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라바야)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수라바야 호텔

2019. 1. 22. 14:56톰군/인도네시아

반응형


발리에서 2주 보내고 수라바야로 넘어왔습니다.


너무 놀다보니 블로그는 거의 손을 놓고 있었네요. 발리는 지난 여행이 더 여행과 휴양을 겸했다 생각합니다. 


이번 여행은 호텔 직원들과 친구로 지내며 '해외 호텔 혼행족' 으로 지내는 느낌은 어떤 것인가, 혼자서 잘 체험하며 보냈습니다.


제 지난 발리 여행기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톰군의 발리 - 싱가포르 여행기



위 사진은 호텔 하우스 키퍼 직원이 만들어 준 '타월 폴딩 - 토끼' 작품입니다. bathrobe (목욕 가운)은 요청하니 갖다 주더군요.


수라바야 관련 교통 및 도시 이야기는 다음에 하도록 할게요.


지금은 제가 머물고 있는 방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페어필드 by 메리어트 수라바야 주니어 스위트 룸 (FairField by Marriott Surabaya Junior Suite Room)


거실과 방이 분리되어 있고 거실 부분은 작은 미니 바가 있습니다. 안에 이렇게 음료수와 밖에 간단한 스낵 등이 있는 데 '무료' 라고 합니다.


플래티늄 엘리트 혜택이 아닌 스위트 룸 혜택인 듯 합니다. 오늘 물어보니 매일 리필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음료수나 스낵 등을 거의 먹지를 않아서 리필 해줄까, 하는 요청에 됐다고 했어요.


혹 스위트 룸에 머무신다면 미니바 무료 리필 매일 해준다고 하니 챙기세요. ^^




방은 평범합니다. 그래도 거실과 분리되어 있어 쾌적함은 충분히 느낄 수 있어요.


방에 위와 같이 매일 직원이 청소 때 타월로 이쁘게 뭔가를 만들어 줍니다. 여기 호텔 하우스키핑 팀에서 일하려면 손재주 있어야겠네요.



욕실에는 욕조가 없습니다.


게스트 룸 (27 - 28 sq meters) - 주니어 스위트 룸 (56 sq meters) - 패밀리 스위트 룸으로 단조로운 구조로 되어 있고 200 개가 넘는 객실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스위트 룸이 워낙 제한적이라 제가 머무는 동안 계속 이 방을 사용할 수 없어서 내일은 다른 방으로 옮겨야 해요. 미안하다고 하는 데 뭐가 미안할 일이지, 궁금했어요. 스위트 룸 잘 받는 것도 운이기에 못 받는다고 슬퍼할 일은 아니죠.


직원들 말로는 주니어 스위트 룸이 총 3개 밖에 없다는 데 이게 플래티늄에게 줄 수 있는 최대치인지 아님 전체 3개 밖에 없다는지 말이 애매합니다. 하지만 28 - 30층에만 스위트 룸으로 꾸며져 있고 제가 머무는 28층에는 단 2 개의 주니어 스위트 룸만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메리어트 호텔 자체가 SPG 호텔에 비해 스위트 룸이 굉장히 제한적이라는 건 익히 들었고 페어필드는 사실 메리어트의 3성급 규모라 스위트 룸이 더욱 제한적일 수 밖에 없을 거에요.


페어필드 수라바야는 4성급 규모라고 합니다. 프론트 데스크에 4성급 마크가 보여서요. 하지만 수준은 3성급입니다.




웰컴 과일과 작은 케이크 (왜 준거지?) 그리고 GM의 손편지 (직원이 썼겠지만요)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작은 과자 2개와 스니커즈 바도 있네요. (스낵도 리필 대상인지는 모르겠어요)



주니어 스위트 룸을 동영상으로 찍었으니 더 자세히 보실 수 있을 겁니다.



페어필드 by 메리어트 수라바야 주니어 스위트 룸 (FairField by Marriott Surabaya Junior Suite Room #2826)




28층 룸에서 찍은 풍경


한 눈으로 봐도 높은 건물이 많지 않아요.


직원들은 너무나 순수한 편이에요. 발리와는 달리 chinese-indonesian 중국계 인도네시안을 꽤 볼 수 있습니다. 중국계 말레이시안에 비해 중국어를 잘 하지는 못하더라고요. 현지 지역에 꽤 동화된 느낌이긴 한데 며칠 머물지 못했으니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어제 밖에서 와인 한 병 마시고 와서 로비 라운지 바에서 가볍게 맥주나 한 잔 마시고 자려고 했더니 저녁 11시 이후에는 술을 팔지 않아서 룸 서비스로 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조식은 아침 9시 30분 까지고요. 호텔 주변은 대형 쇼핑몰이 있지만 중심과는 거리가 꽤 됩니다. 다음에 수라바야를 온다면 이 곳을 굳이 선택할 일은 없을 듯 해요.



SPG & 메리어트 멤버라면 체크 포인트 :


1.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은 cat 1. 호텔이므로 포인트로 숙박한다면 포포인츠가 훨씬 낫습니다. 저도 추가 숙박은 포포인츠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 호텔 규모 및 위치 (포포인츠는 수라바야 중심에 위치해 있어요), 스위트 룸 규모 등 모든 면에서 페어필드와 다릅니다. 특히 페어필드는 공항과도 상당히 멀어서 그랩 택시 또는 일반 택시로도 120 k (12만 루피아 + 톨비) 를 내야 도착할 정도로 꽤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2. 쉐라톤, JW 메리어트는 cat 2. 호텔이므로 위치 등 여러 면을 고려했을 때 JW 메리어트가 좋아 보입니다. 저도 4박 예정입니다.

- 현금과 포인트 중 유리한 쪽을 선택하면 됩니다.


한 마디로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는 현금 숙박으로 stay & night 챙기기 용으로는 나쁘지 않습니다. 조식 수준은 괜찮고 직원들도 친절합니다.


하지만 룸 업그레이드는 꽤 운이 좋아야 하고 위치면에서는 상당히 안 좋습니다. 그럼에도 객실이 200 개가 넘을 정도로 큰 빌딩이라 규모는 제법 됩니다. 주말이 되면 호텔에서 결혼식을 많이 합니다. 


개인적으로 수라바야 호텔에서 한 달을 보내야 한다면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