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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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날의 협재 해수욕장
여행에서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건 날씨가 아닐까 싶다. 흐리고 궂은 날씨에는 몸도 마음도 흐려지고 시야도 맑지 못해 사진도 아름답게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비까지 내리면 걸으며 구경하기도 어려워 어디 안으로 들어가 미술관이나 박물관 등에서 작품을 감상하거나 조용한 음악이 흐르는 카페에 앉아 비 구경이나 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물론 긴 여행중의 하루 이틀이라면 낭만일지도 모르지만 며칠내내 그런다면 아마도 여행을 망쳤다고 느껴질지도 모른다. 4월 말에서 5월 지금까지의 제주는 일주일에 이틀 이상은 흐리거나 비가 내렸다. 바람은 무척 거세서 가만히 있어도 머리가 흐트러지기 일쑤다. 그런 바람 강하고 흐린 날, 협재 해수욕장을 다녀왔다. 한림공원도 같이 볼까 하다가 전날 마신 술이 과한데다 궂은 날씨에 한..
2018.05.12 -
올레길 10코스 제주의 산과 바다에 빠져들다
어제는 제주 올레길 10코스를 한없이 걸어다녀봤어요. 모슬포에서 시작해 사계리까지 걸었으니 올레길을 완주하지는 못했지만 제주 4.3의 비극적 장소 및 일제말기, 태평양 전쟁 때 강제노역 현장 등을 살펴보며 천천히 걸음을 옮겨 다녔습니다. 그리고 송악산에 이르러 산과 바다가 한데 어울러진 곳을 오른다는 것이 제게 얼마나 큰 행복감을 불러 일으키는지 새삼 느끼게됐어요. 올레길을 걷는것도 좋고 출발지와 목적지를 정해 준비 땅! 그리고 목표를 달성해 뭔가 뿌듯한 기분이 드는 것도 좋겠지만 그냥 송악산 전망대에서 한없이 부서지는 파도를 바라보며 그 시간을 만끽하는 것도 참 즐겁고 행복한 순간이었어요. -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이스페이스 (J-SPACE) - 아무래도 이제 제주 섬에서 보내는 시간은 기이한 암석등을..
2018.05.11 -
제주도에서 여행하고 쉬며 보내는 일상
어느덧 제주도에서 15일, 2주 가량을 지냈네요. 그 동안 폭포며 오름과 해수욕장 등을 돌아다니며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주식 일도 잠깐씩 보고 있죠. 요새 경제뉴스를 세컨 블로그에 쓰고 있습니다. 혹시나 경제뉴스 기다렸던 분들은 세컨 블로그에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몇 분이나 찾아 읽으시는지는 모르겠네요. 세컨 블로그 : 브랜드뉴스타트 어제는 비 올 때만 볼 수 있다던 엉또폭포를 다녀왔는데 해무인지 안개인지 잔뜩 껴서 잘 보이지도 않았지만 빗줄기가 약해져서인지 폭포도 그렇게 시원한 장면을 감상하긴 어려웠습니다. 일요일 호우경보 내려질 때 찍은 동영상들 보니까 엄청나던데요. ㅎㅎ 역시 문제는 타이밍인가 봅니다. 오늘은 제주에서 가장 핫한 곳 중 하나인 애월을 다녀왔는데 역시 바다의 파도소리를 들으며 거니..
2018.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