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떠난 태국 남부 여행 3 : JW 메리어트 키오락 리조트 앤 스파 (이그제큐티브 스윗)

2024. 1. 25. 20:54은퇴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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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케 나카 아일랜드에서 카오락으로 넘어왔다. 끄라비에서 푸켓으로 이동할 때도 나카 아일랜드에서 카오락으로 이동할 때도 느끼지만 태국 남부는 곱게 뻗은 도로와 더불어 심심할 때 마다 들어나는 독특한 모양의 산들 그리고 붐비지 않는 도로가 너무 매력적이다. 1년 조금 넘는 시간 대부분을 태국 중부 (후아힌, 방콕, 파타야 등)에서 지내다 보니 태국 남부 여행을 자동차로 여행하다 보면 후아힌에서 수랏타니, 푸켓이나 끄라비 가는 길에서 마주치는 풍경을 바라보며 전혀 바쁘지 않은 도로를 느긋하게 운전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좋다.

그럼 이번 편은 다시 찾은 태국 남부 여행 마지막 편으로 JW 메리어트 카오락 리조트 앤 스파다.


날씨 좋은 카오락은 푸켓 나카 아일랜드나 방타오 비치 등 꽤 아름답기로 이름난 곳과 비교해도 눈부실 만큼 아름다웠다. 다만 끄라비 아오낭, 라일레이 비치에서도 그리 타지 않아 방심한 나머지 선크림 대충 바르고 돌아다니다 크게 탔다. ㅎ

JW 메리어트 카오락 : 듀플렉스 스윗


메리어트 티타늄 멤버로 SNA를 써서 확정 받은 방이다. 아마도 이 이상 받은 받기에는 조금 어려울 듯 싶은데 방 받고 두 시간 만에 이그제큐티브 스윗으로 방을 옮기게 됐다.

표면적인 이유는 이 방은 오후 4시까지 레이트 체크아웃 컨펌이 어려운데 (메리어트 리조트는 엘리트 회원 오후 4시 체크아웃은 보장되지 않는다) 체크인 때 직원 실수로 컨펌을 확정하게 되어 한 단계 더 높은 이그제큐티브 스윗으로 옮겨주고 원할 때 체크아웃해도 된다는 것이었다. 이미 방 도착해 짐 풀고 사진 다 찍고 맥주 한 잔 중인데 방 바꾸라고 해서 짧게 2박 머무는 데 언팩 다 한 뒤라 처음에는 오후 3시 레이트 체크아웃이면 그냥 여기 있을게, 하다 짝꿍이 더 좋은 방 업그레이드에 혹해 ㅋㅋ 자기가 다 짐 패킹하겠다고 그래서 방을 옮기게 됐다. 이그제큐티브 스윗 룸은 원할 때 까지 머물다 아저 늦게 체크아웃 해도 된다고 했는데 결론적으로는 오후 3시 조금 지나 체크아웃하고 나갔다. 집 떠나 10박 가량 여행하니 슬슬 후아힌 집이 그리워져서.. ㅎㅎ

JW 메리어트 카오락 : 이그제큐티브 스윗


이그제큐티브 스윗룸은 듀플렉스 스윗과 마찬가지로 게스트 화장실과 메인 화장실 및 욕실이 있지만 듀플렉스 대비 방 크키가 더 크고 무엇보다 룸 안에 야외 욕실이 있다. 전편에 올린 나카 아일랜드 리조트 풀 빌라 씨뷰 룸 크기는 풀빌라 내 독립된 야외 공간 포함 450 제곱 미터에 달할 정도로 엄청난 크기였는데 (풀 빌라 룸 내부에 사우나 시설도 있다) JW 메리어트 카오락 리조트 이그제큐티브 스윗 룸은 110 제곱 미터로 작은 편임에도 짝꿍은 이 곳을 더 마음에 들어했다.

이유를 물어보니 나카 아일랜드 리조트는 워낙 가격이 비싸 업글이 너무 좋고 뷰가 무척 이쁨에도 살짝 부담스러운 반면에 JW 메리어트 카오락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지 않아 다음에도 또 올 수 있고 룸 규모며 분위기 내부 짜임새 등이 만족스럽다 하더라.

룸 서비스 1일차


룸 다이닝 1일 차는 웨스턴 음식 및 스파클링 와인

짝꿍 이그제큐티브 스윗 룸이 너무 마음에 들었는지 밖에 나가지 말고 방 구석에서 음식 시켜먹자고 해서 룸 서비스를 시켰다. JW 메리어트 리조트임에도 비싸지 않은 가격이었는데 다만 아쉬운 점은 주문할 수 있는 종류가 많지는 않았다.

