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12. 14:05ㆍ주식 재테크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로 가장 폭락한 업종 중 하나가 호텔업이다. 전세계 주요도시가 락다운 (봉쇄) 상황으로 대부분의 호텔들이 휴업 상태이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호텔 그룹은 동종 업계 1위 기업으로 30개의 호텔 브랜드와 7,000 여개 이상의 호텔 & 리조트를 갖고 있다.
오늘은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 이전 주가로의 회복이 가능한 여행업종 중 호텔업계 1위 기업인 메리어트 호텔 (배당, 주가)을 분석하도록 하겠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MAR)
메리어트 주가 : 81.31 달러
52주 최고가 : 153.39 달러 (2019년 12월 27일) / 52주 최저가 : 46.56 달러 (2020년 3월 18일)
개인적으로 여행을 좋아하다 보니 2012년부터 메리어트 호텔 회원이기도 하다. 사실 호텔업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건 2016년 이후인데 SPG 호텔그룹을 인수한 시기와 미국 증시가 연일 강세를 보이던 때와 궤를 같이한다.
하지만 이번 바이러스 여파로 인해 깊은 하락을 보였는데 이는 누구나 예상 가능하듯 여행업종 상황이 비슷할 것이라 추가 설명은 필요없을 듯 하다.
우리가 투자자로써 알아야 할 점은 미국 중앙은행 (Fed)이 정크본드와 대출담보부증권(CLO) 매입에 나선다는 것이다. (4월 9일)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최대 2조3000억달러 대출을 제공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한다는 제롬파월 Fed 의장의 뉴스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정크본드 : 본래는 신용등급이 급격히 낮아진 기업이 과거에 발행한 채권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현재는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이 발행하는 고위험·고수익 채권을 말한다.
최근 항공업계와 여행업계는 거의 파산 직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분위기가 심상찮다. 항공업계 1위 기업인 델타항공이 정크본드 등급으로 하향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 정도였으니 다른 곳은 더 말할 필요도 없을 듯 한데 미국 중앙은행에서 정크본드까지 매입하겠다,는 뉴스를 내놓은 건 사실상 여행업계 및 항공업계 모두 끝까지 살리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럼 다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배당으로 눈을 돌려보도록 하자.
메리어트 호텔은 분기 배당, 일년 4번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편은 아니기에 배당주 투자로는 적합한 편은 아니며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을 시 당분간 배당 정책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앞서 여러번 언급했지만 주주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좋은 회사는 기업 성장이 계속 가능하고 주주친화적인 정책 즉 배당금 지급이 높은 곳이다. 그런 의미에서 호텔업계 투자는 100% 만족스러울지는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차트를 보면 주가는 짧은 기간에 너무 폭락이 컸고 향후 미국 및 세계 경제에 회복 여부여 따라 상승과 하락의 희비가 나뉠 것으로 에상하는데 개인적으로는 하락보다는 상승에 마음이 기운다.
이유로는 최근 호텔 업계의 트렌드는 하이엔드 호텔 앤 리조트와 버짓 여행자들을 위한 호텔을 늘리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제로금리로 인해 세계증시 및 부동산 호황을 맞았지만 돈 있는 부자들과 일부 중산층들만 더 부를 늘렸을 뿐 대부분의 사람들의 경우 현금 가치 하락으로 실물 경제는 여전히 좋지 못한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호텔 업계에서도 이에 맞춰 하이엔드의 고급화 전략과 여행자들의 계획적인 버짓에 맞춰 다양한 숙박 경험을 늘릴 수 있는 실용적인 호텔들이 늘어났는데 그로인해 호텔 수익도 가파르게 향상되었으며 이는 메리어트 호텔 주가를 통해서도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로 시선을 돌려보면 이미 미국 중앙은행의 정크본드 부실채권 매입을 선언했으므로 최악의 상황은 넘겼고 여행 수요가 제로에 가까워진 지금 최악보다는 상황 호전 및 사태 진정 후 소비성향이 빠르게 호전될 것이라는 예측이 호텔업종에도 적용될 것으로 생각한다.
메리어트 호텔은 리츠칼튼, 세인트레지스, W, 럭셔리컬렉션 등과 같은 럭셔리 브랜드와 메리어트, 쉐라톤, 웨스틴, 르메르디앙, 르네상스 호텔과 같은 5성급 스탠다드 호텔 그리고 여행 위주의 실용적인 호텔의 4,3성급 호텔 브랜드를 갖고 있으며 메리어트 본보이 회원 수는 2019년 기준 1억 2천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