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 10. 21:57ㆍ톰군/서울 주변 여행
- 사진은 덕수궁 & 덕수궁(야간) -
귀여운 해설사님의 해설 잘 듣고 *^^* 가벼운 인사를 나누고 나옵니다.
도착해 정신없이 찍고 구경하고 듣느라 광화문역에서 광장, 덕수궁, 석조전까지 무척이나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석조전 내부 설명은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겠지만 나중에 시간 나실 때 관람하시라고 여백으로 남기겠습니다.
자녀 있는 분들 또는 커플, 혼자서 가셔도 충분히 의미있는 시간 될거라 생각해요~^^
이제 석조전을 나오니 외국인 관람객들이 꽤 많이 보이더라고요.
석조전에 많이들 관심있어 보입니다.
들어가볼려고 하는데 시간이 좀 안 맞는지 연신 사진을 찍어대며 계획을 세워봅니다.
밖에 나오니 일본에 의해 공원으로 바뀐 덕수궁을 조금 더 집중해서 볼려고 합니다.
우선 연못가로 가서 석조전을 다시 보고 해설사님이 설명해준 그리스 건축물을 떠올려봅니다.
그리고 역시나 사진을 찍죠~ㅎ
그리고 덕수궁은 역시 돌담길이지 하고 들어오기 전 돌담길을 떠올리며 내부 돌담길을 따라 걸어봅니다.
앉는 의자에는 많은 연인들, 가족들이 더위를 피해 앉아 있더라고요.
누워있거나 음식을 드시는 분들은 관리 하는 분이 오셔서 안 된다고 알려주십니다.
이 날, 많은 외국인에 이쁜 한복을 입은 여성분들, 나들이 나온 가족분들 꽤나 많은 사람들이 있었어요.
중동계열인 분들도 중화권인 분들도 기타 서양분들도
친구들끼리 연인과 함께 저처럼 혼자 온 사람도 아마 있었을테고요~^^
하늘을 바라다보니 너무나 아름다워요~
역시 한국은 가을, 그리고 봄이죠!
원래 시간이 맞으면 덕수궁 내 의자에 앉아 책도 읽으며 좀 쉴려고 하였건만
전 날 찾은 맛집(어반가든)으로 이동해야 할 시간입니다.
그리고 아까부터 서울광장에서 노래소리가 들려오기에 너무나 가보고 싶어 덕수궁을 천천히 음미 할 시간이 부족해요~ ^ ^
- 서울 광장 -
Seoul Friendship Fair 2017
계속 시청광장이라고 생각한 이 곳은 사진으로 확인하니 서울광장이군요~^^;;
음악소리가 들려 가보니 여러 나라의 분들이 와서 자국에 관한 것들을 홍보하거나 소소한 것들을 판매하는 부스가 마련되어 있더라고요.
몇몇 곳은 부스만 있고 실제 비어있는 곳들도 있었고요.
행사 내용을 보니 '지구촌나눔한마당 - Seoul Friendship Fair 2017'이었고요.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고 계셨는데 그 중에 렌즈 ㄷㄷㄷ 완전 멋짐 +.+
(주인분께 사진 한 장만 찍을게요~했더니 사진기를 저에게 주실려고...ㅎㅎㅎ)
인도네시아, 태국, 멕시코, 그리고 중앙아시아 계통 분들도 보였고 베트남도 있었어요~ㅎ
음악은 제가 갈 당시에는 멕시코 분들이 부르고 있었는데
역시나 '베사메무쵸' ㅎㅎ
멋진 노래에 특히나 색소폰 연주자 좋았어요~^^
그렇게 서울광장 한바퀴 돌며 각국의 부스를 천천히 관람하고 어반가든이 있는 곳으로 향해봅니다.
어반가든 (urban garden) : http://urbangarden.fordining.kr/
광화문하고 홍대 두 군데가 있나보더라고요.
광화문 맛집 검색하니 꽤나 많은 분들이 찾은 듯 합니다.
뭐 광화문에 여기 하나가 맛집이겠냐만은 더 검색할 시간적 여유도 없어서 분위기 좋고 간만에 밖에서 와인도 한 잔 해야지 싶어 이곳으로 정했습니다.
- 덕수궁에서 어반 가든으로 가는 길 -
이 날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장이 들어섰는데요.
