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4. 3. 12:39ㆍ톰군/태국 여행
꼬창 여행 : 더 부다 뷰 게스트하우스 (Buddha View GUESTHOUSE) & 투어 예약
(위치) : 더 부다 뷰 게스트하우스 <-- 클릭하면 구글 지도로 연결됩니다.
- 더 부다 뷰 게스트하우스 (Buddha View GUESTHOUSE) -
이 곳을 예약하게 된 계기는 지난 편에 썼고 방바오 선착장 부근 숙소중에서 뷰가 좋다는 얘기에 예약하게 됐다. 물론 뷰가 좋은 건 레스토랑에 한해서지만 여러 리뷰 글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뷰가 좋은 곳이다.
- 부다 뷰 레스토랑 -
체크인이라고 굳이 말하긴 그렇고 레스토랑으로 들어가면 체크인하겠다고 말하면 예약장부를 펼치고 바로 확인한다. 직원들이 꽤나 친절한데 여기 사장은 벨기에 사람이고 매니저인 분과 직원 엠이 무척 친근했다.
사장도 여기 태국 꼬창에 와사 장사를 한 지 11년 차라는데 저녁에 손님들 테이블을 돌며 얘기도 나누고 여행 정보도 주는 등 친절함을 보이려 노력하는 것 같았다.
관련글 : 꼬창 여행중에 먹은 것들 (3.10 특별한 일상)
부다 뷰 레스토랑 (Buddha View Restaurant)에서 먹은 부분은 중간에 짤렸다. <꼬창 여행중에 먹은 것들 2>에서 추가로 더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룸 내부 -
여러 평을 보면 우선 단점은 인근 숙소에 비해 비싸다, 또는 벌레가 잘 들어온다 등의 의견이 있었는데 물 위에 지은 집인데다 나무로 되어있어 오래된 나무가 뒤틀린 곳에 큰벌레가 들어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내가 머무는 이틀간은 벌레가 안 들어왔다.
인근 숙소에 비해 비싸다는 점은 솔직히 게스트하우스를 많이 이용하는 편은 아니라서 뭐라 할 말이 없다. 룸 내부에 뷰가 없는데 뷰를 강조한 것 레스토랑뿐이지 않냐고 불평할수는 있겠다. 레스토랑 일부 테이블은 투명이라 바다물이 그대로 보인다.
장점은 룸 시설이 나쁘지 않고 나름 분위기가 있으며 손님이 거의 없다보니 편안하게 쉴 수 있었다.
- 부다 뷰 외부 -
부다 뷰는 2번의 저녁을 이용하였기에 사실 레스토랑 편에 같이 쓰려고 하였으나 방바오 선착장 (Bang Bao Pier)과 투어 예약 얘기만 쓰기에는 또 부족함이 있어 이 공간에 같이 묶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레스토랑 편에 얘기해야 할 부분을 여기서 하게 된게 있는데 일부 내용은 부다 뷰 레스토랑에 다시 얘기하게 되더라도 처음 읽는 것처럼 생소하길 바란다. (순서대로 읽는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네요)
- 방바오 선착장 마켓 (Bang Bao Pier Market) -
방바오 선착장을 가기 위해서는 지붕으로 덮힌 이 좁은 길을 지나야 하는데 해산물 음식점 부터 기념품 가게, 환전소, 꽤 많은 여행사 등이 이 곳에 있다. 그리고 몇몇 곳은 부다 뷰 (BuddhaView)처럼 숙소 및 레스토랑을 겸하고 있는 곳도 있다.
- Bang Bao Paradise -
부다 뷰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이 곳도 숙소와 음식점 등을 같이 하는 곳인데 부다 뷰에서 2번의 저녁을 먹느라 이용해보진 못했다.
자메이카 풍이랄까? 남미의 느낌이 나는 이 곳은 여행사인데 대부분 내가 사진을 찍는 곳은 그곳에서 이용할 마음이 드는 곳들이다. 사진을 찍고 안으로 들어가 투어를 예약하러 했는데 사장 아주머니가 주무시다 깨서인지 정신이 없어했고 4섬 투어 등은 있는데 파타야로 가는 미니밴 예약을 할 수 없다고 해서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실제 이 여행사 배도 저런 색상이다. 다음 날 투어가는데 저 색상의 배가 보여서 여기 여행사 배구나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
- 그러니까 음식점 이름이 'ORDER CHEAP FASTFOOD?! -
음식점 이름을 모르겠다. 간판없는 집인 듯 하다. 여기서 무쌉 with 까이따오 음... 아래 사진의 음식을 먹었다. 차를 시켰는데 립톤 티이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물 마실걸. 호텔 등에서 립톤 티 제공해도 절대 안 마시는데 돈 주고 사먹을려니 아깝긴 했지만 (뜨거운 물 리필은 말도 못 꺼냈어요. ㅎㅎ) 저렴한 음식점와서 먹는거 마시는거 투정하는거 아니다.
