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13. 14:42ㆍ주식 재테크
최근 며칠 간 전세계 주식 시장은 공포에 떨어야만 했습니다. 너무나 속절없이 폭락하고 있기에 사실 투자하는 입장에서는 가장 어렵고 힘들 때인데요.
증시 폭락장 유독 내가 가진 주식이 하락하는 가장 이유,에 대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투자자들은 예측불가능한 상황을 가장 싫어하기 때문에 최근의 대폭락은 여러모로 의미하는 바가 큽니다. 블룸버그 뉴스 및 국내외 뉴스를 통해 알 수 있지만 증시의 대폭락의 원인에 대해 여러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유가하락 및 코로나 팬데믹으로 세계 경제가 둔화 가속화 할 전망이라는 소식이 연일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악재는 언제나 '주식이 너무 비쌀 때' 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산 주식이 하락 및 상승하는 이유를 알고 싶어하지만 정작 주식이 비싸다는 점은 간과합니다.
사실 소수의 비관론적인 학자 및 경제 관계자들이 시장에 '버블이 어느 정도 껴 있음'을 제작년부터 경고하기 시작했는 데요.
짐 로저스 다음 하락장은 인생 최악의 약세장 올 것 (2.9 석간)
세계 경제대통령 앨런 그리스펀 주식, 채권 시장 거품있다 경고 (2.1 석간)
그런 경고를 비웃기라도 하듯 주식 시장은 지난 2년간 더 높은 곳을 향해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할 진실 하나! 증시의 최대 악재는 '너무 비쌀 때' 임을 잊지는 말아야 했죠.
전세계 주식 시장이 하락하는 가장 큰 이유이자 내가 가진 주식이 하락하는 이유는 그 동안 높게 형성된 '가격'에 있기 때문입니다..
버블이 끼기 시작하면 여기저기 투자자들이 수익에 대한 자랑이 나오기 시작하고 너도나도 주식 투자에 돈이 몰려드는 현상을 빚어냅니다.
자연스레 수익이 가장 크게 발생하는 구간은 버블이 끼기 시작하는 순간으로 투자자들이 달콤한 순간을 쉽게 맛볼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느덧 고점에서 빠지기 시작하면 저가 매수의 기회로 여기고 달려들어 더 큰 수익을 맛보던 시장의 투자자들이 버블의 끝점에서 폭락이 오면 그 동안 쌓았두었던 이익금을 순식간에 토하게 될 뿐 아니라 더 큰 돈을 주식 투자에 쏟으므로써 더 큰 손해를 이어간다는 점입니다.
저는 2년 전부터 전업투자자에서 사실상 백수로 지냈습니다.
여행을 즐겼고 책을 읽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투자자들이 즐길 수 있었던 '수익'이라는 꿀을 빨 수 없었죠.
하지만 주식 대신 달러 및 엔화에 투자하기를 추천했습니다.
※ 사실 실수를 인정해야 할 게 엔화의 경우 외화통장에 넣을 때 수수료가 발생하기 때문에 집에 보관해야 하는 단점이 있어 이후 달러를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블룸버그 뉴스 & 엔화 투자 (2017년 12월)
버블은 언제 터질지 그 누구도 모릅니다. 러시안 룰렛처럼 돌고 또 돌고를 반복해 어느 순간 터지죠.
사실 이번 초유의 대폭락 장이 정말 장기적인 대혼란으로 이어질지 아님 여기서 마무리 될지는 그 누구도 모릅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다우지수와 S&P 500에서 공포의 투매가 이어졌다는 점이며 예전에 보기 드물정도로 투매가 길고 오래 지속됐다는 점입니다.
한가지 위안인 점은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S&P 500 선물이 -2.5%를 돌파하며 오늘 미국 시장에서도 대혼란이 이어질수도 있다는 우려가 컸지만 현재 S&P 500 선물 및 나스닥 선물이 +로 돌아서며 아시아 시장도 폭락을 줄여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시장 자체가 너무 쉽게 약세장으로 돌아섰기에 현재 상황에서 급작스런 반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단타 위주로 접근해야 맞지 않을까 합니다.
전업투자자로 오랜기간 주식 시장에서 보냈지만 이번 경우는 모두들 처음 겪는 보기드문 어려운 장세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한 가지 유일한 점은 '비쌀 때' 주식을 사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