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를 바탕으로 한 몰입감 100% 영화 몰리스 게임 (Molly's Game)

2018. 8. 31. 18:37문화/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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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사회 초대를 받아 보러 간 몰리스 게임 (Molly's Game)입니다.

 

처음 시사회 초대를 받았을 때 작품을 먼저 검색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생각하는 포커 게임에 대한 이야기인 데다 실화를 바탕으로 작품이 만들어졌다는데 관심이 갔는데요. 실제 본 뒤의 느낌은 어떠했는지 영화 몰리스 게임을 소개합니다.

 

몰리스 게임

 

IMDB : 7.5점 (79,121명 평가)

 

예고편 :  몰리스 게임

 

포커 게임과 관련된 비밀 하우스의 실체를 다룬 범죄 영화이지만 개인의 성장을 다룬 드라마 적인 요소가 가미된 영화이기도 합니다. 

 

사실 그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 제목을 정할까 했는데 너무 자극적인 단어를 정해 영화 홍보처럼 비춰질 까봐 무난한 주제로 정했습니다.

 

스포츠 선수가 자신의 인생 최악의 순간을 꼽는다면?

 

(축구) 월드컵 예선 좌절을, (농구, 야구 등) 파이널 스윕패, 올림픽 4위 등등...

 

많은 최악의 순간들이 있겠지만 프리 스타일의 스키 선수인 몰리 블룸에게는 경기 중 너무나 우연히 일어난 사고에 올림픽 진출이 좌절된 순간입니다.

 

몰리 블룸 부모의 이혼으로 인해 괴로움을 겪다

 

심리학과 교수의 아버지는 완벽주의를 지향합니다.

 

자식들에게 학업과 운동 모두 최고이길 바라며 언제나 완고함을 내세우는데요.

 

그런대로 잘 따르지만 어느 순간 반항적으로 변해버린 몰리.

 

올림픽 진출 좌절 이후, 로스쿨 진학을 연기한채 LA에 머물게 됩니다.

 

딘, 몰리를 포커 세계로 안내한 찌질이

 

어릴 적 큰 부상을 입고도 스키 선수를 이어가던 근성의 몰리는 로스쿨을 연기하자 아버지의 지원을 받을 수 없게됩니다.

 

LA로 왔지만 돈이 필요한 몰리는 나이트클럽과 딘의 비서로 일하며 근근히 생계를 꾸려나가는데요.

 

딘은 상사로써 그리고 인간 그 자체로도 찌질함의 표본을 보이는 인물입니다.

 

플레이어 X

 

그런 딘을 통해 포커 비밀 하우스를 알게 된 몰리.

 

다재다능함과 미모까지 갖춘 매혹적인 몰리는 포커 하우스의 인기 스타, 플레이어 X의 호감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찌질한 딘을 떠나 자신만의 포커 비밀 하우스를 차리게 됩니다.

 

로스쿨에 진학해 자신의 로펌을 가진, 성공한 여자가 되기 위한 꿈은 여기서 위기를 맞습니다.

 

"불법을 저지르고 있을 땐 불법을 저지르지 마라."

모순되지만 꽤나 논리적인 말이다 ㅋㅋ

 

 

미국에서는 수수료를 받지 않는 한, 비밀 하우스에서 열리는 포커는 불법이 아니라는 점.

 

그 점이 몰리가 좀 더 큰 판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줍니다.

 

 

변호사 찰리

 

어느 날, FBI가 몰리의 집을 급습하고 몰리를 체포합니다.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몰리는 이제 범죄자가 될 위험에 빠져 변호사를 찾지만 돈은 압수당했고 도박장 고객이었던 유명인들들을 다룬 책으로 범죄자 이미지가 굳어진 몰리는 변호사 선임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찾는 변호사는 정직함이 우선인 사람이어야 하기에 유명인, 금수저, 마피아 등이 주고객이었던, 불법과 마약에 빠진 몰리와는 매치가 안 되기도 합니다.

 

이런데 누가 변호를 맡으려고 할까요?

 

"I am Molly Bloom. Do you Know about me?"

영화 몰리스 게임 (Molly's Game)에서

 

 

너, 제정신이지?

 

이런 눈빛의 변호사, 찰리.

