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주, 박서준의 범죄 스릴러 영화 악의 연대기 내용, 감상평, 결말

2020. 3. 30. 15:55문화/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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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의 이태원클라쓰를 보다 손현주 씨가 나와 예전 둘이 함께 출연한 영화 악의 연대기를 다시 한 번 보게 됐다.

 

역시 시간이 지나도 변화지 않는 손현주의 명품 연기와 어딘가 어리숙하기만 하는 박서준의 능청 (?) 연기가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한다.

 

 

장르 : 범죄 스릴러

 

배우 : 손현주 (최반장), 박서준 (차동재), 마동석 (오형사), 최다니엘 (김진규)

예고편 : 악의 연대기

 

악의 연대기 내용

 

특급 승진을 앞둔 최반장은 회식 후 의문의 괴한에게 납치를 당한다. 위기를 모면하려던 최반장은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승진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기로 결심한다.
 
 “내가 죽인 시체가 다시 내 눈 앞에 나타났다”
 
 이튿날 아침, 최반장이 죽인 시체가 경찰서 앞 공사장 크레인에 매달린 채 공개되고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힌다. 자신이 저지른 살인 사건을 담당하게 된 최반장은 좁혀오는 수사망에 불안감을 느낀다.
 
 “진짜는 지금부터야. 네가 어떤 놈인지 왜 그랬는지 내가 알아야 되겠어”
 
 최반장은 자신의 실수를 덮기 위해 사건을 조작하고 재구성한다. 그러던어느 날, 경찰서로 의문의 전화가 걸려오고,한 남자가 자신이 진범이라며 경찰서에 나타나는데…
 
 “제가 죽였습니다. 최반장님을 불러주세요”

 

 

감상평

 

출세가도를 막 달리기 시작한 최반장은 괴한의 택시에 납치되고 격렬한 격투 끝에 괴한을 제압하는데 성공하지만 안타깝게도 괴한은 죽고만다.

 

본청으로의 승진과 인사이동을 코 앞에 뒀기 때문에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할 때인지라 정당방위에 의한 살인이였음에도 사건을 덮을 목적으로 시신을 유기한다.

 

다음날.

 

유기했던 시신이 경찰서 앞 공장 크레인에 목이 매달린채 나타난다.

 

누가 왜 자신이 죽인 괴한의 시신을 꺼내어 자신이 일하는 경찰서가 내다보이는 공사장 크레인에 걸어둔 것일까?

 

감상 포인트 1. 오형사 (마동석)

 

특별 수사팀이 꾸려지고 경찰서 내 최고의 실력으로 평가받는 최반장 팀이 사건을 맡는다.

 

베테랑 오형사 (마동석)는 달랐다.

 

오형사 : "아 이번 사건 왠지 까리한 냄새가 나."

 

차동재 : "왜요?"

 

오형사 : "몰라 이 XX야. 한 10년 하다보면 필이 와. 필이"

 

오형사는 처음부터 사건이 이상함을 느끼며 사건을 파헤쳐간다.

 

그리고 지난 세 건의 사건이 모두 경찰관들의 죽음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최반장과의 연결고리를 찾으려 하는데..

 

 

오래전 사건에서 최반장을 포함 이들 모두 한 수사에 참여했던 경찰관임을 알게되고 크레인에 내걸린 괴한의 살인사건역시 '김진규'라는 자와 연결되어 있음을 찾아낸다

 

감상 포인트 2. 김진규

 

최반장과 팀은 자신이 유기한 시신을 꺼내어 크레인에 내건 자를 찾아나서고 현장 근처에서 경찰을 보고 도망가는 자를 쫓아 누가 왜 이런 짓을 시킨 것인지 묻는다.

 

하지만 그를 통해 사주한 범인을 찾기 어려움을 깨닫고 이번 사건을 은폐하고자 총으로 쏴 죽인다.

