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유턴할 필요가 있다고 느낄 때 보면 좋을 영화 : 어느 날 인생이 엉켰다

Posted by 톰하 3H의 신나는 인생
2018.11.15 12:26 잡담/영화리뷰

넷플릭스 영화 : 어느 날 인생이 엉켰다


IMDB 평점 :  6.4점 (4538명 평가)


예고편 :  어느 날 인생이 엉켰다



백인 아이처럼 단정해야 한다는 생각은 언제나 날 힘들게 했다. 백인 애들은 헝클어진 머리에 맨발로 놀았다. 그들은 너무나 행복했고 결점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어느 날 인생이 엉켰다'에서


우리는 누군가와 항상 비교하며 비교당하며 살아갑니다. 자의든 타의든 간에 말이죠.


그런 선입견이 강할수록 더욱 비교는 구체화되고 정확한 기준이 되어 그 기준에서 벗어나면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는 흑인 중산층 가정에서 몹시도 백인스러운 품위와 아름다움을 강조하며 살아가는 엄마 파울레타가 있습니다.


엄마에게는 외모가 가장 중요했다. 언제나 완벽하게 보여야 했다. 흑인 여자가 행복한 동화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딸 바이올렛 (흑인)의 악성 곱슬머리를 항상 펴주는 엄마의 영향 아래 자란 딸 바이올렛이 있습니다.


그렇게 자란 딸은.....



와우! 모두가 바라보는 미인이 되었습니다. (이래서 엄마 말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겨~!)


잘 생긴데다 레지던트 (정형외과 의사)인 남자친구가 있고 광고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으며 자기 사무실까지 갖고 있는 바이올렛은 생일 날, 남자친구의 포로포즈를 기대합니다.


모든 게 순조롭기만 한 인생을 살고 있는 바이올렛에게 생일 날 남자친구의 뜻밖의 선물로 인생에 혼란에 빠지기 시작하는 바이올렛.


과연 그날 무슨 일이 벌어졌던걸까요?


바이올렛, 머리를 밀다!


항상 단정함과 아름다움을 강조하던 엄마 밑에서 자란 바이올렛은 남친과의 이별로 인해 머리를 밀고 맙니다.


그리고 남성 중심의 광고 회사에서 조금은 다른 세계관을 갖게 되는 바이올렛.


머리를 밀고 나서 그녀는 지금과는 다른 자신을 조금씩 찾아가기 시작합니다. 그녀에게 머리카락은 단순히 곱슬과 스트레이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그녀에게 스트레이트로 머리는 피는 것은 백인스러운 여성상, 우아하고 아름다움을 가진 여자라는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녀가 자신을 부정함으로써 새로운 자신을 찾아 나서는 겁니다.


우리는 누구나 시련을 겪습니다. 나만 겪는 일이라고 생각이 들때도 말이죠. 


그리고 그 시련이 당장은 고통스러워도 이겨낼 때 비로소 더 강하고 단단한 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영화 속 바이올렛을 통해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는 게 목표인 전통적인 여성상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머리를 밀고 나온 바이올렛을 통해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강하고 독립적인 현대적인 여성상 또한 보여줍니다.


영화를 보는 남자분들에게는 삶은 각기 고유의 것이기에 내 사람이라고 해도 다른 누군가를 통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듯 하고 멋진 몸매도 엿볼 수 있습니다. ^^


영화를 보는 여자분들에게는 내 삶의 내 의지가 아닌 내 안의 어떤 선입견과 편견이 나를 나 답지 못하게 만들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을 가져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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