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5. 16:48ㆍ은퇴생활
2024년 새해 첫 날, 일본 여행을 위해 태국 방콕에서 왔어요.
새해 첫 여행지는 교토 여행 및 미식 여행을 소개합니다.
기요미즈데라 (청수사)
봄, 가을에 와야 더 멋진 청수사지만 겨울에도 그 나름의 멋이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사원은 한국도 한 멋짐하기에 일본보다 더 멋진 곳도 많다고 짝꿍에게 자랑했지요. 이 때만 해도 k-eta 2회 실패라 한국 여행은 쉽지 않았기에 아쉽지만 일본에서라도 여행 잘 즐기라고 응원해줬어요. ㅎ
청수사 입장료 : 성인 400엔
입장 시간 : 9:00 - 18:00
💡 여름 기간에는 30분 연장됨. 청수사는 봄 벚꽃 필 때, 가을 낙엽 질 때가 가장 여행하기 좋은 시기라 합니다.
청수사 내에는 음식점들이 꽤 있어요. 한국 사찰은 음식점이 최소한 밖은 나와야 있거나 산 입구에 위치해 있는데 여긴 사찰 내 간단한 차 등을 팔거나 두부 및 우동을 파는 곳이 꽤 있네요.
청수사 한 바퀴 돌다보니 쌀쌀하다는 핑계로 낮술, 교토 맥주도 한 병 하고요. ㅎㅎ 청수사 명물 요리인지 다들 따듯하게 익힌 온두부를 먹기에 저희도 온두부랑 우동 먹었네요. ㅎ
두부가 뭐? 이러며 시켰는데 생각보다 쫄깃한 게 맛있어요. ^^
한국에서도 모주있으면 꼭 한 잔씩 마셨는데 여기에서도 팔더군요. 예전 도쿄 여행 때 먹어보고 없길래 일본에서는 잘 없네, 했는데 그건 아닌 듯요.
청수사 뷰 포인트? 사람들 엄청 많은데 겨울에는 그닥 볼 거 없어요. ㅎ 저도 저기서 겨우 붐비는 틈 비집고 찍었는데 겨울에는 저기 뷰포인트를 찍는 게 더 나은 것 같아요. ㅎㅎ
산넨자카, 니넨자카
산넨자카, 니넨자카는 청수사를 오르고 내려갈 때 지나칠 수 밖에 없는 길이죠. 수많은 상점이 몰려있고, 관광객들이 이 곳에서 선셋 사진 및 청수사를 담으려고 하기에 엄청난 인파를 경험하게 되요. 겨울인데도 몹시 더웠던.. ㅎ
저희도 오전에 청수사 방문 후, 선셋 시간에 맞춰 재방문했어요. 선셋은 뭐.. 바닷가 일몰이 최고죠. ㅎㅎㅎ
교토역
청수사 교통편은 교토역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이용했어요. 구글맵으로 검색하면 청수사 가는 버스 번호 나와요. 교토역 바로 앞에 여러 정류장 중 가장 많은 사람이 줄 서있는 곳이 청수사 가는 곳이니 거기서 기요미즈데라? 라고 물어보고 타셔도 되요. 아님 구글 지도에서 안내한 버스, 정류장 번호 확인 후 타셔도 되요.
돌아가는 방법 또한 청수사 내린 곳 반대편에서 교토역 방향 버스 타시면 되요. 간단하쥬? ^^
교토 주니단야 본점 (스끼야끼 맛집)
교토 기온거리에는 맛집들이 많은 데요. 저희는 그 중에서 스끼야끼 맛집으로 유명한 주니단야 본점을 찾았습니다. 일본은 구정이 없는 대신 신정 새해에 연휴가 길어 몇몇 집은 문을 안 열기도 했어요. 저희가 찾은 주니단야 본점은 이 날 새해 스페셜 요리만 판매하고 있었어요.
본점은 위와 같이 개별 다다미 방이 제공되요. 사진을 정성껏 찍지 않아 내부를 모두 표현하지는 못했지만 여러 멋스러운 장식품이 눈에 띄고요. 식사 뿐 아니라 교토 특유의 멋을 즐기는 경험을 할 수 있어요.