 

다행히도 최반장이 죽인 두 명 모두 약쟁이였던 전과자였고 서로 약으로 인한 싸움 끝에 죽인 것으로 종결짓기로 하지만 최반장은 사건이 그렇게 단순하게 끝나지 않을 것임을 직감한다.

 

괴한의 택시에서 나온 피부조직과 최반장이 총으로 쏴 죽인 약쟁이와 DNA과 일치하지 않아 사건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지만 서장은 그냥 원 시나리오대로 사건을 종료하라고 독촉하는데..

 

그 때 나타난 김진규.

 

김진규 : "자수를 좀 하려고 왔는데요. 제가 얼마전에 사람을 죽여서 요 앞 공사장 크레인에다 매달었거든요."

 

경찰서에 찾아와 직접 자수를 하는데 최반장은 자신이 죽인 괴한을 왜 김진규가 나타나 자백을 하는 것일까?

 

 

김진규를 취조하는 최반장은 김진규에게 괴한을 니가 죽인게 맞냐고 묻는다.

 

김진규 : "설마요. 그럴리가 있겠어요? 반장님이 죽이는 거 내가 다 봤는데."

 

최반장은 김진규에게 아버지 때문에 이러는 거냐며 이미 지난 3건의 경찰관 살인 사건과 자신의 사건이 연관있음을 알고 그에게 묻는다.

 

김진규는 사실을 이야기해주고 최반장이 죽인 괴한의 영상을 자신이 갖고 있다며 최반장에게 한 명을 살해하라고 협박한다.

 

김진규 : "사람이라는게 참 어리석어요. 그 놈들 말이에요. 실수로 저지른 죄를 덮으려고 또 다른 죄를 저지르고 그 죄를 덮으려고 또 더 큰 죄를 저지르고 그러다 결국 약에 취해서는 시키는대로 이것저것 다하더라고요. 지금까지는 반장님도 별 다를 바 없어보이는데."

 

감상 포인트 3. 차동재 (박서준)

 

팀의 막내 박서준은 최반장이 아끼는 신입 형사이다.

 

괴한이 몰던 택시 범죄현장에 최반장의 넥타이핀이 떨어져 있는것을 주워 간직하고 최반장이 찍힌 괴한의 택시에 탑승한 CCTV 영상 또한 찾아내어 최반장에게 건네준다.

 

차동재 : "굉장히 정의로운 생도였다고. 멋진 사람이라고 얘기 많이 하셨습니다." 
최반장 : "그런 때가 있었지."

 

최반장을 존경하던 팀의 막내 차동재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까?

 

차동재 (박서준)는 모든 반전의 시작이자 끝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차동재에 대해서는 많이 언급하면 영화를 즐기는 매력이 떨어질 수 있어 차동재 관련 감상 포인트는 영화를 통해서 직접 확인하기 바랍니다. ^^

 

결말

 

영화는 반전을 거듭하며 차에 폭탄을 설치해 서장을 살해한 뒤 빠르게 결말을 향해 간다.

 

오형사는 차동재가 김진규임을 알고 찾아가 그를 말리지만 오히려 차동재의 총에 맞고 가짜 김진규는 최반장이 괴한을 죽이고 시신을 유기하는 현장을 찍은 동영상을 경찰에 알리고 만다.

 

최반장은 가짜 김진규에게 진짜 김진규가 누군인지 알게되고 진짜를 찾아 가고 경찰 또한 최반장을 잡기 위해 김진규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손현주의 미친 연기력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고 박서준과 마동석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내리고 싶다.

 

하지만 내용적인 면에서은 반전을 거듭한 것 까지는 좋았으나 반전을 풀어 결말에 이르는 마지막 부분이 너무 빠르게 진행다 보니 긴장감이 느슨해지는 아쉬움은 남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다시 봐도 좋을 영화로 개인적으로는 수준 높은 범죄 스릴러 영화로 좋은 평가를 내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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