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근교 여행) 논타부리 중국 사원 (WAT BOROMRACHA KANCHANAPISEK)

Posted by 톰하 3H의 신나는 인생
2018.12.11 14:04 톰군/방콕


논타부리 중국 사원 (WAT BOROMRACHA KANCHANAPISEK)


어느 나라 어느 도시를 가든 그 나라, 도시의 종교 건축물을 방문하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태국 친구가 논타부리 꽤 큰 중국 사원이 있다고 해서 같이 방문했습니다.




사원 앞 커피


사원 옆에 주차장이 있어요. 


친구가 차를 주차한 뒤 날이 더우니 커피 한 잔 마시자고 해서 근처에 커피숍이 있어, 물으니 바로 길 건너에 있다고 데리고 왔습니다. 제가 무단횡단을 못할까봐 지나가는 차를 조심스레 쳐다보는 데 오히려 제가 끌어서 데리고 왔어요. ㅎㅎ


생각보다 무단횡단 초짜네! 태국이나 베트남 사람들은 다들 쓱~ 지나다는 줄 알았는데 다 그렇지는 않겠죠.




127번 버스


주차장 부근에 세워진 버스였는데 127번이 다니나보네요.


구글에서 <Bangko Bus Line 127> 검색하면 버스 노선을 볼 수 있습니다. 해외 페이지는 가급적 링크를 걸지 않기 때문에 검색 키워드를 대신 알려드리고 있어요.




중국 사원이지만 태국 국왕 사진이 걸려있네요


태국 내 중국 사원은 태국 국왕을 전폭 지지하는걸로 알고 있어요. 이는 일본도 마찬가지죠. (신사에 가면 일본 국왕에 대한 뭔가를 하니까요)


왕이 없는 한국에서는 생소한 광경이지만 일본과 태국에서는 흔해서 이제는 조금씩 적응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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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드 사진>


우리로 치면 대웅전 앞 모습이에요.



사원 내 처마를 다시 한 번 봐주세요!


태국 또는 동남아 여행을 하신 분들은 바로 아셨겠지만 남방 지역 사원들의 처마는 뾰족하고 끝이 날카롭게 곡선을 그리며 끝이 올라가 있어요.


하지만 중국 사원은 우리네 사원 처마에 비슷하죠. 처마 끝이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살포시 내려와 있는 모습입니다.




꽤 화려하네요



처마 위에 달려있는 잡상


사극을 볼 때 유심히 보시면 처마 위에 뭔가 올려져 있는 게 보일 거에요.


실제 경복궁이나 창경궁 등을 가시면 잡상이라는 처마 위에 올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태국 및 동남아 사원들은 저 잡상이 없어요. 대신 뾰족하게 뭔가 세워 올려 놓았죠.


여러모로 태국 사원들과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관련글 :  서촌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



그럼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누군가 기도를 드리고 있어서 조용히 내부를 감상했어요



어디서 많이 봤는데?


다른 사원에서도 비슷한 도금된 작은 부처 상으로 된 내부를 볼 수 있지만 서울 봉은사에 가면 이와 비슷하게 한 면을 채운 부처 상들을 볼 수 있습니다.


관련글 :  도심에서 만나는 봉은사 연꽃축제




안에서 밖을 바라보니 꽤나 이색적인 외관을 가진 사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남무아비타불


잠시 부처님 상 앞으로 다가가 짧은 기도를 드리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중국 사극에서 볼 수 있는 작은 궁궐 내 모습인 듯 싶기도 하고 태국에서 봤던 적지 않은 사원들과는 확실히 다르네요. 정말 중국 사원다운 모습이에요.




하늘을 올려다 보니 비행기가 날아가네요


정말 우리네 처마랑 비슷하죠!


한바퀴 둘러보고 나가려다 다시 우리네 대웅전 같은 메인 법당으로 들어가 인사 한 번 더 드렸습니다.


불교식 인사는 어떻게 드려야 하는지 몰라서 어디를 가든 서서 두 손을 가슴 위에 모은 뒤 고개를 숙여 짧은 기도를 드려요. 무교이지만 그래도 '신이 있기에 인간이 인간다움을 지키려 애쓴다' 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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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천왕 - 슬라이드 사진>


꽤 한국 사원과 비슷한 모습이어서 어딘가 일주문이 있을텐데 하고 두리번 거리다 발견했어요. 친구한테 일주문에 대해서 설명해 줄 수 있어서 흡족했습니다.



중국 사원답게 홍콩이나 대만, 중국 본토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풍경도 있었는데요. 그게 바로 아래 사진이에요.



'관운장과 제천대성 손오공'


중국 사원은 도교적인 영향을 받으며 관운장을 모신 사당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요. 이교 도교사원인 곳에서만 발견되기도 하고 가끔은 절인데 관운장이 모셔져 있기도 해서 불제자가 아닌 저로서는 약간 혼란스러워요. 


어쨌든 중국 사원에는 '제천대성 손오공과 관운장' 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태국 친구가 홍콩, 대만 등을 여행한 경험이 있기에 왜 태국 사원에는 없는 저 장군상과 원숭이 상이 있는지에 대해 알려줬어요. 도교를 영어로 몰라 구글의 도움을 약간 받기도 했지만요.


생각보다 관심 없어하더라고요. ㅎㅎ


제가 처마부터 잡상, 일주문과 사대천왕, 도교, 관운장, 제천대성 손오공까지 너무 말하니까 질렸나봐요. 아마 '다음에는 절 데리고 중국 사원은 방문하지 않는 걸로~' 라고 마음속으로 다짐하며 나왔을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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