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18. 14:59ㆍ은퇴생활

르어이 - 우돈타니 - 부리람 - 꼬창 - 라용 - 파타야 - 방콕 (러이끄라통 데이) 여행 중 홀리데이 인 라용, 인터컨티넨탈 파타야 숙박 후기입니다. 참고로 저는 IHG 다이아몬드 앰버서더이며 인터컨티넨탈 파타야는 3박 CSU 사용하여 컨펌받은 방이며 홀리데이 인 라용 5박은 멤버십 업그레이드로 씨뷰 대신 스위트 룸 마운틴 뷰를 받았습니다.
인터컨티넨탈 파타야 라운지 애프터눈 티





3박 머물렀지만 사진은 별로 없네요.
10여 년 전 머물렀던 홍콩 호텔 라운지에서 보던 애프터눈 티 삼단 트레이. SPG에서 메리어트로 바뀌면서부터는 좀처럼 보기 힘들었는데 (유상으로 구매할 때는 봤지만요)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여전히 호텔 본연의 클래식함이 느껴져서 좋아요.
라운지 환상적인 뷰

조식당도 라운지에서 애프터눈 티도 라운지에서 보냈던 이유, 뷰가 멋져서였어요.
라운지 조식 & 이브닝 칵테일







이브닝 칵테일 또는 해피아워 또는 오르되브르라 불리는데 한국인은 보통 저녁을 해결하는 용도로 쓰이기에 저녁시간 라운지 모습인데.. 식사 대용으로는 부족하다,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라운지 이브닝 칵테일 시간이 오후 8시에서 10시예요. 오르되브르나 이브닝 칵테일보다는 night happy hour 느낌으로 술 마시는 용,으로 맞는 듯싶어요.
칵테일은 바텐더가 만들어주는데 리스트에 없는 것도 만들어줍니다. 전 첫날에 블러디 메리 주문했어요. ㅎ
다음 날부터는 19 crimes 피노 누아가 입에 맞아서 이것만 마셨어요. 까베네 쇼비뇽, 피노 누아, 멜롯 레드는 이렇게 3종류였어요. 위스키 등도 있고요. 주문하면 직원 분이 가져다줍니다.
핫 푸드는 매일 바뀌는데 주문식이고요. 치즈, 야채, 스낵 등은 가져다 먹으면 돼요. 여기 호텔이 예전에는 쉐라톤 리조트라 (메리어트, 구 spg 계열 호텔들은 리조트에 라운지가 없어요) 라운지가 없었는데 인터컨티넨탈 리조트로 바뀌면서 라운지를 만든 거라 전 색다르니 좋았어요.
인터컨티넨탈 파타야 리조트 원 킹베드 주니어 스위트 오션프런트








쉐라톤 파타야 리조트일 때 파빌리온 오션프런트 룸이 바뀐 것인데 거의 비슷한 스위트 룸 오션프런트 뷰에서 머물러서 대충 사진 찍었어요.
턴다운 서비스 및 청소 시간은 체크인 때 몇 시에 원하는지 사전에 체크할 수 있어요.
인터컨티넨탈 파타야 리조트 장단점
장점
1. 친절 친절 친절!!
쉐라톤 파타야 리조트 때에도 오래된 호텔이었는데 그걸 인수받아 인터컨티넨탈 파타야 리조트로 만들었으니 친절이 가장 강점이자 친절 빼면 사실 마이너스 요소가 많은 리조트이기도 해요. 그럼에도 정말 친절해욬
2. 라운지 특화된 서비스!
인터컨티넨탈 라운지 서비스 좋다,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힐튼, 메리어트에 비해 멤버가 적기도 하고 라운지 특화된 서비스가 타 5성급 대비 좋기도 해요. 인터컨티넨탈 브랜드가 5+ 성급 개인적으로 JW 메리어트나 소피텔 급이라 생각한다면 서비스가 좋을 수밖에 없다, 생각되기도 해요.
3. 관리가 잘 됨!
브랜드 호텔에 머무는 이유겠죠.
단점
1. 낡긴 낡았고 리조트라고 하기에는 작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쉐라톤 파타야 리조트 때도 오래된 호텔이라 연식이 오래되어 관리를 아무리 잘해도 낡은 건 어쩔 수 없어요. 그리고 리조트라 하기에는 너무 작아요. 전용 비치도 없고 인공 해변도 그냥 흉내만 낸 수준이라 호텔이라 불리는 게 더 맞을 닷 싶어요. 수영장도 호텔치고는 두세 개 있어 큰 편이고 리조트라 하기에는..
2. 위치가 별로다!
위치가 나빠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불편하긴 마찬가지예요. 늦은 시간에 나가려면 결국 택시 앱으로 불러야 해요.
3. 먹을 게 많지 않다!
조식당 평이 나빠 3박 내내 라운지에서 먹었는데 라운지는 주문식으로 먹을 수 있어 괜찮았어요. 다만 이브닝 칵테일 시간에는 많이 부족해 보여요.
총평
킹 주니어 스위트 룸이 65 스퀘어미터라 리조트 치고는 작지만 관리 잘 된 호텔 느낌의 리조트예요. 침구류는 아주 훌륭하고요. 방 구조도 마음에 들고 욕조에 누웠을 때 천장에 햇볕이 들어오는 느낌이 꽤 좋아요. 서비스가 훌륭해서 그게 가장 큰 장점이고 라운지 이브닝 칵테일 주류 시간이 마음에 들어요. 다만 단점도 무시할 수 없는 호텔 느낌의 리조트라 서비스에서 만족을 느끼지 못한다면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어요.
홀리데이 인 라용 마운틴 뷰 스위트 룸








