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i) 발리 여행 -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흔한 사원들

2019. 3. 13. 16:31톰군/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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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사원에는 뭔가 다른 곳에서 느껴볼 수 없는 특별함이 있는 것 같아요.


사진에서 보듯이 누군가가 신도 담배를 피우라고 넣어줬네요. 신은 아니고 신을 지키는 문지기일까요?


발리의 힌두 사원은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에서 보는 힌두 사원과 많이 달라요. 발리우드 (인도 영화) 영화 속 힌두 사원과도 많이 다르고요.


그래서 발리 사원을 방문하면 항상 재미있고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발리 여행을 위한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Eat Pray Love)



누군가 발리를 신들의 섬이라 부르던데 정말 길거리를 거닐다 보면 엄청난 수의 작은 사원들을 보면서 그 말에 격하게 공감하게 됩니다. 작은 사원들은 개인이 집 또는 호텔, 레스토랑 및 공공 사원에서 신에게 기도를 드리기 위해 세운 사원들이에요.


이렇게 많은 작은 사원, 사당들을 만들어 언제든지 기도를 드릴 수 있게 해놨어요.



그럼 길 거리를 거닐다 흔하게 마주치게 되는 발리 사원들을 같이 만나볼 차례입니다.



저 안에는 뭐가 있을까, 궁금했는데 개인 집이라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몇몇 사원은 문이 닫겨 들어갈 수 없는 데 나중에 알고보니 개인 집에 세워 둔 사원 (?) 사당 (?) 이었어요.





이런 작은 골목들을 거닐다 길 사이로 여기저기 흩어진 사원들을 바라보다 보면 뜨거운 햇살이 조각된 석상과 독특한 지붕을 덮고 빛나는 모습에 강한 호기심을 느끼며 지치지도 않고 돌아다니게 되더라고요. ㅎㅎ




여기 사원은 꽤 컸는 데 안으로 들어가니 어떤 분이 기도를 드리고 있었어요.


방해가 될까봐 조심스레 거닐며 사진을 찍고 있는 데 어느 나라에서 왔냐고 물어보더라고요.


'한국'이라고 말했더니 꽤 관심을 보였어요. 한국에는 어떤 종교가 있냐고 물어봐서 불교, 기독교가 5:5 정도 비율이고 저는 무교지만 다른 나라 전통 문화나 종교 건축 양식에 관심이 있어 방문했다고 하니 꽤나 반겨 주셨어요.


간단히 둘러보고 사당에 모셔진 신 앞에 두 손 모아 기도를 드리고 나가려다 잠깐이지만 대화를 나눴으니 기다렸다 잘 보고 간다고 인사라도 드려야겠다 싶어 조용히 명상에 들어 간 그분을 잠시 기다렸어요.


인기척을 느꼈는 지 저를 향해 시선을 돌리시기에 인사드리고 가려고 기다렸다고 하니 반갑게 미소지어 주시며 다음에 또 오라고 하시더군요.


힌두교나 사원에 대해서는 크게 아는 바가 없어 건축물 정도를 즐기는 데 그치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발리를 여행한다면 로컬 음식과 더불어 가장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곳 중 하나가 바로 발리의 다양한 사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길에서 사원을 본다면 한 번 둘러보세요. 참 다양하고 각각의 사원들이 제각각 다른 모습을 하고 있어요. 어쩌면 저처럼 뭔가 색다른 작은 사원들을 관찰하는 여행의 재미에 빠질 수도 있을 지모르니까요. ㅎㅎ




호텔 친구가 사원에 호기심을 갖는 저를 보고서는 가보라고 알려준 '어머니 사원'이에요. 거리가 꽤 멀어서 이번에는 못 가봤네요. 아직 못 가본 곳들이 있으니 발리 여행 또 가야겠지요.




이렇듯 하나 알게 되면 또 새로운 하나를 알게 되고 그래서 여행의 재미가 늘어나고 여행을 또 가야 할 이유들이 생겨나는 듯 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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