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1. 10. 16:50ㆍ톰군/방콕 파타야 후아힌
최근 방콕 여행의 부정적인 요소를 꼽자면 너무나 많아진 중국 여행객들에게 시달리기 쉽고 뱡콕에 가 봐야 저녁에 음악 듣는 것 이외에는 큰 매력을 느낄 요소가 점점 사라져가는 데 있는데요. 요새들어 태국 정부가 중국 관광객을 적극 수용하기 위해 저자세를 보이면서 중국 여행객들에 의해 몸살을 앓는 경우가 많아 진다고 하니 점점 태국 여행에 그렇게 큰 매력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거기다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습격으로 인해 호텔 숙박 및 현지 물가 등도 빠르게 오르고 있어 방콕이나 푸켓, 치앙마이 등이 과연 예전 고유의 매력을 그대로 간직할 수 있을까 하는 회의감마저도 듭니다.
위 방콕의 단점을 그대로 후아힌의 장점으로 옮겨 보면 중국 여행객들이 아직은 덜 찾는 곳이고, 상대적으로 현지 로컬의 매력을 느낄 요소들이 많고 방콕과 가깝지만 조용히 쉴 수 있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쉐라톤 후아힌 리조트 - 메리어트 호텔 홈페이지
지난 편에도 언급했지만 방콕 수완나폼 공항에서 바로 후아힌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방콕 시내에서는 롯뚜 (미니 밴), 버스, 개인 택시 등을 이용해 후아힌에 갈 수 있습니다.
관련글 : (태국) 방콕 공항에서 후아힌 가기 - 벨트레블 버스 서비스 (글 하단 참조)
방콕 여행에 지친 여행자에게는 파타야 같은 불편함과 마주하지 않고 좀 더 깨긋하고 조용한, 그러면서도 해산물 요리 (seafood) 등을 즐기기 좋은 후아힌이 가족 여행지 또는 조용한 휴식을 취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최고의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쉐라톤 후아힌 리조트 수영장 (1)
쉐라톤 후아힌 리조트 수영장 (2)
쉐라톤 후아힌 리조트 수영장 (2) 동영상의 떨어지는 물소리를 들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쉐라톤 후아힌 리조트 수영장 (3)
쉐라톤 후아힌 리조트 수영장 (4)
쉐라톤 후아힌 리조트 메인풀
리조트 메인 사진 (첫 이미지 사진) 풍경을 보면 대충 아시겠지만 가운데 로비가 있고 그 사이를 리조트 룸 빌딩이 있고 그 사이를 수영장 풀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총 8개의 동이 있고 1층 룸들은 라군 억세스 룸이라고 해서 수영장으로 바로 연결되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메리어트 SPG 멤버라 오션프론트 스윗 룸을 받았습니다.
예전에도 이 곳에 여러 번 머물렀고 관련 사진 등을 올렸기에 이번에는 따로 룸 사진을 포스팅하지는 않았는데요. 혼자 머물며 여행해보니 사실 스윗 룸 등 룸이 그렇게 중요한 요소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침 먹고 오후내내 리조트 선베드에 누워 파도소리 들으며 책 읽다 낮잠 자고요. 너무 뜨겁다 싶으면 수영장에 들어가 리조트 풀 한바퀴 돌다 나옵니다. 다시 선베드에 누워 파도소리 듣다 연결된 해변 걸어주고 몸이 너무 뜨겁게 뎁혀졌다 싶으면 수영하고 하니 4 - 5 시간 훌쩍 지나갑니다.
저녁되니 후아힌 나잇 마켓으로 나와 맛있는 저녁 먹고 라이브 음악 좀 듣다 들어오면 자게 되서 룸 보다는 사실 리조트 수영장 및 쉴 수 있는 외부 시설을 얼마나 잘 갖춰 났는가가 더 중요한 요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제가 머문 쉐라톤 후아힌 룸이 궁금한 분들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관련글 : 쉐라톤 후아힌 리조트 룸
쉐라톤 후아힌 리조트 수영장 (5)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던 선베드
사실 후아힌 바다는 태국 내 이쁜 바닷색을 가진 곳은 아닙니다. 휴양지를 갖춘 방콕 근교이고 후아힌 인근 바다에서 태국 내 가장 많은 어획량을 자랑한다고 하니 후아힌 씨푸드 (해산물 요리)가 유명한 까닭도 여기에 잇습니다.
후아힌 차암 (Cha AM) 해변 (1)
후아힌 차암 (Cha AM) 해변 (2)
후아힌 차암 (Cha AM) 해변 (3)
후아힌 차암 (Cha AM) 해변 (4)
아침 시간에는 해변을 따라 후아힌 시내까지 걸을 수 있을 듯 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물이 차 오르는 듯 합니다.
차암 지역이 후아힌 시내 (나잇 마켓)와 차로 15분 거리 내에 위치해 있는 곳이라 여기는 휴양 아님 가족 여행말고는 나가지 않고는 할 게 없습니다.
저는 혼자 여행했지만 충분히 즐기기 좋았습니다. 심심하면 파도 소리 들으며 책 읽고 너무 덥다 싶으면 수영장 풀에 들어가 놀다 나오면 꽤 몸이 차가워져서 타월로 몸을 닦아줘야 할 정도입니다. 바닷가 산책도 거닐면 아주 잘 탑니다.
혼자라 등에 선크림을 바르기 어려워 등만 아주 시뻘겋게 되었어요. ㅎㅎㅎ
후아힌에서 가족 여행이나 커플 여행으로 덜 시끄러우면서도 깨끗하고 리조트 내에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휴식을 즐기고 싶다면 쉐라톤 후아힌 리조트 추천합니다.
중국 단체 여행객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어 후아힌도 이제 거의 끝물일거란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아직은 방콕이나 푸켓, 파타야, 치앙마이에 비해서는 괜찮은 편이에요. 이제 태국은 갈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 점점 더 외곽 말고는 많이 사라져 아쉬운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후아힌 여행해보니 아직은 사랑스러운 곳입니다.
올해에는 3월 꼬창과 11월 후아힌 이렇게 두 곳을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6월 푸꾸옥 (베트남) 도 바닷가라 최근들어 바닷가 여행을 꽤나 즐기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
동영상이 많이 첨부되어 글이 로딩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을텐데 여기까지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쓰는 재미도 있지만 누군가가 제 글을 읽고 좋은 정보라고 여겨줄 때 글쓴이는 큰 힘이 납니다.