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짜나부리 라이브러리 카페 (Library Café)

Posted by 톰하 3H의 신나는 인생
2018.03.22 21:13 톰군/태국 여행

깐짜나부리 여행 : 라이브러리 카페 (Library Café)


위치 : 라이브러리 카페  <-- 클릭하면 구글 지도로 연결됩니다.


깐짜나부리에서 머무는 동안 On's Thai Issan Vegetarian Restaurant애서 가장 많은 식사를 하였고 술과 커피 등은 라이브러리 카페 (Library Café)를 주로 이용하였다. 라이브러리라는 이름대로 카페 내 책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대부분 영문판이므로 읽기가 쉽지 않다. 영어를 조금 하지만 술술 읽을 정도는 아니라서 그냥 책이 참 많네요! 라고 되내이며 사랑스런 눈빛으로 책장을 바라봤던 기억이 난다.



- Hoegaarden Rose -


한국에서는 낮술을 잘 마시지 않는데 외국에 나가면 특히 더운 동남아에 가면 낮술을 잘 마신다. 호가든 로제는 동남아나 한국이나 가격이 비슷하다. 그래도 태국에서는 왠지 호가든 생맥주 맛이 한국 호가든 생맥보다 맛이 깊다. 왜일까?




라이브러리 커피숍은 치앙마이에서도 간적이 있다. 그곳에도 책장에 하나 가득 책들이 꽂혀있었으나 역시 영문으로 소설이나 수필 등의 책을 읽을 수준은 못되어 아쉬웠는데 여기도 거의 대부분 영문판이었다.


관련글 :  Library Coffee & Salad Bar & Santitham Minimal Bar - 치앙마이 여행 (21)



깐짜나부리에서 보기 드물게 꽤나 코지한 곳이었는데 무더운 동남아에서 콰이강의 다리 등을 걸어다니며 그 중간에 위치한 이 곳을 그냥 지나치기란 여간 쉽지 않은 일이다. 아이스라떼나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하며 더위를 식혀주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었다.




- 저녁 타임, 라이브러리 카페 (Library Café) -





라이브 음악이 안 나오는 곳을 이렇게 밤낮으로 자주 방문한 곳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아! Wine Connection 방콕을 제외하면 말이다) 여러번 방문하였는데 호가든 부터 하이네켄까지 마신 술도 꽤나 많았다.


이 때가 4월 말에서 5월 초로 비도 잘 안 내리고 무더위는 엄청났는데 에라완 폭포를 보고 온 저녁에는 폭음을 하였다. 여기 라이브러리 카페에서도 엄청 마셨지만 다 마시고 일어나 돌아오는 길에 로컬 바에서 잭 다니엘 위스키를 한 병 시켜서 다 마셨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그걸 마셔댔다.


물론 다음 날, 아침에 내가 리조트 숙소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에 안도했고 사실 가장 안도한 부분은 일어났을 때 모든 장기가 제대로 붙어있고 최소한 지갑 및 스마트폰 등이 바지 속에 들어있으며 숙소가 아닌 길가에서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블랙아웃 (필름이 끊긴 현상, 정전)된 기억은 도대체 뭔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었다. 무척이나 기분 상한 일들이 유난히 많이 일어났던 때는데 그럼에도 깐짜나부리 여행이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는걸 보면 여행 자체에는 꽤나 만족했었나보다.



무더운 오후, 깐짜나부리에 이글이글 타는 햇볕 아래 걸어 라이브러리 카페에 가 자리에 앉는다. 아이스 라떼를 하나 주문하고 넓더란 카페 구석에 앉아 스피커에 귀를 기울인다. 괜찮은 노래가 나오면 듣고 별로면 스마트폰에 저장된 내 노래를 재생한다. 그리고 커피를 마시며 책 한 권 펼쳐 천천히 읽어 내려간다. 땀이 천천히 식어옴을 피부로부터 느낀다.


그렇게 기분이 조금씩 상쾌함을 느낄 때 차가운 맥주 한 잔을 시킨다. 그리고 다시 책을 펼쳐 읽어 내려간다. 그 맹렬하게 내리쬐는 태양이 조금 숨 돌릴 여유를 줄 오후가 될 때 까지 그렇게 꼼짝않고 앉아 책 내용에 빠져 사색에 잠긴다. 이따금씩 손님들과 직원들을 한 번씩 둘러본다. 무더운 오후를 나름 즐겁게 보내는 방법이다.


그렇게 깐짜나부리 여행을 마치고 다시 방콕으로 돌아왔다. 나이트클럽으로 막 달려갈 복장을 했던 스카이 리조트 직원 아가씨는 여전히 체크아웃할 때 봐도 옷차림이 섹시 컨셉일 듯 하다. 여전히 반갑게 맞이하고 친절하며 경쾌하지만 딱히 많이 친해지거나 많은 말을 주고 받는 타입은 서로가 아닌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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