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23. 16:08ㆍ톰군/지난 해외 여행기
리스본 여행 : 수로교 (Aqueduto das Aguas Livres), 에스트렐라 성당 (Basílica da Estrela), 풍향계 달린 관공서 (Necessidades Palace)
리스본 내에 숙소를 몇 군데 옮겨 다녔기에 호텔 중심으로 주변을 둘러보는 일이 많았다. 리스본에서는 한 곳의 이비스 호텔, 두 곳의 홀리데이 인 호텔과 한 곳의 래디슨 블루 호텔에 머물렀다.
그 중 리스본 주요 관광지에서 벗어난 몇몇 곳의 장소를 사진을 통해 소개하도록 하겠다.
- 수로교 (Aqueduto das Aguas Livres) -
에드아르도 7세 공원 뒷편 언덕에서 내려다 보면 수로교가 보인다. 처음에는 도로일까 싶었는데 근처 가까이 가서 봐도 수로교였다. 수로교를 처음 접합 건 어이없게도 게임을 통해서였다. ㅎㅎ
시저3라는 게임을 아는 분들이 있을까 모르겠다. 로마의 식민도시들을 건설하는 게임인데 거기서 수로 연결을 통해 물을 공급하는게 나온다. 도시 건설을 꽤나 잘 설계했던 로마에게 있어서 목욕탕 및 물 공급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었다.
수로가 저렇게 위로 설치해서 그 때 게임을 하면서도 왜 수로를 위로 만들지? 궁금했는데 바르셀로나와 리스본에 와서 수로교를 보며 위루 물을 보내 물을 공급했던게 게임과 같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
- 에스트렐라 성당 (Basílica da Estrela) -
에드아르도 7세 공원 뒷편으로 해서 수로교 부근을 지나 걷다보니 에스트렐라 성당까지 도착했는데 중간에 공원에서 쉬면서 천천히 계속 길이 나 있는 곳을 향해 걷고 또 걸었다.
걷는걸 좋아하다 보니 무턱대고 걷다 발견한 곳인데 다음에는 수첩이라도 하나 사서 가지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을 듬성듬성 찍어 놓으니 어느 부분을 거쳐서 움직였는지 기억이 흐릿하다.
- 관공서 Necessidades Palace -
이곳을 여러장 찍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저 풍향계이다. 일본, 고베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고베라는 도시에 푹 빠졌는데 (고베에서는 거의 한 달 가량을 머물렀다) 그 때 기타노이진칸에 오르면 풍향계가 꽤 인상적이었다.
이곳을 지나다 흐릿한 색을 입힌 건물이 보여 저긴 뭐지? 싶었는데 관공서였다. 위에 풍향계를 보고 고베가 언뜻 떠올랐다.
1,2번 Necessidades Palace 관공서 밑으로 내려와 보이는 긴 다리. 저 다리 넘어에 구세주 그리스도상이 보인다. 브라질 리오의 그것처럼 말이다.
3번 이름 모를 지역을 지나다 고속도로 밑의 집이 눈에 띄어 찍어봤다.
4,5번 코메르시우 광장에서 다리쪽을 바라보며 찍은 사진. 석양이 지는 가운데 저 멀리서 구세주 그리스도상이 보인다.\
"죽음 이후를 다루는 종교가 무슨 소용인가? 삶 그자체의 질은 어쩌란 말인가?"
- 나렌드라 자다브 [신도 버린 사람들] 중에서 -
관련글 :
리스본 다시 찾은 에드아르도 7세 공원 ~기념비 (Monumento dos Restaurado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