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30. 11:06ㆍ문화/영화
2020년 4월 15일 (수요일)은 제 21대 국회의원선거가 열리는 날입니다.
4년 임기 기간의 금배지, 총선이 다가왔다. 연일 뉴스에서 선거 관련 글들을 많이 봐서인지 자연스레 선거 관련 영화가 눈에 들어왔다.
장르 : 코미디
감독 : 장유정
예고편 : 정직한후보
출연 배우 : 라미란 (주상숙 역), 김무열 (박희철 역), 나문희 (김옥희 역), 윤경호 (주상숙 남편 역)
정직한 후보 내용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에게 청천벽력이 떨어진다.
하루아침에 거짓말은 1도 할 수 없는 '진실의 주둥이'를 갖게 된 것!
최고의 무기인 '거짓말'을 잃자
그녀의 인생은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데...
웃음 빵! 속이 뻥! 뚫리는
통쾌한 웃음 폭격이 시작된다!
감상평
짐캐리 영화의 라이어 라이어 (1997)가 선거 영화 정직한 후보에 들어왔다,고 표현한다면 맞을 듯 싶다.
내용은 이렇다. 국회의원 4선에 도전하는 주상숙 (라미란)은 이제 거짓말이 입에 붙은 프로 국회의원이다.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던 중 주상숙 할머니 (나문희)의 기도에 힘입어 (?) 거짓말을 1도 못하게 된다.
거짓말을 못하는 국회의원이라니. 그녀 정치 인생에 최고의 위기가 찾아오게 된다.
정직한 후보의 핵심 포인트는 웃음 폭발이다. 우리가 다 아는 함량미달, 사리사욕에 눈이 먼 프로 정치꾼 국회의원을 진지함이라곤 1도 없이 코믹함으로 그려냈다.
오히려 국회의원보다 더 유능한 보좌관 (김무열)을 보니 드라마 보좌관이 저절로 떠오르게 한다. 국회의원의 갖은 뒷바라지를 다하고 연애계의 매니저보다 더 철저하게 인기 관리 및 개인 사생활 관리까지 척척 알아서 다 해준다.
정치인들의 기대, 뻔히 아는거 무겁게 다루기 보다는 영화는 국회의원을 해학적으로 신랄하게 비판한다. 진정으로 우리가 기대하는 좋은 정치인은 어떤 유형인지를 보여준다고 하면 너무 빅 픽쳐일까? ㅎㅎ
영화의 최대 감상 포인트는 시원하게 웃겨드립니다,에 있다고 말하고 싶다.
결말
거짓말을 못하게 된 주상숙은 그 동안 자신이 저질러온 죄를 받게 되고 자신을 든든하게 서포트해준 할머니 (김옥희, 나문희)가 세상을 떠나며 남긴 (ㅗ)와 엄지 척으로 인해 새로운 사람으로 변하게 된다.
하지만 영화는 기승전 슬기로운 깜방일기,로 재기한 주상숙은 시장 선거 후보로 나오게 되고 정직함을 무기로 새로운 정치인생을 시작하려 한다.
영화는 초,중반부에 꽤 웃음 유발 포인트가 많아 시원하게 웃으며 영화를 즐겼다. 후반부에는 교훈과 감동 등을 애써 만들어야 하므로 내용이 약간 뻔해지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정치나 선거를 진지하게 그린 영화라기 보다는 선거철만 되면 걸려오는 전화에 짜증나던 스트레스를 한 방에 풀 수 있는 코미디 영화라는 점이다.
훌륭한 정치인, 좋은 정치인, 정직한 후보를 찾습니다. 그런 정치인이 많아진다면 분명 한국의 미래는 더 밝을거라 생각합니다.
영화 보고 실컷 웃으시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선거 꼭 참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