 

영화 초반부의 줄거리를 읆었지만 이후는 줄거리를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다 설명하면 볼 이유가 없잖아요. ㅎㅎㅎ

 

영화는 꽤나 빠른 전개를 하며 포커에 빠져든 유명인사들을 다룹니다.

 

LA와 뉴욕에서의 포커 하우스를 통해 변해가는 몰리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포커 하우스에서 손을 떼고 거물들을 고객으로 뒀던, 포커 하우스의 여주인으로써의 생활을 담은 책을 출판하면서 포커판의 여왕으로 등극하게 되고 그로인해 FBI와 검찰의 조사를 받는 처지에 놓이는 몰리를 보여줍니다.

 

케빈 코스트너 오랜만이야!

 

몰리의 아버지 래리 역으로 케빈 코스트너가 비중있게 나옵니다.

 

케빈 코스트너의 연기를 보는 것 만으로도 향수에 빠져들 분들도 계실텐데요.

 

영화 속 래리 역에서는 완고함의 대명사이기도 합니다.

 

몰리의 반항적 기질이 어디서부터 흘러나오게 됐는지 심리학 교수인 아버지에게 받은 상처와 그 상처를 치유하려는 아버지 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법정 판결을 기다리는 몰리 - 그녀에게 어떤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까?

 

지능적인 포커 게임을 다룬 범죄 드라마 - 영화, 21 (2008)의 빠르고 순간순간을 놓치기 싫게 만드는 긴장감과 몰입감을 몰리스 게임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매 게임마다 거물들의 큰 베팅액과 그들같은 강자를 다루는 몰리를 보는 재미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드라마 -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 (2000)에서 줄리아 로버츠가 열연한 에린 브로코비치의 강한 근성과 스스로 성장해 가는 과정, 그리고 강한 여성상을 그린 줄리아 로버츠의 명연기를 몰리스 게임에서도 그대로 엿볼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옛 두 편의 영화가 강하게 머리 속을 떠돌았는데요.

 

두 영화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인데다 오락물 (21)과 휴먼 드라마 (에린 브로코비치)를 잘 섞어 자연스럽게 녹아 내린 듯 합니다.

 

사실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제시카 차스테인의 강한 근성, 스스로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강한 여성상을 너무나 멋지게 그리고 완벽하게 연기하는 데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제시카 차스테인의 이름이 올라가는 것을 한참이나 들여다 보며 영화관을 빠져 나왔습니다.

 

몰리는 또 한 번 성장할 수 있을까?

 

1. 척추를 다쳐 선수생활을 포기해야 했던 어린 몰리.

 

2. 그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대표 스키 프리스타일 유망주까지 올라서는 몰리.

 

3. 극심한 불운에 선수 생활을 포기해야 했던 몰리.

 

4. 로스쿨마저 연기하며 포커 하우스에서의 삶에서 새로운 인생을 찾은 몰리.

 

5. 피폐해진 삶에 지쳐가는 몰리.

 

마약과 불법적인 범죄에 서서히 빠져가는 몰리는 손을 털고 세상에 나오지만 예전 사건에 휩쓸리며 FBI의 긴급체포, 불법 도박으로 인한 자금 몰수와 추가 세금 징수로 인한 파산 직전 상태에 빠진 몰리. 그리고 범죄자로 몰리는 상황까지 오고야 맙니다.

 

그녀는 우리에게 어떤 또 하나의 어렵고 힘든 상황을 이겨내는 강인한 모습을 보여줄까요? 그래서 6. 다시 한 번 일어서는 몰리가 될 수 있을까요?

 

빠른 전개와 포커 게임이라는 생동감 넘치는 오락물, 범죄 영화를 유감없이 잘 그려내기도 했지만 휴먼 드라마적인 요소와 내면의 성장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는 점도 영화를 보는 큰 재미라 할 수 있습니다.

 

몰리 역을 맡은 제시카 차스테인의 엄청난 연기가 있었기에 어쩌면 저 두 부분을 놓치지 않게 잘 표현해내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요.

성공이란 열정을 잃지 않고 실패를 거듭하는 능력이다.

처칠

 

시사회 초대를 받아 영화를 봤지만 객관적으로 썼으며 개인적으로 충분히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영화 작품이라고 생각해 영화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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