그런데 소스가 부족해 밥도 약간 남겼다. 아님 밥이 양이 많았거나 여튼 그렇게 먹고 있는데 주인 아저씨 아님 그 아들이 아주머니랑 싸우는지 그릇을 하나 둘씩 깨는 소리가 주방에서 들려왔다. 깨고 또 깨고 처음에는 뭐지? 싶었는데 그릇 깨지는 소리였다.
그런 불안한 소리를 들으며 음식을 먹고 있는데 내 옆 테이블에 태국 소녀? 아가씨? 또한 그런 불편함에 식사를 마쳤다. 돈을 내야하는데 부부 싸움인지 가족 싸움인지에 그릇 깨지는 소리가 들리니 나가지도 못하고 자리에 그냥 앉아 있다. 서로 눈이 마주쳤다. 어색한 웃음~ 어색한 웃음~ 그러고 얼마 안 있어 아주머니가 돌아왔고 그 아가씨? 소녀?는 돈을 계산하고 나갔다. 나가면서 다시 눈인사를 해서 답인사로 눈인사를 보냈다.
식사를 하기 전 몇군데의 여행사를 돌아다니며 4섬투어와 파타야 미니밴을 문의해보니 가격도 투어사들도 다들 조금씩 달랐다. 파타야로 가는 미니밴 가격만 550바트로 동일했다. 방콕은 600바트.
그리고 한가지 알게된 사실은 4섬투어 가격에 국립공원 입장료 200바트도 포함된다는 사실. 몇몇 여행사들은 입장료 가격을 따로 설명해줬다.
그렇게 몇군데 중에서 타투를 한 얼굴 귀엽게 생긴 아가씨한테 예약을 했는데 왜냐면 가장 처음에 물어봤고 이따 밥먹으며 생각하고 다시 오겠다 했고 얼굴이 귀여웠다. ㅎㅎ (기승전 귀엽다구나!)
숙소가 여기라 700바트에 해준다고 했는데 SATTA TOUR (4섬투어) 다른 블로그 후기보니 원래 700바트구나. ㅎㅎ 여기 SATTA TOUR는 슬라이드가 있고 다른 투어사에는 원숭이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가격은 같았다. 귀엽게 생긴 아가씨가 SATTA TOUR는 슬라이드 동영상 등을 보여줘서 이걸로 정했다. 그리고 파타야 투어는 다음 날 투어 마치고 예약하기로 했다.
늬집 고양이신지 ㅋㅋㅋ 저렇게 입구 한복판을 딱 가로막고 밝은 빛을 손으로 가리며 잠을 청하고 있다. 깰까봐 가까이는 못 가고 근처에서 사진을 찍고 있으니 여행사 귀여운 아가씨랑 여기 사장 아저씨랑 태국어로 말하며 웃는다. 고양이도 그렇고 개도 그렇고 생각보다 태국 사람들은 애완동물을 좋아하는 듯 하다.
하긴 이번에 파타야 친구가 나한테 '너도 개고기 먹어?'라고 물어봐서 놀랬다. 나 비위 약하다. 그나저나 요새도 보신탕 많이 먹나? 요즘 세대들은 덜 먹거나 안 먹는 듯 한데 '한국인은 개고기 좋아해.'라는 인식은 어디서 나온걸까? 궁금하다. 하긴 외국 여자 (친구) 사람들이 한결같이 묻는 말, '한국 여자들은 다 성형수술해?'라는 질문도 많이 받았다. 어찌 알겠냐만은 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듯 싶다.
그렇게 예약을 마치고 망고주스를 들고 돌아가는 길에 아까 이름없는 간판 집에서 눈인사를 나눴던 아가씨를 마주쳤다. 그 아가씨는 커피숍에서 일하는 아가씨였는데 (BON CAFE) 가족이 같이 하는것인지는 모르겠다.
- 방바오 선착장 내 BON CAFE -
그렇게 다시 한 번 눈인사를 나눴다. 다음 날, 투어를 가기 전 이곳에 들러 따뜻한 라떼와 햄치즈가 들어간 크로와상을 먹었다.
이유는 딱 100바트에 맞췄기 때문인데 지갑 대신에 워터프루프 드라이백 안에 책 한 권을 가져갔는데 그 안에 200바트, 그리고 수영복 주머니 (사실 운동복인데 너무 입어서 수영복 대용으로 입고 있다. 나이키 로고는 떨어져 나가 검은색 운동복, 아니지 이제 수영복이지만 그래서 주머니가 있다)에 100바트가 있어 100바트를 넘기면 추가로 드라이백에서 돈을 꺼내야 하고 동전이 생기면 다시 넣어야 하는 귀찮음에 딱 100바트를 맞췄다. (그런 별거없는 이야기를 참 길게도 썼네요)
그 귀여운 아가씨 (이 아가씨는 여행사 아가씨에 비하면 소녀티가 난다)가 무척 놀라며 반가워해줬다. 아침부터 기분이 좋다. 때로는 말 한마디보다 눈인사와 미소가 더 반가울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