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 타이어 펑크 및 교체 장단점

2020. 11. 23. 15:34생활정보/생활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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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타이어 교체 전 총 네 번의 타이어 펑크를 경험했으며 필자의 퀄리 Q3의 순정 타이어 튜브 사이즈는 20X2.35 광폭 타이어다.

 

순정 타이어의 장점으로는 미니벨로 전기자전거임에도 타이어가 크다 보니 속도감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빠른 속도에도 불구하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게 비 오는 날 또는 인도 튀어나온 곳을 지나거나 아파트 지하주차장 및 차도 맨홀 등 위를 달릴 때 확실히 덜 미끄럽다.

 

단점으로는 생각보다 타이어가 얇아 인도, 도로 위를 달릴 때 작은 가시, 핀, 나사 등 하나에도 쉽게 펑크가 난다는 점이다. 또한 광폭 타이어다 보니 더 넓은 면이 지면에 닿아 펑크의 확률도 그 만큼 조금 더 높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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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5개월 반 동안 총 4번의 타이어 펑크가 났는데  앞바퀴 한 번, 뒷바퀴 세 번이다.

 

전기자전거 타이어 펑크의 경우 일반자전거 대리점에서는 타이어 사이즈가 맞지 않아 교체도 어렵고 펑크만 떼우는 경우에는 돈도 안 되다 보니 받아주지 않으려 해서 펑크가 나면 꽤 고생을 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전기자전거가 워낙 무겁다 보니 펑크 두세 번 경험하면 그냥 내다 던져버리고 싶은 마음까지 들 정도였다.

 

네 번째 타이어 펑크가 난 후 도보로 배달알바를 한 적이 있다. 지난 글에 도보 알바 후기를 올린 바 있는 데 그 때였다. 하지만 현재는 다시 전기자전거로 배달알바를 하고 있다.

 

 

보시다시피 이번 타이어 펑크는 꽤 깊숙이 박혔다. 이번에도 뒷바퀴 타이어 펑크가 났는데 앞바퀴에 비해 뒷바퀴가 타이어 펑크에 더 취약한 듯 싶었다. 개인적으로 앞바퀴 한 번, 뒷바퀴 펑크는 세 번이었으니 말이다.

 

퀄리 Q3 타이어 교체 시 점검 사항

퀄리 Q3 순정 타이어 튜브 사이즈  20X2.35

 

퀄리 전기자전거를 구매한 곳에서는 동일한 순정 타이어를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집에서 전기자전거 구입한 곳까지 1시간 거리인지라 집 근처의 타 브랜드 전기자전거 취급점으로 갔다. 문제는 20X2.35 타이어가 없다고 해서 작은 타이어로 교체 가능한 지 문의 후 교체하기로 했다.

 

동일의 순정 타이어가 워낙 얇아 펑크에 더 취약하다 보니 예전부터 타이어 펑크에 관해 검색해 봤는데 순정 타이어 사이즈보다 작은 타이어를 쓰는 분들이 더러 있었다. 대부분 저와 같은 타이어 펑크 등의 이유였기에 참고가 됐는데 일반적으로 슈발베 타이어 + 타누스 아머를 장착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필자가 방문한 타 브랜드 전문점에서는 맥시스 (MAXXIS) 홀리 롤러 타이어를 추천해주셔서 이걸로 바꾸기로 했다. 그리고 어떤 타이어든 펑크에 안전할 수는 없어서 아머 대신 제팔 실란트를 주입하기로 했다.

 

퀄리 Q3 순정 타이어 교체 및 제팔 실란트 (Zefal Tube Sealant)

 

맥시스 타이어 홀리 롤러 (MAXXIS holy roller) 20X1.95

 

제팔 실란트는 검색해보니 펑크 방지 주입액이라는데 자전거 가게 주인분께서 선수들이 경기 전 넣는 제품이라고 한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펑크방지액이고 3mm 까지 펑크를 방지해 준단다. 그리고 방지 효과는 6개월 가량 가능하다고 적혀있다. 국내에서는 제팔 펑크 방지액을 사용하는 분들이 많은 건 아닌 듯 해서 아마도 타누스 아머 장착이 더 일반적인 듯 싶기는 하다.

 

타이어 교체 가격 및 제팔 실란트 펑크 방지액 - 총 10만원 (공임비 포함)

맥시스 타이어 (20X1.95) 6만원 - 각 3만원 (앞바퀴, 뒷바퀴)
튜브 2만원 - 각 1만원 (앞바퀴, 뒷바퀴)
제팔 펑크방지액 25,000원 (앞바퀴, 뒷바퀴 주입)

 

공임비 포함 총 10만원에 타이어 교체 및 제팔 실란트 펑크 방지액을 주입했다. 원 가격은10만 5천원이니 5천원 깎아주셨다.