방콕 홀리데이 인 호텔에 비해 새 호텔 느낌이 나는 홀리데이 인 라용이에요.
스위트 룸에는 일반 룸 대비 냉장고가 크고 식기류가 있으며 네스프레소 머신, 욕조가 있어요. 일반 룸을 머무르지 않아 기타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일반 룸 대비 방 크기는 두 배라 스위트 룸 업그레이드가 안 됐을 때는 28 스퀘아 미터로 좀 작은 느낌이에요.
홀리데이 인 라용 인피니티 수영장


수영장이 거의 루프탑에 위치해 있어요. 위로는 레스토랑 하나가 있긴 한데 수영장 위로는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수영장 뷰가 좋긴 한데 바다를 조망하기에는 멀어서 씨뷰가 그리 감동적이진 않아요. 수영장이 루프탑이라 낮에는 너무 더워서 수영을 할 수가 없지만 바라보기에는 좋아요.
라운지





오전 11시에 라운지를 열기 때문에 조식을 라운지에서 먹을 수는 없어요. 분위기는 꽤 고급지도 직원들이 무척 친절해요. 다만 먹을 게 별로 없고 주류 종류도 맥주 창, 싱하 두 종류,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각 1종류 끝이에요.
차 종류는 있고 디카페인 커피는 없어요. 조식당에서는 디카페인 커피 주문 가능해요. 먹을 게 없지만 그래도 매일 치즈 종류 몇 개 있고 올리브 놓여 있어요. 핫푸드는 한 종류 정도였고요. 나머지는 샌드위치 정도..
조식





홀라데이 인 라용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은 조식이에요. 조식만 놓고 보면 여기 5성급이라 생각될 정도예요. 식당이 꽤 크고 종류 많고 계란 종류는 주문하면 직원이 가져다줘요.
호텔이 the passion mall과 도보 1분 거리라 위치는 나쁘지 않아요. 하지만 라용에서 중심지는 센탄 (센트럴 쇼핑몰) 주변이에요. 직원들 친절하지만 서비스가 체계화된 느낌은 아니에요. 그냥 개별 직원들 심성이 착한 분들이 많은 듯싶어요.
장단점을 굳이 안 쓰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에 가성비를 추구하는 호텔이라 가격만 놓고 보면 아주 훌륭하기에 따로 평할 게 없어요. 다만 라용 자체가 관광 도시는 아니기에 (태국 현지인들은 관광으로 많이 오긴 합니다. 그들에게는 방센 비치 같은 느낌인가?) 막상 여기서 할 게 없어요.
크게 보면 파타야와 꼬싸멧 중간에 있어 쉬어가는 정도지만 막상 여기서 지내다 보면 볼게 꽤 있긴 해요. IHG 회원들에게는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라용, 홀리데이 인 라용은 엘리트 티어용 숙박 채우는 용도로도 괜찮은 선택이지 않을까 싶어요. 단점을 굳이 뽑자면 여행자에게는 그래도 파타야가 편하다? 방콕, 파타야 벗어나면 교통편이 아쉬워요. 라용도 해변을 보러 가려면 걸어서는 어렵고 썽태우 노선은 해변 안으로는 안 들어가니 결국 택시 불러야 가능해서 쉽지 않아요. 파타야에서 좀티엔 해변을 달리는 썽태우 버스가 편도 기준 10~20 밧트인 걸 생각하면 더욱 그래요. 그래도 호텔만 놓고 보면 가성비 아주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