룸 서비스 2일차


웰컴 기프트로 선택한 와인.

룸 다이닝 2일차 때는 태국 음식을 주문했다. 전날 웨스턴 음식 대비 음 만족감은 떨어진 편이긴 했다. 그래서 사진을 별로 안 찍었는데 그럼에도 맥주 한 잔 마시고 웰컴 와인으로 마무리 했다.


웰컴 기프트 와인과 더불어 온 스낵. 태국 전통 스낵이라는데 달달한 맛이라 커피에 어울렸다.


이렇게 야외 샤워도 즐기고 내부 욕조에서 우리가 만든 간단한 애프터눈 티도 즐겼다.


다음 날 팁과 더불어 필요한 어매니티 적어 (네스프레소 디카페인 캡슐 등) 감사하다는 메모 남겼더니 물이며 네스프레소 캡슐이며 이것저것 넘치는 어매니티와 더불어 타월 폴딩 이쁘게 해주셔서 한 컷 찍었다.


카오락 비치 중에서는 가장 크고 긴 해변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 JW 메리어트 카오락으로 알고 있다. 조식을 먹고는 항상 바닷가 리조트 해변으로 나왔다. 성인용과 가족용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우리는 조용한 곳을 선호해 성인용 쪽 선베드에서 시간을 보냈다. 리조트 해변 끝자락에 구호품이 비치된 곳이 있다. 직원이 상주하고 있으나 없을 때는 잠깐 기다리면 달려온다.

여느 리조트와 같이 해변 선베드 전용 긴타월과 물을 비치해뒀으며 (직원이 돌아다니며 주기도 한다) 리조트 독립 비치는 아닌지라 외부에서 돌아다니는 기념품 및 코코넛 주스 파는 상인들이 다가오고는 한다.

조식당 가는 길

굿모닝 - 조식당에서 바라본 해변


조식당 가는 길에서 여기 리조트 내 단지가 얼마나 크고 넓은 지를 새삼 느낄 수 있다. 각 빌딩마다 각기 다른 수영장이 있으며 레스토랑이 위치해 있다.

조식당은 해변 쪽에 위치해 있는데 처음에는 찾기가 쉽지 않을 만큼 넓다. 짝꿍이 여기 리조트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조식당 규모가 엄청나다. 그럼에도 나카 아일랜드 더 럭셔리 컬력션과 같은 케어 받는 느낌을 가질 수 있으며 엄청난 가짓수의 음식에 뭐를 먼저 먹어야 할 지 고민을 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그럼에도 난 매번 같은 음식만 먹으며 그것도 귀찮아 잘 찍지도 않긴 하다. 리조트 규모며 규모에 걸 맞는 조식당 크기, 음식 가짓수, 조식임에도 괜찮은 음식 퀄리티, 큰 규모의 리조트임에도 게스트를 케어해주는 섬세함 모든 면에서 만족감이 커 짝꿍이 여기 리조트는 다음에 꼭 다시 와 오래 머물고 싶다고 말하는 곳이다.

메리어트 라이프타임 플래티넘 달성 한 뒤 부터는 호텔 및 리조트에 관심이 없다보니 사진도 그렇고 호텔 정보도 모르겠네요. 여기 리조트 조식당 이름도 모르겠어요. ㅎㅎ;


각 빌딩 동 사이에 수영장이 놓여져 있는데 짧은 2박의 숙박으로는 해변 액티비티는 커녕 여러 곳에 놓인 수영장을 둘러보기에도 벅찼다. 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어린이용 (?) 수영장을 그나마 이용했는데 저 위로 올라가면 말랑말랑해 점프하며 놀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다만 어린이용이라 수심이 낮아 내려올 때 조심해야 한다. ㅎㅎ

태국에 지내며 태국 남부 여행을 두 번이나 하게 됐는데 이번 편이 그 마지막이네요. 태국 후아힌에서 지내며 북부 수코타이, 치앙마이 및 중부 파타야, 방콕, 동부 우돈타니 및 농카이 그리고 라오스 등도 여러 곳을 여행했는데 기회되면 올리도록 할 게요.

올해는 교토, 오사카, 고베 여행을 마치고 지금운 하노이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이것도 올려야 할 게 많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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