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영화 그린북 실화, 내용, 결말 - 치킨은 KFC 영화는 그린북

2020. 4. 4. 20:13문화/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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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전 치킨을 만든 영화 그린북.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이 뜬금없이 먹고 싶어지게 만든 영화였다. ㅎㅎ

 

우선 그린북 (Green Book)을 먼저 소개하도록 하겠다. 영화의 시대적 배경이 1960년대이니 맛집은 미슐랭 가이드, 흑인 운전 (여행)자를 위한 숙소 가이드는 그린북의 시절이 있었더랬다.

 

이야기는 그린북에서 시작된다.

 

 

영화 그린북 (Green Book)

 

감독 : 피터 패럴리

 

배우 : 비고 모텐슨 (떠버리 토니, 발레롱가 역), 마허샬라 알리 (돈 셜리 박사 역)

 

실화

 

놀랍게도 이 영화는 두 남자의 실제 이야기이다. 하늘이 내린 천재적인 뮤지션이라는 극찬을 받는 피아니스트 돈 셜리와 그와 8주간의 남부 투어를 함께한 운전사이자 매니저 토니 발레롱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두 사람의 50년 동안 이어진 우정의 출발점이 된 이야기를 영화로 옮겨낸 것은 바로 토니 발레롱가의 아들인 닉 발레롱가. 어린 시절부터 두 사람을 지켜봐 왔던 닉 발레롱가는 “언젠가 아버지의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된 그 시기에 대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영화의 출발을 설명했다.

 

 

영화 내용

 

떠버리 토니는 이탈리아인으로 허풍과 주먹, 그리고 엄청난 먹방 실력을 가졌다. 하지만 직설적이고 다혈질인 성격에 그 시대 이탈리아인답게 흑인 및 유색인종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다.

 

돈 셜리 박사는 흑인으로 천재적인 피아니스트이다. 어려서부터 천재성을 보이며 엘리트 코스를 밟아 성공한 피아니스트이자 다양한 언어 및 박사 학위를 가졌다. 한마디로 교양과 우아함, 천재성 모두 갖췄으나 아쉽게도 그 당시에는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천시 받던 시절이었으며 동성애자이기도 했다.

 

 

1960년 대 미국 남부 도시들은 여전히 백인들의 세상이었다. 흑인은 소작농으로 일하거나 집사 또는 메이드로 일하는 게 고작이었던 시절, 돈 셜리 박사의 트리오는 남부 투어를 떠난다.

 

흑인 차별이 엄연히 존재하던 시절 위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고용된 이가 바로 떠벌이 토니, 발레롱가였다.

 

그리고 둘의 여행에 따라 다니는 그린북, 바로 흑인들을 위한 모텔 및 숙소 안내서였다.

 

 

8주간의 미국 남부 투어를 통해 많은 차별과 때로는 무시하고 맞서가며 두 사람 사이에는 우정이 쌓이기 시작한다. 물과 기름처럼 전혀 다른 성격과 취향, 외형 및 색깔을 가졌지만 두 사람은 진심으로 서로를 의지하며 이해하는 친구가 된다.

 

개인적으로 두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한 결정적인 계기는 역시 KFC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기승전 치킨으로 그 때부터 둘 사이의 끈끈한 우정이 쌓이기 시작했다고 말하고 싶은데 티격태격 말 싸움을 벌이는 두 사람 사이에 드디어 서로 통하는 바가 생겨나기 시작한 시점이라 본다.

 

이 영화를 보는 분들께 사전에 치킨을 미리 준비할 것을 강력히 권한다. ^^

 

결말

 

충분히 백인답지도 않고
충분히 흑인답지도 않고
충분히 남자답지도 않아

 

미국 남부 투어를 하던 중 일부 도시의 흑인 야간 통행 금지를 어긴 탓에 구치소에 갇히게 되고 미 대통령 존 F. 케네디와의 연줄로 풀려나게 되지만 그럼에도 그가 흑인이라는 사실이 사라진건 아니며 유색인종이 머무는 숙소에 머물러야 한다는 사실이 달라지는 건 아니다.

 

 

앨라바마, 버밍햄에 마지막 남부 투어를 끝으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맞춰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는 떠버리 토니.

 

하지만 돈 셜리 박사는 그동안 받은 차별을 참기만 하다 마침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다. 고급 다이닝 레스토랑의 흑인 금지 정책을 깨고 식사를 하려고 했던 것. 하지만 전통을 고수하는 레스토랑은 돈 셜리 박사의 요청을 거절하고 박사는 고급 레스토랑에서의 연주를 거부한다.

 

그리고 찾아간 오렌지 버드 식당에서 자유로운 연주를 펼치며 자신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다.

 

마지막 투어는 그렇게 지켜내지 못했지만 크리스마스 이브에 맞춰 뉴욕 집으로 돌아가려는 그들의 계획은 지키기 위해  밤 늦게 차를 몰아가지만 또 다시 경찰차가 다가오고 야간 시간 흑인 통행금지 조항에 또 다시 복잡한 상황을 맞을 것에 대한 걱정을 하지만 남부 도시의 모든 백인이 다 흑인 차별을 하는 건 아니었다.

 

마침내 집에 도착한 떠버리 토니는 돈 셜리 박사를 집으로 초대하고 뒤늦게 초대에 응한 박사는 그들의 따듯한 환대에 따듯한 웃음으로 맞이한다. 8주간의 남부 투어로 두 사람은 서로를  서로 다른 성격의 두 사람은 삶의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지루함이 느껴지기 어려운 영화로 음악적 지식 없이도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재미와 함께 기승전 치킨을 생각나게 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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