개별 룸은 꽤 넓은 곳이라 가족분이 오셔서 식사해도 충분할 정도의 공간이에요.
영국 찰스 왕세자 (현재 국왕)도 방문했었네요.
일본 고이즈미 총리도 방문했고요. 유명인사가 찾은 그런 맛집인거겠죠. ㅎ
뭐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그럼 새해 스페셜 스끼야끼를 소개할 게요.
에피티이저로 차와 소갈비 (얇게 간)가 나왔어요. 너무 달아서 밥 반찬으로 좋겠더군요. 엄청 맛있긴 한데 역시 일본답게 양은 적어요. ㅎ
소고기 퀄리티는 수끼로 쓰기 아까울 정도로 좋았어요. 먹었는데 정말 부드럽고 맛이야 야채 곁들여 소스랑 먹으니 뭐 엄청 좋지요. ㅎㅎ 참고로 교토산 서로인을 쓰더군요.
소고기는 역시 한우와 일본 소가 세계적으로도 가장 맛있는 듯 싶어요. ㅎㅎ
에피티이저 2인 차 + 갈비찜 (소) 2인 + 스끼야끼 2인 세트 + 반찬 + 후식 딸기 2개 (각1인) 그리고 와인 한 병
이렇게 27,500엔 냈어요.
4천엔은 예약 디파짓, 예약할 때 냈고요. 총 27,500엔 중 23,500엔은 식사 후 냈어요.
4,000엔 (예약) + 23,500엔 = 총 27,500엔
에피타이저로 나오는 소고기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소고기 양은 얼마 안 되요. 일본 야채는 보통 지역 및 인근 특산품 야채를 써요. 야채 맛이 좋아봐야? 하겠지만 일본 특산 지역 야채는 정말 맛있어요. 주니단야에서 제공되는 야채도 맛이 특별할 정도로 달더군요. 고기야 한우도 요즘 일본 못지않아 꽤 좋은 고기네, 정도지만 야채 품질은 일본이 한국보다 확실히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제공되는 기본 반찬 및 스끼야끼 세트에 나오는 야채는 많지 않아요. 일본은 너무 조금씩 주는 게 조금 아쉬운 것 같아요. ^^;
딸기도 개인 당 2알 ㅋ 그래도 정말 달았어요.
개별 다다미 룸에서 직원 두 분이 하나하나 케어해 주는 서비스를 즐기는 특별한 체험 및 맛을 경험하고 싶다면 주니단야 본점을 추천해요. 혹은 스끼야끼 맛에 집중하고 예산을 세이브하고 싶다면 주니단야 지점을 추천해요. 여기서 아껴서 다른 곳에서 또 맛난 것 먹을 수 있으니 어느 선택이든 좋을 것 같아요.
주니단야 본점 메뉴
새해 스페셜 메뉴 외 일반 메뉴는 이걸 참고하세요.
💡 주니단야 본점과 지점은 50미터 떨어진 거리에 있어요. 기온거리 큰 길 가에 위치한 곳이 지점, 안쪽에 위치한 곳이 본점이에요.
교토 건인사
기온거리에 위치해 있어 주니단야 예약 후 시간이 남아 방문하였어요.
입장료 : 600엔
입장료는 법당 내 입장시에만 받기에 건인사 외부만 관람할거라면 입장료를 낼 필요는 없어요. 다만 입장료 받는 곳에만 화장실이 있어요. ㅎ 건인사가 교토 내 가장 오래된 사찰로 책자에는 소개하던데 교토 내 다른 사찰 방문하니 거기도 가장 오래된 절이라고 소개를.. ㅋ
도깨비 그림 전시회며 일본식 정원 등은 볼만했어요. 기온거리에서 남는 시간 뭐할까 고민된다면 한 번 방문해보세요.
교토는 사진이 너무 많아 두 편으로 나눠 소개할게요. 제 블로그에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