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 & 보성 여행 - 보성녹차밭(대한다원) & 율포 해수욕장

2017. 10. 22. 16:39톰군/국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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宝城旅行 - 宝城緑茶畑 & 宝城栗浦海水浴場





대한다원 입장료 : 4,000원


하필 추석 당일 대목인 날 매표소 기계가 고장 났어요.

그래서 현금으로 내고 입장~ㅎ


다른 분들은 직진으로 가길래 전 대나무 숲으로 시작해서 우회해서 구경했어요.


숲, 자연의 푸르름이 주는 상쾌한 기운은 요새들어 그 중요성이 더 늘어난 듯 싶어요.


사람들이 점점 명상이나 숲을 통한 자연의 치유의 힘에 대한 이해도 늘었고 무엇보다 공기의 질의 최악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전세계에서도 악명 높은 대기질 최악의 국가로 꼽히면서 더욱 자연의 소중함은 더 절실 할 듯 싶어져요.


아침의 숲 산책은 더더욱이나 그 기쁨이 배가 되는 것 같아요.

잠시나마 이런 작은 마을에서 살아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보통 여길 오면 녹차 아이스크림을 많이들 먹는 듯 하더라고요.

하지만 아이스크림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다

피로를 잠시 이겨낼 겸 전 녹차라떼를 마셨어요.


이 날, 녹차라떼를 시작으로 해서 점심 때는 녹차 산채비빔밥, 녹차 막걸리를 먹고 마셨어요~ㅎ






참 꽃들이 이뻐서 꽃에게 마음을 많이 뺐겼어요~^^

커피를 받아들고 땡볕에 앉아 사람들 녹차밭으로 올라가는거 구경하며 무거운 제 짐 가방을 메고 오늘도 수고하겠구나 생각을 했답니다.


다들 가족단위로 와서 떠들고 웃고~

앉아서 사람들 올라가는거 구경하는데 저 위에서 필리핀 어린 커플 친구들 손 흔들어서 다시 인사하네요.

역시 젊은 커플 ㅎㅎㅎ 사진 엄청나게 찍더라고요. ^^





무거운 짐 가방을 메고 또 올라봅니다~

무슨 드라마 촬영지 푯말이 엄청 많더라고요.

하지만 전 본 드라마가 없어요ㅠ


그냥 그럴려니 하고 뭐 멋진 풍경에 와~하고 감탄하며 산을 오르니 정상에 바다전망이 있다네요.

막상 힘들게 걸어올라 보니 멀기도 멀거니와 흐린날에는 그냥 뿌엿게 보여요~ㅋ

그래도 힘들다 어쩌네 해도 다들 올라오더라고요~

필리핀 커플들은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다 올라와서부터는 사진찍기 놀이하느라 아주 살더라고요~ㅎ


남자걸로 찍어주는데 아이폰 7+

사진 정말 잘 찍히더라고요.

친구도 갤럭시 S8 쓰는데 아니 카메라를 뭘로 쓰길래 이리도 차이가 나는지

결론 : 아이폰 7+ 카메라에 감탄 +.+ 





작은 폭포, 은근 보고있자니 매력이 넘치더라고요. ㅎㅎ 

구경하는 재미로 내려옵니다.





이제 뭘 해야한다? 그렇죠!

밥 먹어야죠.





녹차라떼에 이은 녹차 산채비빔밥과 녹차 막걸리 ㅋㅋㅋ

녹차밥도 처음인지라 오~했는데 맛은 그냥 그저 그래요.

역시 몸에 좋은게 맛까지 있을려면 그건 참 이기적인거겠죠?!


그래도 어제 와인에 이어 점심에 막걸리까지 캬~

요새 차가운 맥주 마시면 소화가 잘 안 되서 와인이랑 막걸리를 더 선호하는 편이에요~

역시 제 여행은 '걷고 보고 찍고 먹고 마시기'


점심을 먹고 밖에 나오니 주차장에 차가 빼곡, 엄청난 인파를 보며 보성 뒤 어디로 여행을 가야하나 깊은 고민에 빠지네요.

일단 대한다원까지 왔으니 율포 해수욕장까진 가기로 해요.





- 율포 해수욕장 - 파노라마 사진





막걸리도 마셨겠다

알딸딸한 기운으로 해변을 거닐어 봐요~ㅎ

남자 혼자서 궁색맞은 감은 없지 않지만 뭐 어때요~ㅋ


이제 어딜가지?

마산으로 가서 통영으로 갈까?

아님 여수로 가서 섬으로 들어가서 회를 먹을까?

어디를 가든 이제 본격적으로 사람이 많아질거라 생각하니

이쯤에서 친구네 집으로 여행을 옮겨가?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친구랑 술 한 잔 기울이며 '삶과 여행, 가치지향적 인생'에 대한 자기만의 똥고집 철학 내세워가며 술 한 잔 마시는 것도 큰 재미죠.


율포 해수욕장 - 보성 터미널 - 광주 터미널(전남) - 안양 터미널(실제로는 안양 터미널 전에 어디였더라 인덕원 근처에 내려줬어요)

광주에서는 한 시간 가량 버스가 딜레이 되었고요.

고속도로는 정체되어 시간이 많이 느리게 흘러갔어요.

휴게소 화장실에는 어마무시한 인파로 인해 화장실을 포기해야 했고요.


명절 때 한국에서 보낸 기억이 아마도 4~5년 전 이상 거슬러가야 할 듯 싶은데다

명절 때 국내 여행을 다닐 생각을 아예 못해서..


여튼 이번 국내여행은 부산에 비해 먹을 건 무척 부실해서 아쉬웠으나

한국에는 정말 볼 만하고 갈 만 한 곳이 무척이나 많구나~

새삼 느끼게 되는 여행이었습니다.





그렇게 인덕원에 도착해서 간 곳은 요새 프랜차이즈 음식 먹으러 가면 두 집 중 한 집은 백종원씨 관련 프랜차이즈 집인 듯 ㅎㅎ


여튼 거기서 고기에 뭐에 실컷 먹고 해산물이나 먹으러 가자고 어디 들어갔는데 12시에 문을 닫는다고 =.=

여기 외국이여?


그래서 간 곳은 뉴욕야시장

호가든 저 커보이기만 한 저 잔, 1 pint(파인트) 같은데 600 ml가 넘는 뭐 그랬다는..

최근들어 한국에도 호가든 로제도 보이고..


하지만 동남아가 오히려 한국 보다 여러 맥주 맛 보기엔 더 좋은 듯 싶어요.

쿠알라룸푸르나 방콕에 있을 때 더 다양한 맥주를 미리 맛볼 수 있었던 듯 싶지만 어쨌든 맥주는 요새 그닥~

그나저나 한국에서 파는 호가든은 드라우트(생맥)마저도 맛이 옅어요~ㅋㅋ


배불러 죽겠는데 맥주랑 퓨전으로 된 음식을 먹으며 먹다 질려서 위에것만 걷어내 먹고선

이제 아재라 이런데 못 오겠다 하면서 농담 아닌 농담을 ㅋㅋ

결국 그리 먹고 질렸다고 하면서 또 친구네 집에 가서 맥주에 과일 안주 먹으며 여행을 마쳤네요.


여행에서 스쳐 지나간 인연과 사람들

자연 속에서 행복함과 즐거움을 이해하가는 저를 발견하는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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