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 Praça Luís de Camões

Posted by 톰하 3H의 신나는 인생
2018.03.02 16:17 지난 여행기

리스본 여행 : Praça Luís de Camões


(위치) : Praça Luís de Camões  <-- 클릭하면 구글 지도로 연결됩니다.


이 곳을 두세 번 돌아다녔는데 주변에 에그타르트를 잘하는 작은 카페가 있다. 에그타르트 1개에 에스프레소 1잔을 합쳐 1.2 유로였으니 한국의 커피 물가 생각하면 엄청 저렴할테고 마카오의 에그타르트를 떠올려도 저렴할게 분명하다.


더욱 선명한 기억은 작은 카페에 할아버지가 홀로 앉아 책을 읽으며 에스프레소 한 잔에 와인 한 병을 마시고 있었다. 한국으로 따지면 술주정뱅이일텐데. ㅎㅎ 그 날 이후 와인을 더 좋아하게 됐다.


유럽 여행전부터 와인을 좋아하긴 했다. 30대 후반의 나이를 감안했을 때 독주보다는 약한 술을 선호해야겠다는 생각과 이왕 술을 좋아해서 끊지 못하겠다면 조금이라도 좋은 술을 마시자는 생각이었다. 물론 술도 줄여야겠다는 생가과 함께 말이다.


그리고 파리 - 바르셀로나 - 리스본을 거치면서 와인에 대해 더 쉽게 접하게 되고 편하게 생각하게 되면서 이제는 혼자서도 와인 한 병 밖에서 혼술하는거 별일 아니게되었다. 그렇게 되기까지 서로 눈인사만 주고 받은 어느 작은 카페의 빛나게 눈부신 햇살을 살짝 비껴간 의자에 앉아 책을 옆에 두고 에스프레소 한 잔에 와인을 마시는 할아버지가 강한 동기부여가 됐다고 생각한다.






이 곳의 가장 큰 특징은 리스본 다른 동네에서 보기 어려운 트램 위의 전선이다. 건물 사이로 스파이더맨의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전설들이 이어져있다.




처음 이 곳을 찾게된 상황은 전혀 뜻하지 않게 걷다 길을 헤매였고 리스본은 길을 헤매이면 테주강으로 향하면 다시 목표하는 포인트를 알기 쉽다. 도보 여행자가 그것도 지도 한 장 없이 다니다 보면 항상 길을 헤매인다.


그리고 그런 헤매이다 뜻밖에 뭔가 특색있는 것들을 찾게될 때 여행의 즐거움을 얻는다. 정말이지 각기 다른 다양한 사람들이 이 지구에 얼마나 많이 모여 사는지. 그런 다양한 사람들에게 같은 목표, 같은 생각, 같은 사상을 꿈꾸게 하는 자들은 무슨 생각일까!



- Praça Luís de Camões -


WIKIPEDIA : 위키피디아  <-- 클릭하면 저 동상에 대한 위키피디아의 설명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주변의 작은 카페를 좋아했고 스파이더맨이 쏘아올린 거미줄 전선 모양이 신기했고 그 사이로 바라보는 하늘이 참 이뻤다.





리스본은 건물들이 다양한 색감이 있어 눈이 즐겁다. 빨간색만 있지 않고 한 건물에 한 색상만 있지도 않고 어느 건물에는 타일로 되어있고 어느 집에는 빨간색 지붕으로 되어 있으며 어느 집은 노란색 계열로 되어있고 다양하지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좁은 골목.


그 골목 사이를 오르는 트램 (케이블카).


바르셀로나 이후 부터 좁은 골목이 주는 풍경이 아름답다고 처음 느껴봤다. 좁은 골목하면 어릴적에는 음습하고 불량한 형제들의 놀이터라고 생각해 부정적 이미지가 강했는데 바르셀로나 이후부터는 감각적이고 생동감있는 골목길이 떠오르게 됐다.


지난 일요일에 서촌 여행도 그런 좁은 골목길을 다니는 재미를 느껴보려했는데 생각보다 잘 못찾겠다. 다음에 북촌이나 다시 서촌여행을 통해 좁은 골목길에 대한 색다른 감각을 느껴보고 싶어진다.




이 댓글을 비밀 댓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