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15. 21:57ㆍ생활정보/생활 건강
어떤 우유 드세요?
필자는 요리하는게 귀찮아 아침에는 가급적 시리얼을 챙겨먹는 편이다. 해외에서 지낼 때는 우유 가격이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보니 우유에 시리얼을 타 먹는 게 어렵지 않았는데 한국에서는 우유 가격 너무 비싸다 보니 우유 선택이 쉽지 않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주로 마시는 일반 우유와 멸균 우유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시리얼 선택 - 콘푸라이트 (동서 포스트), 콘푸로스트 (켈로그)
미국주식을 하며 켈로그(K) 주식을 매매하다 보니 콘푸로스트도 친근한 편인데 한국에서는 콘푸라이트와 콘푸로스트 가격이 거의 비슷해서 이벤트 행사 제품을 주로 쟁여놓는다. 뭐 맛도 큰 차이가 없다보니 둘 중 싼 녀석을 산다. (오케이캐시백이 뭐라고.. 그래서 콘푸라이트를 주로 먹는다.)
시리얼 먹는 법 - 아몬드, 호두 그리고 우유
시리얼의 최대 장점은 과일, 견과류 등 다양한 음식과 섞어 먹을 때 오히려 식감이 더 좋다는 사실이다. 다만 유일한 문제라면 커피, 물, 우유 중 뭐에 타 먹어야 더 맛이 좋은가,인데 여러 종류로 실험한 결과 시리얼에 가장 맞는 건 역시 우유다.
싱하목장을 포함 국내 일반우유가 맛은 확실히 좋다. 하지만 가장 큰 단점은 비싸다. 유통기한이 짧다,는 점이다. 마트 등에서 할인하는 제품을 그 때마다 사고는 하지만 잘 먹다가 안 먹게 되는 경우도 가끔 있다보니 유통기한 때문에 곤란한 상황에 빠지기도 한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멸균우유를 먹기 시작했는데 바로 밀키스마와 데일리스타다.
예전 유럽 여행 때 놀라웠던 것은 생각보다 마트 물가가 저렴하다,는 점이었다. 그 중에서도 우유 및 와인 가격은 한국에 비해 너무나 착한 가격이라 자주 혼내주고는 (마시고는) 했다. ㅎㅎ
멸균우유의 가장 큰 장점은 상온에서 보관이 가능하고 유효기간이 엄청 길다,는 점이다. 거의 1년 가까이 되다보니 쟁여놓아도 상할 위험이 적다.
유지방도 3.5%다. 그러다 보니 국내산 우유에 비해 우유 맛이 진한 편이다. 3.8%인 라시아떼도 마셔봤는데 너무 진하더라. 요새는 라시아떼 갑자기 사라져서 밀키스마 (폴란드), 데일리스타 (독일)를 주로 마신다. 무엇보다 두 제품 모두 국내산 멸균우유에 비해 더 저렴하다.
보시다시피 두 우유의 차이점은 밀키스마는 뚜껑 캡이 있어 보관이 용이하고 데일리스타는 한 번 따면 냉장 보관하더라도 빨리 마셔주는게 좋을 듯 싶다. 맛은 데일리스타가 조금 순한 맛이라고 해야할까? 개인적으로는 그렇다.
멸균우유의 유일한 단점은 일반우유만 마셔본 분들이라면 비릿한 맛(?)에 역한 기운이 든다는 점이다.
국내산 일반우유를 마셔보면 목 넘김이 확실히 부드러운데 이 맛에 익숙한 분들은 멸균우유의 약간 역한 맛에 비호감이 될 수 있다. 이럴 때 멸균우유를 시리얼에 타 먹거나 커피 라떼를 만들어 먹으면 역한 맛을 줄일 수 있다.
국내산 일반우유는 가끔 마트 장보러 갔을 때 행사 상품이 있으면 한두 개 사온다. 멸균우유는 유통기한이 길다보니 천천히 마셔도 되므로 국내산 우유부터 마시면 된다.
우유에 시리얼을 타 먹으면서 무엇보다 아침부터 끼니 걱정에 요리해야 하는 번거로움까지 덜 수 있어 좋다. 일반우유 또는 멸균우유를 선택해야 하지만 선호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물론 필자처럼 가격을 중시한다면 멸균우유 또한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