. 물론 뭔 대단한 여행기 쓴다고, 라고 한다면 그렇죠. ㅠㅠ
하지만 호텔 이야기는 크게 별 생각을 하지 않고도 쓰기가 편해요. 쓰는 입장에서는 편하고 읽는 입장에서는 내가 머물 호텔도 아닌 데 관심 없고 그런 여행기 중 하나가 바로 호텔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수라바야에는 새로 짓고 있는 웨스틴 호텔을 제외하고는 글로벌 체인 호텔의 5성급 호텔은 샹그릴라, 쉐라톤 그리고 JW 메리어트가 있어요.
스탠다드 5성급 쉐라톤을 제외하면 샹그릴라, JW 메리어트는 급이 조금 더 높은 셈이지만 세 곳 모두 오래된 호텔이라는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노베이션을 해서 내부는 멋져요.
그럼 제가 머물렀던 호텔 룸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JW 메리어트 수라바야 아파트먼트 스위트 룸 (원 베드룸 스위트 룸) - # 2421
방을 열고 들어가면 거실과 주방이 있어요.
체크인 할 때 직원이 아파트먼트 스위트라고 한 말이 뭔 말인 지 이해가 됐던 게 주방에 오븐과 전자렌지, 큰 냉장고가 있어요. 그리고 컵 등을 씻을 수 있는 공간 또한 마련되어 있고요.
아직 리노베이션은 안 한 듯 해요. 거실은 쓸데없이 커요. 낡았고 저녁이 되면 어둡습니다.
그래도 넓으니 소파에 누워 쉬기에는 좋았어요.
방에는 옷장이 엄청 많았어요.
호텔 안에 스위트 룸을 아파트먼트 스위트 형식으로 꾸민 게 조금 특이한데 인도네시안 로컬 사람들은 이런 스타일을 선호하나, 하는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아님 메리어트만의 특징인가 싶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여기 머물기 전 까지 제 SPG & 메리어트 계정은 291박 (라이프타임 골드)이에요. 라이프타임 플래티늄 엘리트 등급 받고 메리어트 졸업하고 싶은데 아직도 300박 남았네요. 휴 갈 길 멀어요!
거기다 메리어트가 라이프타임 플래티늄 프리미어 엘리트도 만들어서 몇 년을 더 호텔 노예를 해야 이 넘의 노예에서 종신 플래티늄 되는 거냐, 혼자 투덜거려봤어요.
방과 욕실 사이에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어요.
깜놀!
한 번 세탁해볼까 하는 마음도 들었는 데 역시나 귀차니즘이...
가족 여행으로 가신 분들이거나 세탁이 필요하면 한 번 해보세요. 건조기까지 있어 금방 마를 듯 해요.
Bathrobe는 꽤나 럭셔리하고 포근했어요. 침대도 꽤 좋아고요.
JW 메리어트 등급은 확실히 스탠다드 5성급에 비해 조금은 더 좋은 듯 해요. SPG의 럭셔리 컬렉션 호텔 정도와 매칭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욕실
온갖 곳에 JW 마크 다 붙어 있어요. 심지어 라운지의 티슈에도 JW 마크를 붙여놨고 JW 로고가 들어간 캔디, 디카페인 커피 등도 있습니다. 안을 열면 내용물은 풉- 그냥 평범해요.
그래도 어매니티는 만다린 티 (Mandarin Tea - 상하이 탕)를 씁니다.
자세한 룸 동영상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JW Marriott Surabaya Suite Room # 2421
딱히 쓸 여행기가 많지도 않지만 잘 쉬고 노느라 글을 거의 쓰지 못했네요. 시간날 때 마다 조금씩 업데이트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