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롭고 몽환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도쿄 네즈신사

Posted by 톰하 3H의 신나는 인생
2018.11.25 21:50 톰군/도쿄

도쿄 네즈신사


눈부신 햇살 아래 빨간 기둥을 하나씩 지나칠 때마다 신비로운 느낌을 받게 됩니다. 


아마도 직선으로만 곧게 나 있었다면 그런 느낌은 덜 했을거에요.


'어디까지 이어졌을까? 저 끝에는 뭐가 있을까?' 설레이는 마음으로 한발 한발 걸음을 조심스레 걸음을 내딛게 됩니다. 그게 도쿄 네즈 신사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몽환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도쿄 네즈 신사를 방문했습니다.



도쿄 네즈신사 (根律神社)


1706년에 건립된 네즈신사는 일본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네즈신사를 방문하게 된 계기는 도쿄 내에 위치해 있고 (도다이마에 역 ~ 네즈 역) 빨간 기둥으로 세워진 저 몽환적인 사진 한장을 인터넷을 통해 우연히 보게 됐기 때문이에요. (위 사진은 제가 찍은 사진입니다)



신사 입구에 들어서니 앉아 있는 분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멀리서 봐도 그림을 그리기 위해 앉아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봤습니다.


그림에 방해가 되지 않게 야간 떨어진 곳에서 조심스레 지켜봤어요. ^^;;


그림에 대해 큰 관심은 없는 편이지만 전에 읽었던 '서촌 오후 4시'가 생각 나더라고요.


글 쓰는 작가, 김미경 씨가 쓴 책인데 내용도 꽤 좋았지만 왠지 서촌 일대 어딘가에 낚시용 의자에 앉아 그림을 그리고 있는 김미경 씨가 떠올랐거든요.


관련글 :  [책리뷰] 서촌 오후 4시 / 김미경


앉아있는 각도를 대략 유추해보면 여기 부분을 그리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방해가 되지 않게 살짝 떨어진 곳에서 그림을 들여다 봤는데 아직 스케치 중인 듯 했어요. 그래서 그 분을 지나쳐 그 분이 바라보는 구도를 향해 바라보니 대충 이 사진 속의 형태가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물론 제 사진 찍는 감각이 형편없기에 아닐 가능성이 높아요. ㅎㅎ


더 전체적인 윤곽으로 그렸을거라 생각해요.



네즈 신사 일주문


신사를 몇 곳을 방문해보니 한국의 일주문 (사대천왕)이 모셔져 있는데 일본의 신사는 무사 (?)가 모셔진 듯 했어요.


아마도 비슷한 기능을 가진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은 드는데 한국의 일주문은 속세의 더럽혀진 생각이나 잡념을 일주문을 지나며 털어 버리고 대웅전에 모셔진 부처님께 경건한 마음으로 다가가라, 는 의미로 알고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저 사진 속 외국인과 저만 사진 찍느라 바빴어요. ㅎㅎㅎ


저 여자분이 향한 곳은 물이 흐르는 곳이에요.


일본 신사는 기도를 올리기 전 흐르는 물에 입과 손을 닦습니다. 속세에 더렵혀진 입과 손을 깨끗하게 정화하고 신께 나아간다는 뜻이겠죠.


절 마크가 보이네요.


일본의 신사는 다신을 모신다고 하는데 여기는 절 마크도 보이네요. 절인가? 절 또한 신사의 한 종류인가? 헷갈리네요.


점괘를 본 뒤 이렇게 묶어두는 건 여기도 똑같네요.


저는 도쿄 근교 가마쿠라 신사를 방문했을 때 포춘 종이를 받아 저렇게 접어 묶어 봤어요. 아직 소원은 안 이뤄지고 있지만 묶을 때 재미는 있었습니다. ^^


관련글 :  가마쿠라 쓰루가오카하치만구 신사



여기에도 절 마크가 보이네요.


도쿄 네즈 신사는 전범이 포함된 신사가 아니에요.


동물상이 보이는 건 불교 사찰은 아닌 듯 한데 절 마크는 있고 한국이나 중국, 동남의 사찰들은 조금씩 각자의 고유 문화를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역시 일본!


빨간 기둥 길을 여러 차례 지나다녀봤어요.


고양이 상이 모셔진 신사


본관은 절의 형태가 강한데 빨간 기둥에 모셔진 사당은 일본의 전통적인 신사와 비슷해 보입니다.


그나저나 저 동물 상은 고양이일까요? 개일까요? 저는 고양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헷갈리네요.



많은 일본인들이 찾았어요.


월요일이었지만 일본 공휴일이었기에 꽤 많은 일본인들이 아침부터 신사를 방문했는데요. 저도 그렇지만 그들도 신비스러운 느낌을 자아내는 빨간 기둥 사진을 많이 찍더라고요.


그곳에서 기모노를 입은 모델들의 화보를 찍고 있기도 했어요.



지나가는 사람이 뜸할 때 사진을 찍어봤어요.


조용하고 평화스러운 느낌이 드니 제 마음 또한 평온해집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 와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사당이에요.


꽤나 신비스러우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도쿄 네즈 신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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