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31. 20:41ㆍ은퇴생활
끄라비에서 푸켓으로 이동한다.
지난 번 여행에서는 방타오 비치와 마이카오 비치를 즐겼으니 이번 푸켓에서는 나카 아일랜드를 목적지로 정했다.
나카 아일랜드 어 럭셔리 컬렉션은 이름 그대로 섬에 위치해 있어 사전에 리조트 측에 메일로 배 운행 시간 정보를 받았다.
At Ao Po Grand Marina there is a parking for free of charge. Upon arrival at Ao Po Grand Marina, please note that our staff shall be meeting you at the taxi meeting point opposite the ATM machine (please see the photo attached below) to escort you to our speedboat at the pier, and the speedboat from Ao Po Grand Marina to our resort takes approximately 5 – 7 minutes. Please note that our speedboat is named “The Naka Island” or call +66 76 371 400 for any assistance or access this link for google map: https://goo.gl/maps/tC1PDQXF8BjhfgSv5
날씨가 좋아 끄라비 라일레이 비치와는 또 다른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 바다를 감상할 수 있었는데 체크인 시간대 픽업 타임이라 여러 게스트들과 우루루 보트에 몰려 타다 보니 아쉽게도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없었다. 그래도 리조트에 들어가면 더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니 못 찍었다고 아쉬울 것도 아니지만 말이다. ㅎㅎ
선착장에서 리조트까지 보트로 7분 정도 거리로 짧다. 자리에 앉으면 직원 분이 탄산수를 건네준다.
나카 아일랜드 어 럭셔리 컬렉션 리조트 앤 스파 푸켓 풀 빌라 씨뷰
그나저나 끄라비 아오낭 홀리데이인 리조트도 이름 너무 길던데 여기도 리조트 이름 엄청 길다.
보는 사람은 같은 사진인데? 할 지 몰라도 계속 찍고 바라보며 감탄하고를 연발하게 만든 곳이 나카 아일랜드라면 사진으로 담을 수 없는 (실력이 형편없어 미안합니다..ㅠ) 그 이상을 상상하셔도 비슷한 감탄의 뷰를 경험하지 않을까 싶다.
씨푸드 디너 뷔페
디너 뷔페라면 절대로 사양하는 나지만 이 날은 할로윈 이벤트 겸 라이브 음악까지 한다고 해서 갔더랬다. 뭐 할로윈은 분위기 있었지만 역시 5+ 스타 럭셔리 호텔 뷔페 퀄리티라고 해도 개별 음식에 비해 나을 수는 없고 라이브 음악은 푸켓 나카 섬까지 특별히 들어온 것 감안해 평균적이었다, 말할 수 있겠다.
외인 한 병 포함 5,500바트 정도니 한국 돈으로 21만원 (메리어트 본보이 멤버 할인 10% 포함) 나카 아일랜드 리조트 특성상 밖에 나가기 어려우니 가격 합당한 편인가? 뭐 분위기 좋았으니 됐지, 한 잔 해~~^^
룸 다이닝
우리를 안내해 전 매니저 분이 선물로 스파클링 와인을 선물해줘서 룸 다이닝으로 가볍게 식사를 했다. 물론 식사는 가볍게 했지만 와인은 두 병이나 마셨.. ㅎㅎㅎ
스파클링 와인은 선물로 받았고 레드 와인은 후이힌에서 사 온거라 보다시피 음식 가격은 1,700바트 정도 나왔다. 팁으로는 100바트 드림. (팁은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주든 안 주든 감사의 인사를 전할 수 있는 정도면 됐다고 생각합니다)
조식
조식 때 샴페인 두 잔이 무료 제공됩니다. (티타늄 티어 혜택인 듯요) 물론 직원 분이 더 마시라고 권했지만 끄라비 때 부터 부어라 마신 것도 모자라 나카 아일랜드에 와서도 매일 와인을 부어 마시고 있으니 이 두 잔도 사실 짝꿍이 마셨대요. 매일 저걸 마시네. ㅎㅎㅎ
저는 조식 때 주로 죽 먹어요. (태국어로 쪽이라고 함) 그래서 사진이리고 해봐야 그냥 그래요. 요새는 커피도 디카페인만 마셔요. 술도 카페인도 드실 수 있을 때 잘 즐기세요. ^^
먹은 것 올렸으니 다시 뷰 사진~ㅎ
그나저나 사진으로 보니 짝꿍 살 많이 ** ㅋ 정말 내가 한 투자 중 가장 성공적이란 말인가? ㅎ
메리어트 본보이 엘리트 멤버 웰컴 어매니티로 모자를 받았다.
짝꿍 배경으로 찍은 이쁜 사진들이 많은데 넓어진 등짝 사전검열로 인해 삭제 당하다 보니 남는 게 이 정도다. 물론 난 이 정도도 너무다 감탄스럽지만 사진보다 실물이 더 이쁘다.
더 나카 아일랜드 어 럭셔리 컬렉션 리조트 푸켓 : 씨뷰 풀빌라 장단점
장점
1. 뷰.. 무조건 뷰다.
2. 친절한 직원, 세심한 서비스
3. 엄청 유명한 섬 리조트들과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보트 타고 들어가고 나오고 (무료임) 풀 빌라 분위기도 낼 수 있다.
4. 리조트가 그렇듯 여러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저 풀 빌라에서 사우나 하고 욕조에 물 받아 샤워하고 자그만한 프라이빗 수영장에서 수영하며 맥주 마시고 그랬지요~^^
단점
1. 비싸다. 그돈씨 까진 아니지만 ㅋ 비싸긴 하다
2. 음식점 대체지가 없다. 섬이니까 (나갈 수 있긴 한데 나가봐야 이 좋은 뷰 놔두고 선택지가 비교 불가라 비싸도 먹게 된다. 그런데 또 메리어트 럭셔리 컬렉션 급 호텔 앤 리조트 치고는 비싸지도 않기도 하다 ㅎ)
3. 장점인지 단점인지 모르겠지만 빌라가 워낙 많아 걸어다니지 못 한다. 클럽카 불러야 하는데 그렇게 몇 번 다니니 걸어서도 갈만 하더라. ㅎㅎ
체크아웃
체크아웃 때 이걸 선물로 받았다. 빌라 외부에 걸려있는 것인데 눈 감은 표정을 문 알에 두면 DND (do not disturb) 사인 역할을 한다. 이게 뭐 전통적인 뭔가를 나타냈다고 하는데 여튼 그렇다. ㅎㅎ
체크이웃 하니 다른 직원 분이 아이스크림 먹으라고.. 우리 할로윈 때 준 초콜렛 겨우 겨우 다 부셔 먹어서 뭐 먹을 힘이 하나도 없었다. 무슨 다크 초콜렛 인심이 이리 좋은 지 와인 한 병 남았으면 초콜릿 안주 삼아 낮술로 마실 뻔 했다. ㅎㅎ
배부르기도 해서 마지막 날 커피랑 마실려고 남겨뒀는데 양이 정말 ㅎㄷㄷㄷ 다크 초콜릿 정말 아낌없이 넣었고 디자인 이쁘고 우린 이거 먹으면서 이거 만들려면 초콜릿 양과 조각 등 감안해 천 바트 정도 들었을까 이러고 먹었다. 사실 다 못 먹고 포기했다. 이 날 이후 지금까지 초콜릿을 못 먹고 있다. 아재라 초콜릿 물린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