 

타이어 교체 후 개인적인 평가

 

작은 타이어로 교체한 김에 자전거 무게를 줄이고자 뒷쪽 짐받이를 떼어냈다. 전기자전거 무게는 대부분 20kg 내외다. 거기에 겨울되니 옷도 두껍게 입게 되고 가방에 음식까지 넣어 다니다 보니 배달알바를 마치고 들어오면 어깨부터 허리, 무릎 안 아픈 곳이 없어 자전거 무게를 조금이나마 줄이고자 했다.

 

작은 타이어로 교체 후 단점으로는 퀄리 Q3 순정 타이어에  비해 속도가 줄었고 그로 인해 언덕 급경사 위를 오를 때 거북이 속도로 올라간다. 그리고 도로 (인도, 차도) 위에서 미끄러움에 대한 안정감 또한 예전에 떨어진 느낌이다.

 

장점으로는 PAS 사용 시 튕겨 나가는 가속이 줄어 브레이크 제어가 더 잘 된다. 배달알바를 하다보면 순간 가속, 정지가 많은 편인데 가속은 천천히 순간 정지는 빨리 되다 보니 이로 인한 안정감은 좋아졌다. 인도에서 자전거를 탈 때는 사람 칠까봐 꽤 긴장하게 되고 차도에서는 순간 정지 시 브레이크를 잡아도 약간 밀리는 감이 있어 긴장을 늦추기 어려웠기 때문에 속도가 줄어든 게 나쁘지만은 않았다.

 

퀄리 Q3 크루즈 기능 - 페달을 밟지 않아도 일정 속도가 유지된다.

 

또한 줄어든 속도만큼 크루즈 기능을 통해 힘을 들이지 않고도 일정 속도를 낼 수 있어 좋았다. 예전에는 가속이 한 번 붙으면 브레이크로 제어하기 어려워 크루즈 기능을 사용하지 않았는데 작은 타이어 교체 및 제팔 실란트 주입 이후 줄어든 속도 만큼  브레이크 제어 안정성이 높아져 크루즈 기능을 통해서 안정되게 일정 속도로 달리는 게 가능해졌다.

 

퀄리 Q3의 크루즈 기능은 PAS 5로 맞춘 상태에서 일정 페달을 밟으며 빨간색으로 표시된 ↓ 키를 3초간 눌러주면 C모드로 전환된다. PAS 5단계를 유지해주기 때문에 평지에서는 23km 전후의 속도를 유지해 준다. 언덕 위에서도 페달을 밟지 않아도 파스의 힘만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확실히 힘이 덜 든다.

 

크루즈 기능을 끄려면 살짝 브레이크를 잡거나 ↑↓ 키를 누르면 꺼진다.  ↑ 키 또는 브레이크를 잡으면 PAS 5로 ↓를 눌러 크루즈 기능을 종료하면 PAS 4로 변한다.

 

크루즈 모드의 단점으로는 당연히 배터리 소모가 심하다는 점이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안 그래도 배터리 소모가 심해지는데 크루즈 모드까지 사용하니 예전에는 한 번 충전 후 5시간 30분 정도 사용했다면 현재는 4시간 넘으면 배터리가 마지막 남은 한 칸까지 내려간다. 그간 탔기 때문에 배터리가 100% 수준에 못 미치는 점까지 고려해도 겨울 + 크루즈 모드는 배터리를 광탈시키는 주요 원인이라 말할 수 있다.

 

하지만 크루즈 기능을 많이 사용하고부터는 무릎 통증이 많이 좋아졌다. 예전에는 배터리 아낀다고 크루즈 모드 사용하지 않았는데 사용하니 편하다. 편할려고 전기자전거 타는 거니 편한 기능은 100% 활용하는 게 좋을 듯 싶다. 다만 앞서 말했지만 퀄리 Q3 순정 광폭 타이어 사용 시에는 가속 후 급정지가 어려워 크루즈 기능 사용이 어려웠기에 혹시나 비슷한 경험을 가진 분들이라면 급정지 시 주의가 필요할 듯 싶다.

 

참고로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판단하건데 퀄리 Q3 전기자전거 타이어 펑크는 3,000km 전후로 나기 시작했다. 그 이후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고 떼우기만 했는데 떼우는 건 아무래도 교체에 비해 타이어 펑크에 더 취약할 수 밖에 없는 듯 하다. 그러므로 타이어 펑크가 나기 시작한 게 3,000 ~ 4,000km 내외라면 떼우는 것 보다는 교체하는 것도 수고를 더는 일일 수 있다.

 

출퇴근용 또는 취미용으로 탄다면 필자의 경험에 의한 타이어 펑크 사례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주로 전기자전거를 배달알바를 위해 타는 경우라면 필자의 사레를 참고하여 타이어 펑크에 대해 여러 대비를 하는 게 정신 건강 및 육체 피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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