돌담길 따라 들어선 '농부의 시장'은 예전 치앙마이 유기농 시장 생각이 들게 하더라고요.
요새 워낙 먹거리 유해성 논란으로 항상 걱정이 많은데요.
제발 한국, 더 이상 먹는걸로 장난 안 치는, 믿고 먹을 수 있는 나라가 되길 바래요.
정동 교회, 극장 너무나 아름답고 멋진 곳이 많아 한번에 다 둘러보지 못 한 아쉬움이 커요~
대신 너무나 많은 곳이 몰려있기에(미술관 포함) 다음에 다시 들려야겠다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곳이었어요~^^
정동교회, 정동극장, 이화여고, 캐나다 대사관을 거쳐 좀 더 걸어 올라가면 왼편에 언덕길이 있어요. 그 안으로 들어가시면 되요.
경향신문 본사까지 올라가셨음 그 맞은편에서 이화여고 방향으로 50미터 정도 걸으면 어반가든 간판이 보일거에요~ ^ ^
뭐 검색하면 회사 회식부터 분위기 내는 멋스러운 데이트 장소로 자리잡은 듯 해요.
와인바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작고 조용한, 멋스러운 레스토랑이라고 부를만은 할 듯 싶어요.
전 항상 음식은 가볍게 술은 무겁게 마시므로 ㅎㅎ
알리올리오랑 피노 누아, 뉴질랜드 산을 시켜봅니다.
혹시나 없을까봐 2순위로 Chardonnary(샤도니, 샤도네이) 칠레산을 지명해봅니다.
역시나 계절 한정 와인이라 피노 누아는 없더네요.
그래서 샤도네이를 칠링해달라고(아이스 바켓)부탁하고 자리에 앉아 뜨거운 햇살에 익은 제 얼굴을 쉬게 해줍니다.
2시간 계획하고 앉은 자리인지라 지난 주에 대출한 '걷다'라는 책을 꺼내 읽으며 핸드폰도 충전해줍니다.
꽤나 소프트한 재즈 음악이 흐르고
아~ 이곳에 라이브 음악으로 저 재즈 곳을 연주했더라면 정말 이 곳이 엄청 황홀할텐데~라고 생각을 해보지만
가격 대비 분위기 넘치는 곳이라 그리고 장소도 협소해서 ㅎㅎ
아마도 라이브 음악은 어려울 듯 싶어요~
가든이라는 말에 어울리게 실내보다 외부, 테라스가 더 운치있었 보이더라고요.
식전 빵이 나오고
샤도네이, 칠레산 와인이 나오고
알리올리오 나오고
기분 좋게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고 있는데
와인에 곁들이면 좋을 듯 하다고 서비스로 저 plate이 나왔어요.
보시다시피 치즈에 토마토, 올리브 등이 들어있죠.
왜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하냐고요? 치즈 이름을 알려줬는데 까먹었어요~푸핫~^ ^
서비스 감사합니다~
2시간 가량 즐거운 와인을 마시며 이른 저녁을 즐기다 보니 어느덧 6시 30분
이제 점점 어둑어둑해질 무렵이니 다시 야간 덕수궁을 향해 몸을 옮겨야지요~ㅎ
와인 가격도 파스타 가격도 그 닥 비싸지 않네요.
이태원에서 혼자 마시기 어려운데 반면
여기서는 시간대만 맞다면 혼자서 구경하며 저녁을 즐기기에 나쁘지 않다 생각해요.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다시 덕수궁 야간을 구경하러 들어갑니다.
오후에 봤던 덕수궁과는 사뭇 느낌이 다르죠?!
뭔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듯한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함께하는 듯한
안에서는 과거 속의 궁궐의 옛정취가 밖엣서는 서울 도심의 빌딩들이 제마다 각자의 빛을 냅니다.
돌담길을 걸으며 역시나 떠오르는 건 김 훈 선생의 '남한산성'이네요.
그리고 최근에 읽고 있는 '걷다 - the walk'라는 책 내용도 계속 여러 생각들이 두서없이 제 머리속을 떠다닙니다.
빛이 주는 아름다움에 빠져 덕수궁을 와인에 취해 약간 감성적으로 받아들이며 저녁 고궁 산책을 마쳐봅니다.
마지막으로 종합 동영상을 끝으로 덕수궁 여행을 마칩니다.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